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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빈 드림

🥩 혹시 정육점 에서 '정精' 자는 무슨 한자일까요?

투자자가 정육점에 대해 알아야하는 다양한 배경지식을 준비해봤습니다 👨🏻‍🏫

🍖 우리동네펀딩에는 식당이나 카페 외에도 다양한 펀딩이 있습니다. 종종 정육점 펀딩도 열리는데요. 정육점이 식당만큼 수익성도 좋고, 전문성이 있는 데 투자를 잘 받지 못해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정육점이 어떤 비즈니스 모델과 비용구조로 운영되는지 잘 안 알려져 있기 때문에 선뜻 투자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정육점에 대해 투자자가 알아야하는 배경지식을 다양하게 준비해봤습니다. 

정육점은 정할 정 자를 써서 정제된 깨끗한 고기를 파는 곳이라는 뜻인데요. 우리 식탁에 오르는 고기는 도축 후 큰 덩어리 고기를 부위에 따라 나누는 정형, 조리방식에 맞춰 자르는 가공을 거칩니다.

옛날에는 푸줏간에서 가축을 도축하고 작게 다듬는 일까지 모두 했었다고 해요. 현대의 정육점에서는 도축은 하지 않고 지육이라는 도매용 큰 고기를 받아와서 작게 소분하여 판매하는 업무만 합니다.

즉 정육점은 🐂 큰 덩어리 고기를 사다가 용도에 맞게 다듬어서 🥓 소포장 정육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곳입니다. 한국은 전세계에서도 고기 부위를 제일 세분화하여 판매하는 편에 속해요. 게다가 같은 부위더라도 조리 방식에 따라 다르게 가공하여 부가가치를 더해 판매가 가능해요.

정육점의 사업성은 버리는 고기 없이 정형, 가공하여 재고 없이 판매하는 것이 결정해요. 수율 관리와 가공 능력, 재고 관리 능력이 중요하죠!

정육점을 창업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 식육처리기능사(정육기능사) 자격증이 꼭 필요해요. 소, 돼지고기를 선별, 감별하여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전문가만 정육점을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대형식당이 아닌 경우 조리사 자격증이 없어도 되는 식당보다 진입장벽이 높고, 경쟁 강도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또한 정육점을 차리는 분들은 보통 5~10년 정도 정육일을 배우고 창업을 하시기 때문에 다른 업종에 비해 숙련도도 높고 폐업률도 낮아요📊.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전년 대비 전국 정육점 증감률은 -0.36% 로 매우 안정적이었어요.

정육점은 보통 크게 ① 🏬 슈퍼, 마트 내부에 샵인샵으로 입점하는 형태와 ② 🏘 상가 혹은 시장 내에 자리를 잡는 로드샵 형태, 두 종류로 나눠요.

① 🏬 샵인샵으로 입점하는 경우, 관련 설비를 마트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투자금이 적게 들고, 전단지 홍보를 해주기 때문에 기본 매출이 안정적으로 나오는 편이예요.

대신 높은 월세를 내거나 매출을 쉐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요. 또한 마트를 거쳐 매출을 정산 받아야해서 현금이 부족한 경우가 생길 수 있어 현금흐름 관리가 중요해요.

② 🏘 로드샵 형태의 가게는 상가 혹은 시장 안에 약 7~10평 규모로 창업하는 게 일반적이예요. 냉동, 냉장고와 쇼케이스, 육절기 등 모든 설비를 직접 투자하고, 홍보도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마트 입점보다 사업 난이도가 있는 편이예요.

대신 매출을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현금회전이 빨라 좋은 고기를 매입하기 용이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요.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에이징 제품이나 소세지, 햄 등을 제작해 판매하기도 용이해요.

최근엔 위 2가지 정육점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정육점이 생겼어요. 이제는 익숙해진 정육식당은 정육점의 고기에는 부가세가 붙지 않는 것을 이용하여 가격경쟁력을 만들어낸 사례예요.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소고기를 사먹을 수 있어 좋고, 정육점은 다양한 손님층을 공략할 수 있어 좋은 구조죠.

아이스크림 무인매장처럼 소분, 포장되어 있는 수입 소고기를 판매만 하는 매장도 생겨났어요. 기존의 정육점은 다양한 설비와 고기를 손질할 공간이 필요하지만, 수입육은 냉장고만 있으면 되어 투자금이 적고, 공간이 마트처럼 깔끔한 게 특징이예요. 칼 없는 정육점이라니 정말 독특한 모델이지 않나요?

한국인의 육류 소비량은 매해 늘고 있어요. 게다가 유튜브, 블로그 등을 통해서 정육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보니, 좋은 고기를 사려는 똑똑한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어요. 

게다가 고기는 개체마다 편차가 심한 품목이라 눈으로 보고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많다 보니, 정육점은 온라인 커머스의 영향을 덜 받는 편입니다. 그래서 코로나 시기에도 다른 업종 대비 폐업률이 낮았어요. 이만하면 정육점도 로컬에서 투자할만한 꽤 괜찮은 업종 아닌가요? 😀

오늘은 정육점에 대해 알아봤는데 어떠셨나요? 다음주에는 마트, 편의점 등 다양한 소매점에 대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Funding

  

🙇🏻‍♂️ 마케터 J :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이번주는 정말 칼바람이 부는 한 주였어요. 저는 이번주 내내 쫄바지를 두벌씩 입고, 패딩 위에 패딩을 입는 등... 정말 무장을 하고 출근을 했답니다. 그래도 주말부터 날씨가 조금 풀린다고 하니 조만간 코끝으로 봄을 느낄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아요.

추위를 버틸 힘을 주는 따스한 노래 하나 추천해드릴게요! 멕시코의 국민가수 Natalia lafourcade의 노래예요. 멕시코만의 따스한 흥겨움이 잘 느껴지는 MV니까, 이거 보고 우리 주말까지 잘 견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