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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8.6 Thu

여름을 좋아하나요? 전 원래 좋아했는데, 무더위가 길어지면서 최근에는 시원한 실내만 찾아다니고 있어요. 요즘 제 위시리스트는 용아맥 예매인데요. 반쯤 포기했지만, 함께 도전할 원정대가 생겨 어쩌면 이번에는 성공할지도 모르겠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여름을 보내고 있는지 궁금해요. 더운 날씨에 오늘 레터가 잠깐의 휴식이 되길 바라며, 시작해 볼게요. 🍋 제이 

요즘 소도시 여행지로 묵호가 주목을 받고 있어요. 서울에서 KTX로 약 2시간 30분이면 도착하고, 주요 관광지가 묵호역 주변에 모여 있어 차 없이도 둘러보기 좋거든요. 에디터가 직접 묵호를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뚜벅이 당일치기 코스 준비했어요. 맛집과 볼거리는 물론이고요. 바다가 잘 보이는 기차 좌석부터 가파른 오르막을 피해 전망대에 오르는 법까지 실전 팁도 함께 담았으니 잘 읽어주세요. 

사진: 헤이팝

‘백룸코어’, 기억하나요? 텅 빈 쇼핑몰이나 학교 복도처럼 익숙한 공간에서 불안과 향수를 동시에 느끼는 현상인데요. 올해 영화 〈백룸〉이 개봉하며 현실 속 백룸을 찾는 사람들도 늘었어요. 한국의 대표적인 ‘현실 백룸’으로 불리는 강변 테크노마트에 다녀왔어요. 1998년 문을 연 이곳은 CGV 1호점과 전자제품 매장이 입점한 '미래의 공간'으로 불렸어요. 지금은 공실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공간이 남아 있죠. 비디오와 DVD를 파는 가게부터 옛날식 과일빙수까지, 강변 테크노마트 구석구석 둘러본 체험기를 공유합니다.

사진: 헤이팝

창신동은 요즘 ‘말랑이’를 찾는 사람들로 늘 붐빕니다. 손으로 누르면 천천히 복원되는 말랑이부터 파츠가 부딪히는 크런치, 얇은 왁스를 깨뜨리는 왁뿌까지. 어린이 장난감으로만 여겼던 촉감 완구가 어느새 어른들의 휴식 도구가 된 건데요. 이번 주 처음 열리는 〈말랑페스타 in Seoul〉은 사전 예약만 4만 명이 몰렸다고 합니다. 온라인으로 접했던 제품을 직접 만지고 비교하며 ‘내 손이 좋아하는 감각’을 찾아보는 새로운 축제라고 하는데요. 말랑페스타는 어떻게 시작됐고, 어른들은 왜 말랑이에 빠진 걸까요? 행사 기획자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사진: 헤이팝

전시장에 들어서면 괜히 걸음이 느려질 때가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작품인지 모르겠고, 서문은 몇 번을 읽어도 어렵고, 영상 작품 앞에서는 언제 자리를 떠야 할지 눈치가 보이죠. 그런데 꼭 바닥에 주저앉을 만큼 감동해야 전시를 제대로 본 걸까요? 『전시 보는 즐거움: 그리고 혼란에 관하여』는 전시에서 느끼는 당혹스러움도 관람의 일부라고 말합니다. 현대미술의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낯선 작품 앞에서 무엇을 보고 얼마나 머물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실전형 안내서예요. 전시를 좋아하지만 여전히 어렵게 느껴졌던 사람이라면, 이 책이 꽤 반가울지도 모릅니다.

사진: 크리테리아 프레스

인쇄소 인타임이 잠시 도서관으로 변합니다. 인쇄 업계가 여름 휴가에 들어가는 시기에 맞춰 지난 15년간 제작한 책 1,282권을 모은 건데요. 단 100부만 제작된 독립출판물부터 전시 도록과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까지. 책과 디자인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눈을 뗄 수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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