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소설을 어떻게 접하게 되었나요?
중학생 때 등하교 길에 헌책방이 있어서 종종 들렀는데요. 거기서 운명같이 고려원 '영웅문'을 사게 되었어요. 무협지가 난생 처음이었는데도 정말 너무 너무 재미있어서 아침에 눈 떠서 잘때까지 책에서 손을 놓지 않았고, 심지어 밥 먹으면서도 읽었어요. 그 덕분인지 아직도 밥 먹으면서 아이패드로 웹소설이나 만화책을 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 그렇다면 입문작은 '영웅문'인가요?
'영웅문'은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를 3부작으로 묶은 타이틀인데요. (현재는 '사조삼부곡'으로 칭합니다.) 저는 그중에서 '사조영웅전'을 제일 좋아합니다. 중원, 몽골, 서역까지 넓은 세계관을 담은 작품이라는 점과 천재보다 둔재에 가깝지만 정직하고 바른 품성을 지닌 곽정이 무림 최고수가 되는 모습이 당시 중학생이던 저한테는 가슴 벅찬 감동이었습니다. 어른들의 '공부 좀 못해도 된다. 바르게만 자라다오.'는 이해가 안 갔지만, 무협지에서 동일한 교훈을 얻었어요.
🍳 어떤 사람에게 '사조영웅전'을 추천하고 싶나요?
이 작품은 워낙 유명해서 안 보신 분이 드물것 같아요. 아직 안 보셨다면 꼭 추천하고, 비슷비슷한 작품에 질리셨다면 지금 다시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저도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 읽었는데 다시 봐도 재미있네요.
🍳 좋아하는 장르가 궁금합니다.
판타지 중에서는 헌터물과 직업물을 좋아합니다. 제가 rpg 게임을 좋아하는데, 잘 쓴 헌터물은 읽으면서 게임을 하는 것 같은 대리만족을 주거든요. '이 작품이 게임이 되면 이렇겠구나'하고 상상하는 재미도 있고요. 반면에 게임판타지는 너무 시작부터 게임과 동일해서 즐기지 않는 편입니다. 직업물은 의사, 작가, 요리사 등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상 해볼수 없는 업종에 대해서 알게 해준다는 점에서 좋아하고요.
🍳 참 많은 작품을 읽었을 텐데 에디터 S의 인생작은 무엇인가요?
산경 작가의 '재벌집 막내아들'입니다. 가끔 망작으로 내상을 입었을 때 1화부터 정주행하면 힐링이 되는 고마운(?)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읽기 전까지는 '판타지라면 기사, 마법사, 헌터가 나와야 재미있지'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재벌집 막내아들'은 그런 편견을 깨버린 작품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판타지를 골고루 읽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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