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보이스 커리어 상담소 OPEN🖥
여성의 이야기를 여성의 목소리로! 엘르보이스가 어느덧 30회차 뉴스레터를 맞이했습니다.
서른 번째 뉴스레터는 여성의 커리어 이야기가 궁금하다는 구독자 보이스에 귀 기울여 엘르보이스 X 까르띠에 의 특별한 만남으로 이루어질 예정이에요.

보석·시계로 유명한 까르띠에가 2006년부터 창업 초창기 여성들을 지원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죠.
여성 창업자를 위한 '까르띠에 여성창업 이니셔티브'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여성 커리어 지원에 진심인 까르띠에와 함께 총 4회에 걸쳐 커리어 스페셜로 찾아옵니다.
다음 커리어 스페셜은 9월 예정!

요즘 내 커리어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커리어 상담소> 이벤트부터,
Z세대가 바라보는 '일'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젠Z식노트까지!

CAREER SPECIAL 엘르보이스를 만나보세요!


“범서파는 어떻게 만났나요?”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어떻게 만나게 됐더라?’를 생각하게 되는 모임이 있다. ‘범서대문파’(초기에 서대문에서 만났다는 이유로 아무렇게나 붙였지만 그대로 이름이 돼버렸다)를 줄인 말인 ‘범서파’라는 이름을 가진 이 모임은 연령대가 서로 다른 여성 여섯 명의 사적인 모임이다. 2017년 9월에 만나 맛있는 중국 음식을 먹고, 편의점 벤치에 앉아 과자를 나눠 먹은 것이 첫 만남이라는 것 말고 왜 모였는지 기억나지 않는 이 모임은 신기하게도 5년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한두 달에 한 번, 오프라인에서 얼굴을 보는 것 말고는 주로 단톡방에서 대화를 나눈다. 어제 본 드라마 얘기부터 일하는 고민까지 주고받는 이야기들의 스펙트럼도 꽤 다양하다. 특히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것은 일하다 경험한 신묘한 이야기들이다. 분명 2022년에 살고 있는데, 우리가 일하면서 경험하는 일들은 왜 이전 세기에 머물러 있는지. 투자, HR, 미디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친구들과의 대화는 분명 분노했던 ‘그’ 일을 그저 일하며 경험한 신기하고 묘한 일로 바꾼다.

내 경험에 포개지는 친구들의 경험은 내가 일하는 자리에서 좀 더 용기를 낼 수 있게 만든다. 나 말고도 이 어려움이나 막막함을 돌파하며 자기 몫을 해내는 여성 동료들이 곁에 있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2019년부터 2020년 말까지, 나는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빌라선샤인’을 창업하고 운영했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느꼈던 막막함을 공유하던 사람들도, 회사를 정리할 때 도움과 마음을 아낌없이 내주던 사람들도 그 친구들이었다. 리더로서 책임과 권한이 무겁게 느껴지는 순간에도 편하게 내 상태를 공유하고, 서로 고민을 얘기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기도 했다. 범서파 친구들은 모두 ‘사회 혁신’ 또는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라는 단어와 함께 설명해야 하는 회사를 운영하거나 다니고 있었는데, 덕분에 소셜 벤처를 운영하던 내가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서로의 일을 이해하고, 응원하고, 필요할 때 진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범서파가 소중하고, 일터 밖 동료를 넘어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일하면서 여성들이 용기를 내고, 또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 경우는 꽤 많다. 그리고 이것은 많은 여성 창업가들이 처한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2017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연구자 데이나 칸즈는 남성 창업자와 여성 창업자가 투자자에게 다른 유형의 질문을 받는다는 사실을 밝혔다.



남성들은 “수익은 어떻게 낼 계획인가요?”라는 질문을 받는 한편, 여성들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라는 질문을 받는다. 미묘한 차이처럼 느껴지지만, 긍정적으로 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하는 것과 방어적으로 대답할 수밖에 없는 질문을 하는 것은 대화의 내용과 방향에 큰 차이를 가져온다. 사업이 가지는 더 멋진 비전과 가능성을 말할 수 있는 것은 긍정적인 질문을 받았을 때 좀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업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는 투자 심사 자리에서부터 다른 조건을 헤쳐나가야 한다.

