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living 집과 사는buying 집

부동산이 또 들썩입니다. 세금 논쟁으로 시작하더니 어느새 그린벨트 해제, 행정수도 이전 얘기가 다시 나옵니다. 논란의 방향도 갈피를 잡기 어렵습니다.

집은 과연 무엇일까요? 누구에게는 생존, 누구에게는 일생의 꿈, 누구에게는 재산 증식의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집을 사는(living) 곳이라기 보다, 사는(buying) 재화로 여기는 사람이 더 많은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 가운데에도 '집을 집답게' 만들려는 여러 시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개인적 바람이나 취향을 반영하려는 움직임뿐 아닙니다. 청년과 노인이 살 수 있는 집을 늘리고, 품앗이 육아와 보육이 가능한 동네 어린이집을 만들고, 지역 기반의 경제 활동을 일으켜 일자리를 창출하는 그 모든 시도들이 집을 집답게, 이웃과 함께 사는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입니다. 

수도권 주거 문제는 과밀화와 획일성이 원인입니다. 너도나도 한 곳에 몰려 똑같은 집을 가지려 하니 사단이 나죠. 지금 내가 사는 곳과 동네에 대한 가치는 염두에도 없으니 말입니다. 그린벨트를 풀어 아파트 공급을 늘린다고해서 해결이 되지 않을 이유입니다. 

최근 <런던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라는 저서를 펴낸 김정후 런던시티대학 박사(도시사회학, 건축가)는 쇠퇴해가던 런던을 세계적 도시로 만든 10곳의 재생 사례를 소개하며 "소외된 공간에 온기를 불어 넣어 사람을 다시 모이게 하고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를 만든 것이 핵심"이라고 요약했습니다.

낡은 것을 되살리고, 지역의 가치와 역할을 북돋우고, 함께 사는(living) 집다운 집이 가득한 생동감 있는 도시를 만들 다른 방법을 기대합니다.

정지연 편집장 드림


군산에 위치한 '팸벌리 하우스Pemberley House'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에서 주인공이 속한 팸벌리 가문의 이름을 따 지었습니다.
이름처럼 소설 속 아름다운 집을 바라던 아내와,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패시브 하우스를 원하던 남편은 각자의 취향을 잘 반영해줄 건축가를 만났죠.
콘크리트 대신 유리로 칸막이를 만들고, 스킵 플로어 구조를 적용해 시선의 막힘없이 어디서든 서로를 바라 볼 수 있습니다. 내부는 패시브 공법으로 쾌적함을 더했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처럼 드레스를 입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사랑이 넘치는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 따뜻한 집, 팸벌리 하우스를 함께 만나보시죠.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는 건축가를 찾는 문턱을 낮추고, 많은 이들과 접점을 찾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은 이름입니다. 별칭인 '보건소'는 한 번 들으면 누구나 기억에 남을 법한 이름이기도 한데요.
이 사무소를 이끄는 부부 건축가 전상규 대표황은 소장은 자신들이 지은 집들이 이 시대의 건축의 보편이 되기를 희망하며, 많은 이들이 건축이라는 즐거운 일에 공감할 수 있도록 오늘도 집을 짓고 있습니다.


세상에 없던 부동산이 나타났습니다. 이곳에는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 지도도, 동네 토박이 냄새를 풍기는 중개사도, 계약을 기다리는 수백 건의 매물도 없습니다. 
전명희 대표가 운영하는 '홈쑈핑 공인중개사사무소'는 건축가가 지은 좋은 집을 큐레이팅하는 새로운 부동산 실험소입니다. 
모든 서비스를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하고, 직접 매물과 임대인을 찾아 이를 세심하게 ‘큐레이팅’ 합니다.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집의 분위기와 특장점을 소개하고, 소개하는 매물도 전국권으로, 부동산 중개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집대성 |  아뜰리에 준
환영하는 집 | 플라잉 건축사사무소
모담쌀롱 | 지아이피 건축사사무소
또바기 집 | 건축사사무소 나우

MZ 세대는 이제 모든 분야에서 오늘과 미래의 중심 키워드가 되고 있습니다. 그들의 패션, 스타일, 취향, 안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20 크리에이터스 그라운드’오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열립니다.
올해의 주제는 '스트리트 패션'입니다. 스트리트 패션 창작자, 디자이너 브랜드, 해외가 주목하는 한국 패션 디자이너에서부터 스타일을 완성하는 그래픽 및 라이프 스타일 아이템, 댄스 및 뮤직 아이템, F&B 아이템까지 오늘의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응집하는 현장에서 미래를 찾아보세요.
이제 <브리크brique> 콘텐츠를 블로그와 브런치로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독자들과 보다 가까이 가기 위한 노력입니다. 블로그에는 지난 3년여간 쌓아왔던 450여 건의 집 사례 중 독자들이 다시 보고 싶은 집들과 해당 집을 설계한 건축가를 소개합니다. 브런치는 <브리크brique> 에디터들이 발로 뛰며 취재한 사람 사는 이야기와 그들의 시각이 담긴 레터가 실릴 예정입니다. 접속하셔서 구독 꾸~욱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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