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밝히는 햇살 같은 여러분,

반갑습니다! 

스프링샤인의 다채로운 소식을 발빠르게 전달하는 뉴스레터 🌞샤인레터입니다.

지난 호에서는 스프링샤인 아티스트 짜욱을 소개해 드렸지요.

많은 분들께서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어요. 🥰

에디터까지도 덩달아 미소 짓게 했던 귀한 말씀들을 한 자 한 자 정성껏 옮겨서 아티스트 짜욱에게 전달했습니다. 앞으로도 스프링샤인의 보석 같은 아티스트들과 멋진 아트워크를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성원을 부탁드려요.

피드백 링크를 통해 보내주시는 소중한 의견과 감상도 무척 큰 힘이 되고 있답니다.

샤인레터를 더욱 반짝이게 만들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가득가득 담아서, 오늘 하루는 샤인레터가 밝게 비춰 드릴게요.

3호 지금 시작합니다! 🌈

오늘의 콘텐츠

ㆍ와썹샤인ㆍ

#바다수달 파우치 실사공개  #NEW도예체험_인스타각  #SOVAC뉴스에 스프링샤인이!

ㆍ슬로우 스텝ㆍ

#step 1 #발달장애가 무엇인가요?

ㆍ프리즘 뉴스ㆍ

#직접 다녀왔습니다  #planet in the box 展

"제주도가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바다수달 파우치를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JDC면세점과 스프링샤인의 바다수달 메쉬 파우치 실사 공개!

스프링샤인과 JDC면세점이 협업한 8월 프로모션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가깝고도 먼 제주에서 진행된 만큼 바다수달 파우치의 생김새를 궁금해하신 분들이 많으셨어요. 제주 출장 중인 스프링샤인 크루에게 전달받은 생생한 현지 상황을 여러분들과 공유합니다.

바다와 함께 있으니 더욱 시원해 보이지요? 😆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앞장선 JDC와 발달장애인의 예술을 가치있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스프링샤인.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 주세요.

바다수달 파우치의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

가을엔 도자기를 빚겠어요~ 🎵🤲

스프링샤인 도예체험 NEW 커리큘럼 신설

2012년 부터 다양한 도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스프링샤인. 자연에서 온 재료인 흙의 촉감은 마음을 보듬어주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고 해요. 가족, 학생, 기업체 등 많은 분들이 스프링샤인에서 도자기를 빚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지셨답니다.

새롭게 개설된 체험은 바로 캐릭터 접시 만들기와 앤틱 접시 만들기예요. (인스타 각입니다!) 도예가 처음이어도, 손재주가 없어도 걱정 마세요. 스프링샤인의 다정한 프로 강사님들이 차근차근 알려주실 거예요.

이번 가을에는 나만의 그릇을 만들어 뿌듯하게 자랑해보는 건 어떨까요?

#step1 #발달장애가 무엇인가요? #발달장애의 정의

4주 만에 돌아온 슬로우 스텝 코너! 오늘은 발달장애란 무엇인지, 그 정의를 알아보며 첫 걸음을 딛으려 합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ㆍ병리적인 면에서 

발달장애란 어느 특정 질환 또는 장애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며 '연령에 맞게 발달하지 못 한 상태'를 모두 일컫습니다. 발달의 지연과 이상은 언어, 인지, 사회성, 운동, 감각기능 등 다양한 영역을 고려해야 하는데요.

그 이유는 각 영역의 발달이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호적으로 연결되어 이루어지기 때문이에요. 예컨대 인지와 언어 발달이 지연되면 곧 의사소통과 사회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통상적인 발달 선별검사에서는 해당 연령의 발달 기대치보다 약 25%가 뒤처져 있는 경우를 발달장애로 진단하며. 진단의 척도에서는 사회성의 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다른 영역의 발달 수준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할 수 있고, 또래와 비교하기 때문에 상대적일 수 있거든요.

ㆍ법률적으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정의)]에 따르면 '지적장애인, 자폐성장애인, 그 밖에 통상적인 발달이 나타나지 아니하거나 크게 지연되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 사람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람.'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ㆍ분류적으로 

국제질병분류에서는 '신경발달장애'로 명명하여 지적장애(지적발달장애), 뇌성마비, 전반적 발달장애(자폐성 장애와 기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그 외 염색체 이상에 의한 다운 증후군 등 다양한 특정 발달장애 그룹을 포함하여 정의하고 있습니다.

다소 복잡하기도 하지요? 이처럼 발달 지연의 영역과 정도는 개인에 따라 큰 차이가 있기에 칼로 자르듯 구분하여 정의를 내리고 진단하기는 어렵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발달장애의 진단명에 집중하기 보다, 개개인의 특질을 존중하고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살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해요. 🌈

아래 영상을 보면 더욱 도움이 되실 거예요.

