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8일 금요일, 8호
 (드디어 공식적으로 장마가 끝났다고 해요! 장마의 자리를 무더위가 대신하겠지만, 건강하게 이겨내봐요☀️🥑)
'home sweet home'이라는 말은 있어도, 'hotel sweet hotel'이란 말은 없잖아요? 아무리 화려하고 웅장한 5성급 호텔이라도 말이에요. 

그만큼 집(home)은 우리에게 어떤 공간보다도 소중한, 건물 그 이상의 의미예요. 고된 하루 일과를 마친 후, 아무리 졸려도 술을 몇 잔 마셔 휘청인대도 우리는 관성적으로 향합니다. 집으로요. 

당연한 거 아니냐고요? 새삼스럽지만, 그 이유를 한번 생각해 봤어요. 동그란 집, 네모난 집, 세모난 집, 어떤 모양이든. 집은 나를 가장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내일의 삶을 위해 회복시켜줘요. 

회복은 중요해요. 어제와 오늘의 나를 있게 하고 내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동력이니까요. 아무리 멋진 공간이라도 나를 소진하게 만든다면 그건 제대로 된 회복이라고 할 수 없겠죠. 

조금은 촌스럽고 소박하더라도 나를 온전히 충전할 수 있게 만드는 공간이 바로 집이 아닐까요?
 
여러분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안식처가 있어요. '사단법인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에서 운영하는 공간이에요.
 
공간 구성도 알차요. 함께 모여 밥을 먹거나,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오픈홀. 집으로 치면 거실의 역할이겠죠?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를 할 수 있는 주방도 물론 있고요. 언제든지 편히 쉬고 놀 수 있는 오픈룸까지 마련되어 있어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오픈'이에요.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 성소수자들이라면 누구든지 언제든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답니다. 

띵동에서 찾은 집의 의미는 바로 '환대'였어요. 서로를 환대하고 정체성을 공유해요. 어려움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자아존중감을 높일 수 있도록요. 

어떤 모습의 나여도 늘 환대해 주는 공간을 집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소셜임팩트 브랜드 띵동은 환대의 집을 꿈꾸고 있어요. 
기회는 공평해야 해요. 교육의 기회도 마찬가지예요. 우리나라 대표 비영리 교육 소셜벤처인 '사단법인 점프'의 미션이기도 해요. 

그런데요. 배움의 기회를 확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일까요? 2022년 2월. 점프는 송정동에 2층짜리 집을 매입했어요. 1층은 카페 겸 커뮤니티 공간. 2층은 점프의 사무국으로 쓰려고요. 청소년들에게 자연스럽게 배움의 장터를 열어주고 기회를 보장해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 '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집은 늘 거기에 있잖아요. 언제든 갈 수 있고요. 청소년에게 배우는 일은 늘 당연해야 하니까 집을 떠올린 거죠. 

점프로부터 찾은 집의 의미는 '즐거움'이에요. 배우는 과정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점프의 집은 매일 변신해요. 때론 기타와 노랫소리로 공간을 가득 메우고, 진한 물감 향과 오색이 빛나는 드로잉 카페가 되기도 해요. 날이 좋은 어느 저녁에는 옥상에서 스탠딩 파티를 열기도 한대요. 

매일 즐거운 모습으로 나를 기다리는 집. 추억과 배움이 함께 있는 집. 그런 집을 점프는 바라요. 
  
1991년 영국 런던 거리의 홈리스에게 합법적 일감을 제공하기 위해 탄생한 매거진이 있어요. 여러분도 많이 들어 보셨을 <빅이슈>예요.

빅이슈는 홈리스가 잡지를 판매하는 빅이슈 판매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적절한 주거권을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어요. 
빅이슈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바로 이거예요. "적절한 주거권을 보장받는 것은 당연한 권리인데,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집이 없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과거 빅이슈 판매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작가로 활동 중인 임상철 씨는 저서 <오늘, 내일, 모레 정도의 삶> 에서 이렇게 말해요. 

"사람들은 길거나 짧은 인생의 여정에서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면서 살아갑니다.
저도 저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고 지금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빅이슈는 인생의 위기에 놓인 사람들에게 당연한 권리인 집을 보장해 주기 위해 매입임대주택 입주를 지원하는 사업도 하고 있어요. 집을 잃은 사람들이 다시 자신만의 집을 찾고, 그 공간에서 자기다움을 담은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 빅이슈가 꿈꾸는 미래에요.

세상의 모든 홈리스가 없어지는 그날, 빅이슈도 사라질 거예요. 
  
<.zip : 당신의 집은 어디인가요?> 
지난 7호에서 소개해 드린 빅이슈 팝업 전시가 진행 중이에요. 이번 주 일요일까지 만나보실 수 있어요. '집의 의미'와 '자기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인사이트 넘치는 세션도 신청해 보세요. 

오늘(금) 저녁에는 오도 이촌 생활자이자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 저자인 김미리 작가가 말하는 '집의 의미'를 들어보실 수 있어요. 

내일(토) 오후엔 전시의 주인공이자 13년 동안 300호의 매거진에 담아 온 빅이슈코리아의 안병훈 본부장 그리고 빅이슈 판매원이 들려주는 '집의 의미'에 귀 기울여 보세요. 

📍일시 : ~7/30 (일) 11AM to 19PM
🏠장소 : 성수 데어바타테 
✍️세션 신청 : 링크를 클릭하세요!

🥑스몰 브랜드는 아보카도에게. 카카오톡 채널로 문의하세요!

🥑바로 브랜딩 레터  |  by 스몰 브랜드 개발 플랫폼, 아보카도
스몰 브랜드들이 더 이상 브랜딩을 미루지 않고
단단한 자기다움을 지닌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2주에 1번 쉽고 재밌게
브랜딩을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스몰 브랜드 뉴스레터입니다.
아보카도 소식(Abocado's story) / 스몰 브랜드들의 이야기(Brand) / 우리 브랜드를 Check 해보는 시간까지!
맛있게 잘 익은 레터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
더워터멜론(주)
abocado@thewatermelon.com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727 트리스빌딩 2층 더워터멜론 02-6925-0907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