디즈니플러스, 뭘 봐야 뽕을 뽑지?

안녕하세요, 님의 깊이있는 찍먹을 위한! 영화 소스 디핑입니다. 🎬🍟 조금 늦었어요 😷🙏

이번에 전해드리는 특집은 지금까지 디핑이 다뤄본 적 없었던 테마, 요즘 핫한 OTT 오리지널 작품들에 대한 소스로 꾸려봤어요. 그런데 이제... 여러분이 다 아는 그 작품들 말고, 디핑🍟을 만드는 저희🍊🌿의 취향을 저격한 조금은 매니악한 콘텐츠들을 골라서 디핑스럽게 담아보고 있답니다.

다 아는 그거 대신 디핑이 전해드릴 OTT 1픽, a.k.a. 그게 뭔데 10덕아 특집.
마지막으로 준비한 소스 재료는, 디즈니플러스에서 골라보았습니다.



🍟 디즈니플러스, 뭘 봐야 뽕을 뽑지?
작년 11월! 드디어 디즈니 플러스가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 디즈니와 마블 영화 팬들을 대상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만큼 초반 가입자가 몰렸지만, 그 외 이렇다 할 주요 콘텐츠를 내지 못해 하락세를 겪었는데요.

영화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님이라면 분명 한 번쯤 디즈니 플러스 구독을 고민하신 적 있으시겠죠. 어떤걸 봐야 뽕 뽑지? 🤔 하는 분들을 위해, 디핑🍟이 추천하는 한 작품을 가지고 와 봤습니다. 바로 <만달로리안(The Mandalorian)>입니다.

 •  <만달로리안>, 누구냐 너?
 •  아날로그 감성 SF 🎞📽


<만달로리안>, 누구냐 너?
<만달로리안> 포스터 /디즈니플러스 제공
<만달로리안>"암 유어 파더.." 로 유명한 스타워즈*실사 드라마 시리즈로, 디즈니 플러스 론칭과 함께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입니다. 현상금 사냥꾼인 주인공이 우연한 계기로 현상금 수배자(!)였던 한 아기를 구출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로, 마치 우주에서 펼쳐지는 서부활극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짐작하셨겠지만, 디즈니는 마블과 더불어 스타워즈의 판권까지 가지고 있어요. 정말 무서운 회사... 😱
앗, 나는 스타워즈 잘 모르는데....🤔
괜찮아요. 암 유어 파더? 스타워즈? 다 몰라도 괜찮습니다. 주인공도 모르니까요. 😂
<만달로리안>주인공은 자신이 구한 아기가 어느 종족에 속하는지도, 왜 현상금이 붙었는지도 모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무턱대고 보호자를 자처하면서, 이곳저곳에서 아기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시작해요. 이 과정에서 시청자도 극 중 설정과 기본적인 세계관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워즈 세계관을 모른다고 드라마를 못 볼 정돈 아니라는 점!
어떤 점이 독특하기에 디핑이 추천하는 거지? 
클래식을 "잘" 만드는 것이 어렵다고 하잖아요? <만달로리안>이 바로 그런 작품입니다. 사연 있는 남자가 구한 정체불명의 아기... 그리고 그들을 쫓는 악당들! 어쩐지 결말이 예상되는 스토리를 정말 "잘" 만들었거든요. <만달로리안>은 짧지도, 길지도 않은 약 40분의 러닝타임을 유지하는데요. 회당(!) 180억을 웃도는 제작비를 쏟아부은 데다, 매 회차 다른 감독을 섭외하여 각 편마다 깔끔한 기승전결의 작품성을 보여줍니다. 드라마보다는 한 편의 SF영화를 본 것 같달까요? 👏

