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식품업계에서 주목받는 건강 키워드 중 하나는 ‘파이버맥싱(Fibermaxxing)’ 입니다. 저당·제로·고단백 중심이던 흐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식이섬유를 적극적으로 챙겨 장 건강·혈당·포만감까지 함께 관리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미국에서 먼저 확산된 이 트렌드는 국내 식품업계에도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식이섬유를 더하는 건강 트렌드]
파이버맥싱은 하루 식단에서 식이섬유 섭취를 의도적으로 늘리는 식습관을 뜻합니다. 치아시드·귀리·콩류·브로콜리처럼 섬유질이 풍부한 식재료를 더 자주 먹는 방식이 대표적이죠. 최근에는 위고비, 마운자로 같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확산과 맞물려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왜 미국에서 먼저 떴을까?]
미국에서 파이버맥싱이 빠르게 확산된 가장 큰 이유는 식이섬유 섭취 부족입니다. UCLA Health에 따르면 미국 여성의 90% 이상, 남성의 97%가 권장량에 못 미치고 있는데요. 여기에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SNS를 통해 식단 콘텐츠가 퍼지면서 트렌드가 본격화됐습니다.
[국내 식품업계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
풀무원헬스케어의 [리셋클렌즈 48시간] 은 과채 베이스에 기능성 원료를 더한 프로그램형 주스로, 한 병당 식이섬유 50g을 담아 고식이섬유 제품으로 설계됐습니다. 이제는 식이섬유를 실질적으로 보충하는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롯데칠성음료의 [해피즈], 동원F&B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액티브], 아리(hy•팔도•BTS) [듀얼 바이오틱 소다], 오리온 [마켓오네이처 한끼바 치즈맛] 등 출시.
[해외에서는 어떤 제품이 나오고 있을까?]
OLIPOP : 스스로를 “feel good soda”라고 소개하며, 한 캔에 6g 또는 9g의 식이섬유를 담은 라인업을 운영. 핵심은 건강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탄산음료의 맛과 즐거움은 유지하면서 장 건강까지 챙깁니다.
Pepsi [Pepsi Prebiotic Cola] : 클래식 콜라 맛을 유지하면서도 3g의 프리바이오틱 식이섬유, 30칼로리, 당 5g을 내세운 제품. 파이버맥싱이 웰니스 브랜드의 유행을 넘어, 음료 시장 전체로 확산된 트렌드!
파이버맥싱은 결국 “얼마나 덜 먹을까”보다 “무엇을 더 잘 채울까”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 트렌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백질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식품업계가 이제 식이섬유를 새로운 경쟁력으로 내세우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주목할 만한 키워드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