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 뉴스레터 25년 9월호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 뉴스레터 : 사방팔방 체제전환 Vol.18

연인원 723명, 다섯개의 기획세션과 종합세션, 여섯개의 자유세션, <되돌아가지 않고 새롭게>라는 슬로건을 걸고 개최된 2026년 체제전환운동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직 개막식의 설렘이 잊히지 않는데 벌써 한달이 지났다니! 설이 있는 2월은 언제나 너무 짧은 기분이에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포럼에 관한 다양한 소식과 후기를 전해드리려고합니다. 모두 전세계에 일어나고 있는 여러 뉴스때문에 밤잠 설치실 것같습니다. 혼란 속에서도 체제전환의 동료들과 함께,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길. 힘찬 봄을 함께 열어요!♥ / 윤영 드림
[포럼 다시보기] 체제전환운동포럼, 온라인에서도 놓칠 수 없으니까👀

▶️ 각 세션 온라인에서 다시 보기 (3월 13일까지 전세션 업로드 완료 예정)
🗒️ 포럼에 입구에 모여있던 포스트잇 가득한 벽을 기억하시나요? 포럼에 모인 질문, 마음, 기록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되돌아가지 말고, 함께 쓰자>
📸 2026 체제전환운동포럼, 사진으로 돌아보기
체제전환운동을 꿈꾸는 동료 활동가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서로를 가로지르기 위해! <가로질-러> 코너에서는 조직위원들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조직위원과의 소소한 인터뷰, 활동소식 등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3월의 가로질러: 체제전환운동포럼의 숨은 주역, 혜진님을 만났습니다!

세 번째로 열린 체제전환운동포럼, 사흘간 참석 인원만 700명 이상! 포럼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살피고 움직인 포럼 운영팀 활동가들의 기꺼운 노고 없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운영팀으로 포럼을 함께 준비한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의 🥰혜진🥰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운영팀으로 함께 한 진영🙋‍♀️님이 이끌어주셨습니다.


🙋‍♀️이번 포럼을 기획하고 집행한 기획실행위원회에 함께 하자는 제안을 전화로 드렸었죠. 한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답을 주셔서 무척 힘이 났었는데, 어떤 마음이 그런 대답을 가능하게 했을까요? *기획실행위원회 : 체제전환운동조직위의 시기사안별 활동 집행을 위해 꾸렸어요. 운영팀, 선전팀, 프로그램팀 등으로 역할을 나눠 포럼을 준비했습니다.


2024년 ‘체체전환운동’을 시작해보자며 사람들이 모이고 포럼이 열렸을 때, 그 지향과 방향에 무척 설렜던 기억이 있어요. 너무 같이 해보고 싶었어요. 체제전환운동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함께 시작해보자고 모여 이야기 나눴던 지난 포럼의 시공간이 너무 좋았어요. 이후 계속 참석해온 포럼에, 이번에는 그런 자리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같이 해보자고 하니 무척 반가웠어요. 그냥 너무 자연스러운 결정이었어요!


🙋‍♀️혜진님은 운영팀으로 역할을 하는 와중에 기획세션3. ‘부채와 민중의 권리 : 저당잡힌 집, 시간, 권리를 되찾자’ 패널로도 참여하셨잖아요! 세션의 방향과 내용을 준비하느라 사전에 패널들끼리 모여 토론하고 발제와 발표준비를 하는 노력은 또 다른 경험이었을 텐데요.


맞아요. 이 체제 안에서 부채 경제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관한 문제의식은 제 활동의 오랜 주제였어요. 그 주제가 체제전환운동 포럼의 세션으로 기획된다니 너무 반가웠죠. 게다가 부채 세션은 ‘엮이는 기획’이었다고 생각해요. 가계 부채, 전세사기에서 부채의 문제,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부채 문제를 바라보는 것, 대안금융체계의 시도 등등. 주제와 기획이 모두 반가워서 참여를 했는데, 사실 준비하면서는 많이 어려웠어요.
활동의 오랜 주제였고, 문제의식이자 질문이기는 하지만 페미니즘의 관점으로 부채의 문제를 발표할 만큼 공부해왔거나 많이 말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발제글을 쓰는 게 쉽지는 않더라구요. 참고할 만한 글을 찾기도 어려웠어요. 그렇지만 세션 진행 중에는 부채 경제와 이 질서에 관한 문제의식에 공감하는 분위기와 열의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부채 문제에 관한 공감이 넓게 형성되어 있지는 않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포럼을 통해 그동안의 문제의식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해서 그런 것 같아요.


🙋‍♀️운영팀의 여러 역할 중에 혜진님은 참가자 및 숙박 신청자들을 관리하고 안내하는 총괄을 맡으셨는데, 힘들지 않으셨나요?


힘들었어요!!!😂 사실 제가 경험했던 행사들은 최대 100명 내외의 규모여서 대략 비슷하지 않을까 했는데, 사흘간 총 7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하고 안내하는 일이 곱하기 7배의 어려움이 아니라 그 이상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포럼으로 모여 체제전환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뭔가 더 해보자는 열의를 보여주셨잖아요. 그래서 앞으로 무언가를 더 해볼 수도 있겠고요. 일은 힘들었지만, 저는 포럼에 모인 사람들한테 힘을 받기도 했어요. 내년 체제전환운동포럼에서는 올해 이야기 되지 못했던 더 많은 사회운동의 주제들을 체제전환운동의 관점에서 같이 이야기 나누고, 더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과도 만나보고 싶어요!


