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라이프 점프 뉴스레터 108호 [라이프점프 뉴스레터 커버 스토리] “당시 할리데이비슨을 타기 시작해 연수를 받고 있었다. 오토바이는 58세에 타기 시작했다. 당시 갱년기 상열감으로 버스를 타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스쿠터를 1년 반 정도 타다 할리데이비슨을 알게 돼 직접 2,200만원을 주고 샀다.” 신계숙 배화여자대학교 전통조리과 교수 4개월여간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시즌 3를 찍고 본업으로 돌아온 신계숙 배화여자대학교 전통조리과 교수를 만났다. 58세 중년의 여성이 할리데이비슨 포티에잇을 타고 미식 기행을 다니는 ‘맛터사이클 다이어리’는 또래 중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2020년 시즌1을 찍은 뒤 2021년 시즌2, 올해 시즌3를 마무리 지었다. 신 교수가 맛집 기행 프로그램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9년 ‘세계테마여행’이라는 TV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다. 시청률이 높아 차기작을 준비하던 중 코로나19가 발생해 시선을 국내로 돌리게 된 것. 그는 “당시 유명인을 내세운 많은 미식 기행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고민하던 중 자신이 빠져있는 할리데이비슨 포티에잇을 타고 전국을 다니는 미식 기행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50세가 넘은 중년여성이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미식기행을 다니는 기획이 만들어졌다. 신 교수가 중년의 나이에 오토바이를 타게 된 것은 중년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갱년기’ 때문이었다. “갱년기를 겪으면서 상열감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져 오토바이를 타기 시작했다”는 신 교수의 첫 번째 오토바이는 스쿠터였다. 이후 할리데이비슨의 매력에 빠져 할리데이비슨을 구매해 지금에 이르게 됐다. 가죽자켓을 걸치고 빨간 목도리를 두른 후 할리데이비슨 포티에잇을 타고 달리는 신계숙 교수의 모습은 어느덧 신중년의 상징이 됐다. 이제 그의 꿈은 90세까지 할리데이비슨 포티에잇을 타고 전국을 달리는 것이다. - 촬영이 끝나서 조금 여유로워졌나. “마침 학교가 방학을 하긴 했으나 여유롭지는 않다. 지난해 말에 문을 연 식당에 집중하고 있다.” - 지난 4월 즈음 촬영이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얼마나 찍은 건가. “4개월 정도 촬영했다. 촬영하면서 학교 수업도 하고, 식당도 운영해 매우 바쁘게 지냈다. 수요일 새벽 5시에 촬영장소로 이동해 금요일에 서울로 올라오는 코스였다.” - 촬영하면서 세 가지 일을 다 하다니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땠나. “정말 몸이 세 개였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웃음). 그래도 요일마다 하는 일이 달라 힐링이 됐다. 월, 화요일에 학교에서 수업하다 스트레스받으면, 수요일에 여행 가듯 촬영지로 떠나 힐링하고, 촬영 때 힘들었던 것은 돌아와서 식당에서 일하며 힐링 받았다.” [2022_제 3회 리워크 컨퍼런스] 중장년 일자리 문제 해답, 사례에서 찾는다 정혜선 기자 우리가 흔히 중장년이라고 부르는 55세에서 79세에 해당하는 고령층 인구가 지난 5월 기준 처음으로 1,50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이들 10명 중 7명은 은퇴 후 재취업을 통해 73세까지 일하고 싶어 했다. 이러한 현실을 증명하듯 지난 5월 고령층 취업자는 877만2,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일하고 싶어하는 중장년을 수용할 만큼의 일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고령층 인구 증가와 함께 고령층의 일자리 문제가 사회문제로 인식되면서,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재취업지원이나 전직지원서비스가 실시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중장년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서울경제신문의 중장년 일자리 전문매체인 ‘라이프점프’는 중장년 일자리 문제의 해법을 사례에서 찾아보기로 했다. 이미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들의 사례에 중장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해법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라이프점프에서 인터뷰를 통해 만난 중장년 중 자신의 경력과 경험을 활용해 창직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렇게 중장년들의 새로운 취?