우리는 이런 조건을 어떻게 헤쳐나가면서 일할 수 있을까? 그 방법 중 하나는 “언제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여성들과 이너 서클을 만드는 것”이다. 연구자 양양은 2019년 발표한 한 연구를 통해 느슨하게 연결된 이너 서클을 가진 여성들이 커리어 개발 면에서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책은 알려주지 않는 정제되지 않은 현장의 목소리, 직접 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관계는 생각보다 우리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만 하기도 바쁜 세상에서 정보를 주고받고, 든든함을 얻을 수 있는 이너 서클이나 커뮤니티를 만나는 건 쉽지 않다. 까르띠에가 창업 교육기관인 언더독스와 함께 여성 창업가 모임 ‘언더우먼 임팩트 커뮤니티’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반가웠던 이유도 그 때문이다. 까르띠에가 2009년부터 ‘까르띠에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를 통해 비즈니스로 세상에 변화를 만드는 각국의 여성 창업가들을 오랫동안 지원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매년 발표되는 후보자들과 최종 선발된 여성 창업가들의 면면을 보면서 자극을 받기도, 사업에 아이디어를 얻기도, 든든함을 느끼기도 했다. 이렇게 15년간 글로벌 여성 창업가 커뮤니티를 오랫동안 만들어온 까르띠에가 한국 여성 창업가들의 글로벌 진출과 임파워링을 위한 커뮤니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그것도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만들어가는 데 모든 시간을 쏟고 있는 여성 창업가들이 ‘이너 서클’이 돼줄 동료들을 만나게 해주는 커뮤니티라니.

이 커뮤니티는 단순히 여성 창업가들을 연결하는 것뿐 아니라 사업을 시작하는 이들이 가진 비전과 미션이 더 의미 있게 지속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그리고 더 많은 여성 창업가가 서로 연결돼 방어적일 수밖에 없는 사업의 순간들을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순간으로 바꿔내면 좋겠다는 기대가 생겼다. 지금도 “브랜딩 잘하는 스튜디오 아는 사람?”이라는 ‘톡’이 왔다. 지난번에 같이 일했던 스튜디오가 괜찮았는데 그곳을 추천해 볼까 싶다.

범서파든, 언더우먼 임팩트 커뮤니티든, 이름 없는 단톡방이든, 서로를 힘 나게 하는 크고 작은 연결이 여성들에게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런 기회들이 만들어지는 2022년 여름을 기대해 본다.



'본 컨텐츠는 까르띠에로부터 제작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Writer 홍진아
카카오 임팩트 매니저이자 프로N잡러. <나는 오늘도 내가 만든 일터로 출근합니다>를 펴냈고, 밀레니얼 여성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빌라선샤인을 창업하고 운영했다
- <엘르> 2022년, 6월호 발췌 


EVENT
💼엘르보이스 커리어 고민상담소💼


요즘 내 커리어에 대한 고민은?


그간 피드백으로 남겨준 구독자 보이스 중 많은 의견이 나왔던 커리어 부문! 요즘 여러분의 커리어 고민은 무엇인가요? 엘르보이스가 여러분의 고민을 듣고, 총 3분을 선정하여 고민에 답해드립니다. 이름하여 엘르보이스 커리어 고민상담소 OPEN💼

고민 선정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실망하지 마세요. 다가오는 여름, 자신감 수분충전할 수 있도록💦 엘르보이스 구독자 분들의 탄탄한 커리어를 응원하기 위해, 탄탄한 피부장벽을 만들어 줄 미스트를 준비했어요! 고민을 보내준 분들 중 10분을 추첨하여 더 라퓨즈 얼전트 쉴드 미스트 드립니다.

여러분의 많은 이야기를 기다릴게요📢

💦경품 안내 : 더 라퓨즈 얼전트 쉴드 미스트(3만원 상당) 10명
💦이벤트 기간 : 5/31(화) ~ 6/13(월)
💦당첨자 발표 : 6/14(화) 뉴스레터 발표예정
💦이벤트 참여 방법 : 고민상담소 클릭하여 커리어 고민을 남겨주세요!
* 당첨 정보 미 입력 및 주소지 기입 오류로 인한 미발송 시 재발송 되지 않음을 안내드립니다.

🔊지난 주 구독자 보이스🔊
매주 여러분의 목소리 중 일부를 전해드립니다. 모든 분들의 소중한 피드백 하나하나 귀 기울이고 있으니 오늘의 <엘르보이스>가 어땠는 지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 

아나운서의 말, 말, 말 : 시대를 반영하는 말과 세상을 변화시킬 말들의 힘이라는 문구가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관용어이지만, 그것을 속속 들이 들여다보면 그러한 의미와 사상을 강요하는 면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말들의 힘을 믿고 저도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어르신들의 그림이 멋지네요.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상처 받다가도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살아갈 힘을 얻잖아요. 다시 한 번 오늘 내가 발화하는 말들이 누군가에게 좋은 영감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 잡아봅니다!

궁금했던 드라마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다음에 볼때는 조금더 관심있게 시청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엔 생각지 못한 그림 작품에 마음 편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 골고루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잡지에 실린 글 외에도 새로운 글을 더 많이 읽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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