<만달로리안>은 미국 OTT 시장 전체에서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을 제치고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20년 기준) 대 성공을 거뒀습니다. 미국이 스타워즈의 나라임을 감안해도, 이렇게 엄청난 반응이 쏟아졌다는 것은... 전작을 떠나 <만달로리안>이라는 작품 자체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아날로그 감성 SF 🎞📽
<알라딘>, <어벤져스> 촬영 비하인드 /디즈니 제공
장르 불문, 요즘 영화에서는 CG 작업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만달로리안>의 장르가 SF인 만큼, 위와 같이 단색 스크린(크로마키)을 사용하는 촬영장 풍경을 쉽게 떠올리셨을 것 같은데요. 정답은 50점이래요. 😮❗ <만달로리안>이 보여준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자연스러운 배경은 어디서부터 세트장이며 어디까지가 CG였을까요?
마침 디즈니 플러스에는 <만달로리안>의 제작 비하인드 다큐멘터리가 올라와 있다는 것! (역시 대기업은 다르다?!) 놓칠 수 없는 디핑🍟😎이 본편 못지않게 흥미진진하게 감상해 보았는데요. 다큐에서 소개한 <만달로리안>의 새로운 제작 방식을 님께도 짧게 소개해 드릴게요.
1. CG가 아닌 인형의 출연(!)
Industrial Light & Magic 공식 유튜브 캡처
<만달로리안> 인기의 중심이기도 한 이 캐릭터의 이름은 그로구입니다. 앞서 주인공이 구해낸 아기가 바로 이 친구죠. 초반부에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아, 요다의 같은 종족이라는 점에서 베이비 요다라는 별명으로도 불렸어요.
놀랍게도, 그로구는 CG로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닌 실제 모형입니다. 인형극을 하듯이 뒤에서 사람이 조종을 하며 연기를 하는 방식으로, 거대한 눈과 귀의 움직임을 통하여 감정을 표현했다고 해요. 배우들은 촬영을 할수록 인형 뒤에 조종사가 있다는 사실을 잊고, 실제로 살아있는 아기를 대하듯 그로구에게 애정을 주게 되었습니다. 배우들 뿐 아니라 현장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그로구를 좋아했어요. 회차를 거듭하며 작품 속에 드러나는 그로구에 대한 애정은 단순한 연기가 아닌, 실제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쌓아온 애착과 감정인 셈입니다.
2. 새로운 촬영 방식
Industrial Light & Magic 공식 유튜브 캡처
얼핏 만능으로 보이는 CG 역시, 자연스러운 연출을 위해선 많은 시간과 노동이 투입되어야 해요. 촬영 현장과 특수효과 작업을 하는 곳이 따로 있기에 내부에서 소통이 안되는 경우도 있고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만달로리안>은 LED판으로 이루어진 볼륨(VOLUME)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세트장을 만듭니다.
Industrial Light & Magic 공식 유튜브 캡처
볼륨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미리 만들어둔 배경을 스크린에 틀고, 그 배경 아래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것이죠. 카메라의 이동에 따라 자동적으로 스크린이 움직이는 방식을 통해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촬영할 수 있어요.
Industrial Light & Magic 공식 유튜브 캡처
덕분에 볼륨 안에서는 상황에 맞추어 조명과 카메라를 조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전 촬영본에 인위적인 후반 작업을 덧씌우기만 하는 CG와 달리, 실제 조명을 통해 자연스러운 빛과 그림자를 만들 수 있는 것이죠. 소품과 배경을 적절히 섞어 촬영할 수도 있고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같이 모든 것을 세트장으로 만들어 내진 못해도, 이러한 퓨전(?) 방식을 통해 📽✨ 배우들은 <만달로리안>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블루 스크린과는 차원이 다른 몰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Industrial Light & Magic 공식 유튜브 캡처
한 번은 연기가 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실감나는 스크린 탓에, 한 스탭이 실제로 불이 난 줄 알고 This is fire!(불났어!)라고 외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네요. 😂
촬영장의 모습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위 영상에서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다만, 스포일러를 조심하셔야... 😖)
인터뷰에서 베그너 헤어조크(의뢰인 역)는 이런 말을 남깁니다. 
"영화 촬영이 갑자기 과거로 돌아간 것 같았다."

특별한 기술이 없던 시절, 어려움도 존재했겠지만... 그만큼 실제 상황처럼 촬영의 순간에 몰입할 수 있었을 거예요. 아무리 CG가 발전했다 하더라도 표현하기 어려운 현실이 있는 법이죠. <만달로리안>스타워즈 속 세계를 일부분이나마 현실에 구현함으로써, 현장에서 연기한 배우 뿐 아니라 작품을 감상하는 시청자들에게도 새로운 감각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만들어진 SF 공간 속에서 현실의 감각을 느끼는 것. 이라고 할까요? 📽✨

오늘의 디핑 소스로 호기심이 생기셨다면(!) 님께서도, 이번 주 <만달로리안>을 통해 함께 그 감각을 느껴보시는 건 어때요? 😊



오늘의 디핑 소스🍟는 여기까지입니다.
다 아는 그거 대신: 디핑의 OTT 1픽!
마지막 네 번째 특집으로는 디즈니플러스의 야심찬 오리지널 시리즈, <만달로리안>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4주간 전해드린 OTT 특집, 어떠셨나요?
다음 주는 힘을 조금 덜어낸 쉬어가는 편으로 돌아올게요.
디핑은 쉬는 편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 것, 알고 계시죠? 😎 이번에는 에디터 나물🌿이 어떤 이야기를 전해드릴지 고민하고 있답니다.
디핑의 가벼운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
오늘 소스를 읽고 느낀 감상과 의견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디핑🍟과 나눠주세요.
한 줄 짧은 생각이어도, 날카로운 비판이어도... 사소한 제안이어도 모두 환영이에요!
보내드린 소스의 시식평을 언제나 기다립니다 💝
 
그럼, 다음 주 월요일에 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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