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을 넘어 자치의 길로 🕊️
2025년 농본은 읍∙면 자치를 주요 활동 목표로 삼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농촌이 부딪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우선으로 필요한 것이 읍∙면의 자치권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전국의 여러 주체와 함께 '읍∙면 자치권 확보를 위한 풀뿌리 공동행동'을 발족했고, 농본도 공동사무국으로 참여 중입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농촌의 위기가 곧 우리나라의 위기이기에 힘을 모아나가려고 합니다.

지난달 발생한 산불로 3,000여 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역대 최악의 산불이 된 이번 산불을 둘러싸고 여러 이야기가 오가지만 공통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기후변화'와 '농촌소멸'입니다. '대피 문자를 아무리 보내도 문자 확인조차 어려운 주민들', '평균 나이 61세인 산불진화대', '돌봄이 필요한 이재민들과 턱없이 부족한 요양보호사' 등 이번 산불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외진 곳, 농촌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산불로 인해 지금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모든 분께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요즘 농본은
주요 활동을 비롯해 농본에서 최근 주목하고 있는 이슈들을 전합니다.
읍∙면 자치권 확보를 위한
풀뿌리 공동행동 2차 집담회

지난 2월 '읍∙면 자치권 확보를 위한 집담회'를 통해 농촌위기의 현실을 공유하고 읍∙면 자치권 확보의 필요성을 공론화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3월에는 '한국 농촌 읍∙면 자치 1차 집중학습회'를 열고 일본의 정촌(읍∙면 단위) 자치 사례를 학습하며 읍∙면 자치권 확보를 위한 풀뿌리 공동행동의 발족식을 진행했습니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읍∙면 자치권 확보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방향과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토론하기 위한 '읍∙면 자치권 확보를 위한 풀뿌리 공동행동 2차 집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집담회는 대선∙지선∙총선을 앞두고 농촌 지역을 목소리를 더욱 강하게 전달하기 위한 중요한 자리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수록 변화의 힘은 커집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사전 신청을 받고 있으니 웹자보의 QR코드 또는 '행사 소식 보러가기'를 클릭해 참가 신청서를 작성해주세요! 이어서 충북 옥천군의 시시콜콜 시골잡지 <월간 옥이네>가 그간의 행사들을 자세하게 정리한 기사들을 공유합니다.

[이어지는 기사]
[한눈에 모아보는 농촌]
읍∙면∙동 기초생활시설 임계인구로 본 농촌

우리나라의 인구 증가는 정체기에 접어들었지만, 지난 십수 년 동안 도시 지역인 동의 인구는 꾸준히 늘었습니다. 하지만 농촌 지역인 면은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인구가 줄고 있으며, 농촌에서도 도시화가 된 행정단위인 읍 지역은 동처럼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2024년 면 지역 인구 중앙값은 2,590명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인구 3천 명 선이 무너지면 의료시설이 문을 닫고, 2천 명 선이 무너지면 식당, 제과점, 세탁소 등 의식생활시설이 문을 닫으며, 1천5백 명 선이 무너지면 면 중심지의 미용시설 등 기초생활시설 전반이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2024년 기준 1,173개 면 중 60%가 임계인구 3천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지역 문제를 농촌(읍∙면)의 자리에서 봐야 할 이유입니다. '한눈에 모아보는 농촌' 3탄에서는 읍∙면∙동 기초생활시설 임계인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농촌을 그려봅니다.

[이어지는 기사]
함께 읽어요
농촌∙농민∙농업에 관한 읽을거리를 농본의 시선으로 조명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홍수, 폭설, 폭우 그리고 산불 피해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영남권 산불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은 삶의 거처를 잃고, 평생 일궈온 것들을 상실했습니다. 하지만 살던 집까지 잃은 농민들은 생계를 위해 다시 농사를 지어야 합니다. 피해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힘을 낼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나라의 절반 이상의 인구가 수도권에 살고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 외 '지역'에서  가장 뜨거운 갈등 중 하나가 무엇일까요? 바로 산업폐기물 문제입니다. 최근 공익연구센터 블루닷이 발표한 '산업폐기물 앞마당 지표'를 보면 산업폐기물 처리 부담에 대한 지역 간 불평등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특히 경북과 충북이 발생량 대비 처리량이 많은 지역이라고 합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이며, 지역이 짊어지고 있는 불평등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요?
짭짤이토마토를 들어보셨나요? 짭짤이토마토의 다른 이름은 대저토마토입니다. 하지만 짭짤한 토마토의 비결은 특정한 품종이 아니라 토마토를 기르는 대저 지역의 토양이라고 합니다. 즉 해당 지역의 특색이 작물에 그대로 투영된 것이지요. 이처럼 농사는 최적화가 핵심입니다. 하지만 이런 토마토가 정부가 발표한 그린벨트 해제로 인해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기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이달의 농촌
계절마다 무르익어가는 농촌 풍경과 농사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완전한 봄이 찾아온 듯 포근함이 감돌다가도 느닷없이 눈발이 흩날리는 알 수 없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달 전쯤 씨를 뿌린 완두콩이 싹을 틔워도 되는지 눈치를 보더니 슬며시 흙을 뚫고 고개를 내밉니다. 완두콩은 감자와 더불어 봄에 가장 먼저 심는 작물 중 하나로, 완두콩을 심을 때는 한 구멍에 네다섯 알의 씨를 뿌립니다. 완두콩 줄기가 워낙 가늘고 약하기 때문에 서로 의지하며 자랄 수 있도록 촘촘히 씨를 뿌리는 것이죠. 잎 사이에 뻗어난 가느다란 덩굴손을 돌돌 휘감아 부둥켜 자라는 모습은 사람인(人)의 모양과도 닮아있습니다.
이렇게 일해요
농본 활동가들과 사무국 이야기. 저희 이렇게 일하고 있어요!
2025 우리마을발표회
농본 사무실이 있는 충남 홍성군 홍동면에는 다양한 마을단체가 어우러져 활동하고 있습니다. 매년 마을에서는 여러 단체들이 모여 한 해 살이를 돌아보고 올해 계획을 함께 나누는 '우리마을발표회'를 여는데요. 이날 김형수 정책팀장이 발표자로 나서 농본의 2025년 활동 목표와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공익법률센터 농본은 농촌∙농민∙농사를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공익법률단체입니다.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단체를 지향하며 정부∙지자체∙기업의 지원금을 받지 않습니다. 농본의 뜻에 공감하는 분들이 마음을 내어 모아주신 소중한 후원금으로 운영됩니다. 농본의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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