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5일  (No. 569)
[금년 마지막 강좌]  AI를 활용한 시나리오 플래닝 3기

많은 분들의 요청에 따라 ‘AI를 활용한 시나리오 플래닝’ 3기를 개설합니다. 일자는 11월 15일/22일입니다. 정원이 8명이라 빨리 마감되니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chatGPT 등 AI 도구를 활용하면 그간 '좋은 건 알지만 어려워서 못했던' 시나리오 플래닝을 아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시나리오 플래닝 방법론을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AI에게 '적확한' 질문을 던질 줄만 안다면, 2~4개월 걸리던 시나리오 플래닝을 단 몇 시간만에 완료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수강 신청하기' 버튼을 클릭하세요.
경력 5년이 신입보다 나을 건 없습니다

"지원자는 많은데, 다들 경력이 1~2년밖에 안 돼요. 우리는 최소 3년 이상 경력자가 필요한데 말이죠."

저는 인사담당자들로부터 이런 말을 가끔 듣는데요, 들을 때마다 속으로 '왜 하필 3년이지?'라고 의아해합니다. 굳이 물어보지 않는 이유는 "경력이 있어야 바로 일을 맡길 수 있으니까요."란 답이 돌아올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경력을 중시한다는 것은 조지 앤더스(George Anders)의 분석으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는 LinkedIn에 게시된 380만 개 이상의 채용공고를 분석했는데요, '입문직(entry-level)'으로 표시된 채용공고의 35%가 최소 3년 이상의 관련 업무 경험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문직이라는 말 자체가 '처음 시작하는 직급'을 의미하는데, 그 입문직에 들어가려면 이미 3년의 경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나요?

이처럼 경력이 있어야 일을 잘한다는 믿음은 정말 옳을까요? 미네소타 대학교의 폴 사켓(Paul Sackett) 연구팀은 수십 년간 축적된 인사선발 절차의 타당도에 대한 메타분석들을 체계적으로 재검토했습니다. 그 결과, 채용 시점의 경력년수와 업무 성과 간의 상관계수가 평균 0.07에 불과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정도면 관련 경력이 5년이 돼도 업무 능력은 신입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비교를 위해 다른 선발 방식을 살펴보면, 구조화된 면접은 0.42, 인지능력 검사는 0.31, 성실성 검사는 0.25의 타당도를 나타냈습니다. 경력년수는 모든 선발 요건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죠.


왜 경력년수는 업무 성과를 예측하는 지표로 가장 최악의 변수일까요? 

첫째, 경력년수는 '무엇을 했는가'를 말해주지 '얼마나 잘했는가'를 말해주지 않습니다. 경력 3년이라 해도 1년차의 능력치를 계속 나타냈다면 신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둘째, 직무 환경의 변화가 너무 빠릅니다. 5년 전의 업무 경험이 지금의 AI 환경에서 얼마나 유효할까요? 경력이 오히려 변화를 방해하는 고정관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셋째, 경력년수는 단순히 재직기간일 뿐입니다. 실제 역량의 축적과 학습곡선, 성과의 질적 개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죠.

채용 공고에서 '○년 이상 경력 필수'라는 조건을 맹목적으로 명시하는 관행을 재검토해야 합니다. 대신 구조화된 면접, 직무 관련 능력 평가, 작업 샘플 테스트 등 실제로 성과를 예측하는 도구와 방식에 집중하세요. "인재가 없다"하고 한숨 쉬지 말고 불필요하게 채용 장벽을 쌓아놓은 것은 아닌지 살펴보세요.

이직을 준비하는 개인이라면 "난 이 직무를 5년 동안 수행했어. 그래서 난 이 일을 잘 하지."라며 경력년수에 의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단순히 시간을 채울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통해 실질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합니다. 10년 경력이 여러분을 보호해주지 않습니다. 10년간 쌓은 실제 역량만이 여러분의 가치를 증명합니다.

'이 일을 얼마나 오래 했는가'가 아니라 '이 일을 얼마나 잘 해낼 수 있는가'로 초점을 옮기세요. 그러면 조직은 더 좋은 인재를 더 수월하게 찾을 것이고 개인은 더 나은 조직에서 더 많은 성장을 경험할 것입니다.  (끝)


Sackett, P. R., Zhang, C., Berry, C. M., & Lievens, F. (2022). Revisiting meta-analytic estimates of validity in personnel selection: Addressing systematic overcorrection for restriction of range.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107(11), 2040.

[기업 교육 계획서]  AI를 활용한 시나리오 플래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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