(9분 45초 | 한글자막O | 발달장애에 관한 설명은 4분 45초 까지)

참고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서울대학교 의학정보, 위키백과, ICD-11, DSM-5

#샤인이 직접 다녀왔습니다 #Planet in the Box 展 방문기

비가 오락가락하던 지난 광복절, 에디터는 간만에 을지로를 방문했습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장애인 화가 6인의 회화작품을 전시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지요. 지체할 것 없이 바로 달려가 보았습니다. 🤗

전시의 타이틀은 <Planet in the Box>이며, 서울문화재단과 로레알코리아가 개최한 친환경 아트 공모전 '크리에이트 유어 뷰티'의 선정작들로 꾸려졌습니다. 상자 속 세상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인간과 자연의 다양성. 그리고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에 관한 메시지를 장애예술인의 감각을 통해 구현했다고 해요. 어떤 작품이 출품되었는지 함께 둘러보실까요?

백화점 본관 4,5,6층을 활용한 만큼 로비와 통로 곳곳에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매장 사이사이를 살피며 작품을 찾아다니다 보니 보물찾기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상층으로 갈 수록 의미가 확장되는 동선형 전시로서, 각 섹션은

4층 ○자연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존재의 아름다움'

5층 ○자연과의 관계를 보호가 아닌 상생으로 재설정하는 '인간과 환경'

모든 작품을 살펴보며 든 감상은 한 점 한 점의 그림이 보도블록 틈에 피어난 각각의 들꽃처럼 개성 넘치고 당당하다는 것이었는데요. 가장 에디터의 눈길을 끌었던 작품을 소개해드리자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6층에 당도하자마자 정면으로 마주친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이라는 대형 회화였습니다. 본 공모전에서 '별밤'으로 대상을 수상한 발달장애인 작가 박찬흠의 또 다른 작품으로. 100호 캔버스의 창백한 표면을 튿고 융기하는 듯한 붉은 꽃무리는 보는 이를 압도하는 에너지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생기 없는 공산품의 홍수 속에서 유일하게 일렁이는 생(生)의 감각을 맞닥뜨린 것만 같았지요.

상자 속 세상이라는 타이틀에서 'Box'는 고정관념을 은유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자연과 보호에 관한 관념, 더 나아가서 장애인과 장애예술가에 대한 관념이 그것입니다. 상기한 층별 콘셉에서 '자연'을 '장애인'으로 대응시켜 다시 읽어보면 의미가 확장하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이토록 다양한 메타포를 통해 금번 전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자연', '장애인-비장애인'이라는 이분법과 대상화로부터의 탈피라고 합니다. 어찌 보면 상당히 유토피아적인 메시지이나, 그것이 궁극적으로 세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데에는 동의하는 마음입니다. 😉

전시의 메시지를 곱씹다가 떠오른 미국의 시인 메리 올리버의 산문 일부를 소개해 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아시는 분도 많겠지만 '긴 호흡'이라는 책에 나오는 구절이에요.

'인간과 호랑이, 호랑이와 참나리가 다르면서도 얼마나 흡사한지 보라!'

'나는 풀잎 한 줄기의 지배자도 되지 않을 것이며 그 자매가 될 것이다.'

'우리는 한 나라, 한 가정에 살고 있으며 한 램프에서 불타오른다. 모두가 야성적이고, 용감하고, 경이롭다.'

장애예술인의 전시, 공연 소식을 알려드릴게요. 각 제목을 누르면 기사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ㆍ옛 청와대 기자회견장서 '장애예술인 특별전' 31일 개막

ㆍ키뮤스튜디오, 발달장애인 아티스트 '미디어 전시' 진행

ㆍ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페스티벌, 3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

오늘 샤인레터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예요.

Planet in the Box 전시를 돌이켜 보면 사실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백화점의 빈 공간들을 공유한 만큼 작품이 아주 돋보이기는 어려운 환경이었거든요. 예술이 생활에 깊이 들어와 공존하는 장점이 있는 동시에 톡톡 튀는 작품들이 충분한 조명을 받지 못하는 한계도 있었지요.

그래서 아쉽게 느끼며 관람을 하고 있었는데, 에디터의 앞에서 걸음을 늦추고서 그림을 들여다 보는 두 분의 시민이 계셨습니다. 작품의 제목과 작가의 이름까지 슬쩍 살피고 가셨지요.

그분들은 바쁜 흐름 속에서 1분 남짓한 시간을 할애했을 뿐이지만, 그러한 1분의 관심들이 모이고 모여서 세상을 환히 밝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스프링샤인과 샤인레터 역시 언제나 세심한 시선으로 이 땅의 작은 빛들을 바라보고 여러분께 전달하겠습니다.

다가오는 9월에, 4호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