혜진님을 비롯해 곳곳에서 애쓴 기획실행위원회와 자원활동가, 각 세션 준비팀, 그리고 참여한 모든 분들의 기꺼운 노고로 체제전환운동포럼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토론한 시간이 공동의 실천, 끈끈한 동맹으로 이어지길!✊  ♥끝♥

다섯개의 세션 중 가장 핫한 토론이 오간 세션! 여러 찜찜함과 묵은 문제의식이 촤르륵 연결되는 시간이었다는 감상을 많이 들려주셨는데요. 오늘 구석구석 체제전환에서는 지역세션을 함께 준비한 남궁정님의 후기를 공유합니다!  
40여년 가까이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살다가 2년전 비수도권으로 이주했다. ‘서울러’의 기준과 눈높이가 곧 생활과 의식의 표준임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에서 그나마 사회운동의 일원으로,  내가 사는 동네 일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거나 연대하면서 ’지역‘을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상대적인 관점에서 조금이나마 ’서울=보편‘이라는 틀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해왔다. 
‘서울=보편’이라는 지배적인 생각은 곧 ‘풍요를 위한 발전 목표’ 최상급지를 서울로 두면서 ‘우리도 서울처럼!’을 외치게 한다. 열심히 건축•용도규제를 풀고, 산과 물길을 파헤치고, 기업과 부자들 감세와 특혜는 물론 때로는 불법적인 편의까지 제공된다. 대규모 사업장, 도로•철도, 상업시설, 병원 등 더 좋고 멋진 것은 ‘옆동네보다 우리가 먼저’ 차지해야 한다. 지방권력이 앞장서는건 물론이고 때로는 시민사회라 불리우는 이들도 이에 동참한다. 아직 고향에 남아 여기서 옳은 일 하고 살면서 애정이 큰데 ‘내 고장이 낙후되는게 안타깝기 때문’이다. 따라가는거 외에 다른 방법은 보이지 않기도 하고. 
그 반대도 있다. ‘어차피 서울로 다 빠져나가 소멸 중인 곳들에 서울에 못짓는 것들을 밀어넣자‘이다. 이것은 앞서 이야기한 것에 비해 아주 조용하게 진행된다. 그러다 문제가 생기면 주민들에게 돈을 쥐어주거나 몽둥이를 들거나, 둘중 하나로 해결된다. 
수십년간 우리가 보아온 이런 모습은 한번도 변한 적이 없다. 빨간당이든 파랑당이든 계엄이든 탄핵이든 시끄럽게 변해온 것 같지만 말이다. 오늘도 전국의 모든 지자체에선 시민들을 향해 발전된 미래상의 달콤함과 소멸 지옥의 공포 중 하나를 빨리 선택하라는 채찍질이 이어진다. 사회운동도, 체제전환의 목소리도 여기서는 침묵의 웅덩이 속으로 가라앉는거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이번 세션에 참가하면서 그동안 답답하게 눌려온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았다. 수퍼 메가톤 개발특혜와 생태계 공공성 파괴로 점철된 행정통합 광풍 속에서, 용인반도체 공장 입속으로 무한정 빨려들어갈 엄청난 양의 전기를 위한 송전탑에 삶이 부서지는 현장에서, 텅빈 ‘소멸’ 지역을 채우고 있지만 기본조건도 제공받지 못한채 방치되는 이주민들과 오직 자본의 재생산에 이쁘게 기여할 때만 환영받는 ‘지방 청년’들에게. 이 순간 ‘지역정의’는 모두에게 간절한 전환의 ‘뉴노멀’이다. 
누군가에겐 신선하게 여겨질수 있지만 사실은 오랫동안 쌓이고 묵어온 이야기. ‘남방한계선’ 아래 또는 우리 동네 개발 이야기 앞에서 무력감과 주눅이 드는 당신이라면 이제부터라도 하나씩 우리의 지역정의 행동강령을 세워보자. 나, 우리가 진짜 살고싶은 지역의 모습은 어떤건가. 
어디에 살든 존엄한 삶의 조건들을 보장받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잃지 않을수 있는 사회. 소멸될지언정 쫓겨날 불안에 떨지 않을 권리. ‘최전선’에 있는 우리가 함께 바라볼 새로운 눈높이다.
여러분, 서로의 투쟁에 더 적극적으로 얽힐 준비 되셨나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바로바로, 사회운동 달력🗓️! 사회운동의 주요 투쟁 일정과 여러분이 눈여겨봐야 할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의 일정을 매달 초 이 코너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동료들과 함께하고 싶은 투쟁/행사가 있다면 언제든 조직위원회 텔방에 제보해주세요

📍 주요 투쟁 일정

[420공투단] 420장애인차별철폐의날 공투단 가입 (단체가입 / 개인가입) 

[개정청원서명] 철도안전법 개정 청원 (서명하기)

3/6 14:00 3.8세계여성의날 전국노동자대회 (서울역)

3/7 13:00 가자지구 집단학살 규탄 한국 시민사회 62차 긴급행동 : 페미니즘의 미래는 팔레스타인에 있다 (서울 종로구 종로26, SK서린빌딩 뒤편)

3/7 14:00 3.8세계여성의날기념 제41회 한국여성대회 (서울 광화문 서십자각)

3/11 13:00 후쿠시마핵사고 15년 탈핵선언대회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계단)

3/15 14:00 세계인종차별철폐의날 기념대회 (서울 보신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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