창업 모델과 운영사례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중장년의 경제활동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경제 라이프점프는 오는 9월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사례가 일자리다’를 주제로 제3회 전직지원서비스 활성화 컨퍼런스를 연다. [라이프점프×인생은 50부터!!] “그림 그리기와 글쓰기, 프로가 아니면 어때요?” 양성필 기자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매주 목요일’은 남녀 주인공(강동원, 이나영)만의 행복한 시간이다. 필자에게도 <나만의 행복한 시간>이 있다. 서울 종로구 OO빌딩 7층. 매주 월요일이면 퇴근 후에 어김없이 찾는 곳이다. 취미생활의 하나로 월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미술학원에서 그림을 그린다. 언젠가 꼭 해보고 싶은 일로 버킷리스트에 적어두고 있다가 3년 전부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나이 쉰 살이 넘어서 미처 몰랐던 작은 소질을 발견한 것이다. 어느새 그림 그리기는 필자의 ‘부캐(부캐릭터)’ 중 하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취미생활로 기타, 드럼, 색소폰, 하모니카 등 악기를 배우는 사람도 있고, 캘리그래피나 서예를 배우는 사람도 있고, 주말에 텃밭을 일구는 사람도 있다. 인생 후반전을 위한 적절한 취미활동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 그림 그리기를 추천하고 싶다. 자신은 그림에 도통 소질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꾸준히 배우면서 그리다 보면 누구나 다 실력이 는다. 인생의 후반전에 취미로 그리는 그림일 뿐 대학 입시나 밥벌이를 위한 것이 아니지 않은가. 소질이나 실력을 따지기보다 흥미를 느끼는 게 중요하다. 프로의 실력이 아니면 어떠한가? 내가 재밌으면 그만이다. [지성언 시니어패션 인플루언서의 “패션이 명함이 되는 법”] 시니어들이여, ‘셋업수트’로 당신의 패션을 ‘셋업’하라 지성언 기자 요즘 팬데믹의 영향으로 일터와 일상, 여가생활의 경계가 무너지고 모호해졌다. 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코로나가 끝나도 계속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즉, 뉴노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뉴노멀은 사회현상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패션에도 있다. 이미 포멀함과 캐주얼함의 경계가 무너졌고, 좀처럼 바뀔 것 같지 않았던 남성들의 정장패션도 ‘뉴노멀’에 흔들리고 있다. 바로 ‘셋업’이다. 원래 수트라고 하면 같은 소재 원단의 재킷과 팬츠로 된 세트 정장을 말한다. 여기 ‘세트(Set)’이라는 단어에 ‘업(Up)’이라는 단어를 조합하면, 마치 레고 장난감을 이런저런 형태로 쌓고 조립하듯, 재킷과 팬츠를 함께 혹은 따로따로 매치해도 하나의 ‘완성된 착장’이 된다는 뜻인 ‘셋업(set-up)’이 된다. 그야말로 ‘하이브리드’형 착장이다. 쉽게 말하면 위아래 한 벌 같은 느낌 즉, 세트로 입는 옷이다. 셋업수트는 재킷과 팬츠를 소재, 분위기, 감각, 컬러감끼리 맞춰 입는 것을 말한다. 약간의 패션센스와 감각만 있으면, 누구나 셋업만이 주는 세련되고 통일감 있는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셋업수트는 일반적으로 조금 캐주얼한 수트를 말한다. 기존 상·하의가 똑같은 클래식한 수트와는 확실히 구별되면서도, 운동화나 티셔츠 등과도 잘 어울려, 특유의 ‘멋’과 ‘범용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뉴노멀 수트’다. 이번 주 라이프점프 뉴스레터가 좋았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소셜미디어에 공유해주세요! 더 많은 라이프점프 기사는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라이프점프 페이스북과 유튜브도 '좋아요' 눌러주세요! 다음 주, 더 많은 일하는 행복과 돈 버는 재미를 담고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이프점프 드림 (주) 서울경제라이프점프 lifejump@lifejump.co.kr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비동 16층 (중학동, 트윈트리빌딩) 02-724-8733 수신거부 Unsubscrib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