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을 하는 일잘러들의 참고서
2023.11.7 | 673호 | 구독하기 | 지난호


여러분들이 잠든 사이 오픈AI 의 첫 개발자 행사인 ‘오픈AI 데브데이’가 열렸어요. 

 

지금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인공지능(AI)의 열풍은 11월30일 공개된 오픈AI 의 챗GPT에서 시작되었다는 것 알고계시죠?


오픈AI 에 따르면 현재 챗GPT 의 주간활성사용자(WAU)는 1억명이라고해요. 챗GPT 는 가장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대중적 AI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오픈AI 가 챗GPT 공개 1년만에 여는 개발자 행사는 앞으로 AI 의 방향이 어디로 갈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였습니다. 실시간으로 약 4만명이 시청할 정도로 뜨거웠죠.  미라클러님을 위해 핵심만 요약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에디션  
  1. 코딩 몰라도 누구나 GPT를 만든다
  2. 이제는 비용 싸움이 시작됐다
  3. 성능좋아졌는데.. 스타트업은 망한다
  4. 한줄 브리핑

세상에 GPT 가 너무나 많아. <오픈AI> 

코딩 몰라도 누구나 GPT 를 만든다

 

오픈AI 의 개발자 행사가 열리기 전 이미 어느정도 유출이 되었던 부분인데요. 오픈AI 는 누구나 쉽게 챗봇(ChatGPT)을 커스터마이제이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했어요. 바로 GPT Builder. 


이런 인공지능 챗봇을 이제는 에이전트라고 부르는데요. 이 에이전트를 코딩을 전혀 몰라도 대화형태로 학습시키는 것이 가능! 


데모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스타트업에 조언을 해주는 GPT 를 만들고 자신의 강연 텍스트 파일을 이 GPT 에 업로드했어요. 그리고 '스타트업이 채용을 할때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3가지를 알려줘'라고 질문하자 강연 텍스트 파일에 근거해서 GPT 는 답을 내줬습니다.


API 를 사용할 수 있는 개발자라면 자신이 만든 GPT 를 외부로 연결하는 플러그인을 추가하는 것이 가능하고, 기업들도 GPT 를 내부용으로 학습시키셔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단순히 개인화된 에이전트를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픈AI 는 이를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GPT 스토어'도 11월 말에 런칭해요. 마치 애플이 앱스토어를 운영하는 것처럼 오픈AI 도 '인공지능 스토어'를 운영하는 것. 다만 이 스토어에서 GPT 개발자와 오픈AI 가 매출을 나누는 비율 같은 것은 공개하지 않았어요.


GPT 를 코딩이 아니라 대화(자연어)로 학습시키는 것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지금의 챗GPT 는 1년전의 챗GPT 와 차원이 달라요. 텍스트를 음성으로 바꿔서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고, 이미지를 만들거나, 이미지를 텍스트로 인식하는 것이 가능하죠. 앞으로 가장 중요한 프로그래밍 언어는 '영어(자연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만났을 때 <오픈AI> 

이제는 비용 싸움이 시작됐다 


Dev Day 에는 어쩌면 모두가 예상(?)했던 사람이 손님으로 등장했어요. 바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에 투자한 대주주이면서 오픈AI 의 클라우드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죠.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의 인공지능을 주요 핵심 프로덕트에 도입했어요. 두 회사의 파트너십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가장 성공적인 협업사례를 보여주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체 테크시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죠.


하지만 오픈AI 가 워낙 단시간에 커지면서 두 회사간의 불화설(?)도 있었어요. 마이크로소프트가 라마2 와 같은 다른 모델을 서비스하기도 하고, 엔터프라이즈 AI 영역에서는 오픈AI 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경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인지 샘 올트먼 CEO 는 사티아 나델라가 등장하자마자 "우리의 지금까지 파트너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의 파트너십의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직접 물어봤어요. 돌직구 질문을 던진건데요. 관중석에서 웃음이 터져나왔지만 사티아 나델라는 당황하지 않고 잘 대답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있어서도 오픈AI 의 성공은 중요한데요.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애저가 앞서나가는데는 AI 가 중요하거든요. AI 의 사용이 늘수록 클라우드 수요가 늘어날텐데 이를 가져가는 기업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앞서나갈테니까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시가총액이 2조6375억달러, 2조7724억달러로 근접하고 있는데 AI 와 클라우드가 두 회사의 전망을 갈라놓고 있어요.


이런 측면에서 샘 올트먼 CEO 는 생성형AI 의 불편한 진실, 즉, 엄청나게 높은 비용에 대해서도 얘기했어요. AI 로 만들어진 모델을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도 많은 비용이 드는데 이를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그는 말했어요.


새롭게 출시한 모델인 GPT-4 터보가 입력 토큰 기준 3분의1, 출력 토큰 기준 2분의1 의 비용이 줄여서 평균 2.75 배 더 싸졌다고 설명했어요.

오픈AI Dev Day 전체영상입니다. <오픈AI>

GPT-4 터보 개선점!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모델 GPT-4 터보가 어떻게 개선되었는지 간단히 설명드려볼게요.


1. 늘어난 컨텍스트 길이 - 입력할 수 있는 토큰의 크기가 128K 로 늘어났어요. 거의 300페이지 책 하나를 입력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2.  콘트롤 확대 - JSON 모드를 ON/OFF 할 수 있어서 개발자들이 모델을 더 콘트롤 할 수 있게되었어요.


3. 더 많은 지식 - 2021년 9월까지의 지식만 학습했는데 2023년 4월까지 지식으로 업데이트했어요.


4. 새로운 모달리티 - GPT-4 터보는 비전(이미지를 인식하는 기능)이 추가되었고 DALL-E 3 기능과 함께 6가지의 TTS(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것) 를 제공해요.


이외에도 커스터마이제이션이 쉬워지고 토큰 입력률도 높아지는 등 성능이 개선되었다고해요. UI 가 좀더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변한 것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새로운 기능보다 샘 올트먼이 강조한 것은 비용이었어요. 오픈소스 AI 모델이 비용측면에서 폐쇄적인 모델보다 더 든다는 기사가 최근에 나왔는데 이제 누가 더 싸게 AI 모델과 인프라를 제공하는지가 중요해질 것 같아요. 

sama 는 샘 올트먼이에요. <트위터 @surya>

성능 좋아졌는데.. 스타트업은 망한다

 

오픈AI 는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앱이나 서비스에 GPT 를 만들 수 있는데 쓰는 새로운 '어시스턴트 API' 를 공개했는데요. 이 에이전트에 목소리를 통해서 명령을 내리고, 복잡한 작업을 실행하는 것도 보여줬어요.


하지만 챗GPT 의 능력이 비약적으로 개선된 것은 사실 스타트업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니에요.


챗GPT 가 성공한 이후부터 계속 제기되었던 모순 중 하나는 오픈AI 가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때마다 그 서비스를 만들던 스타트업들이 망한다는 것이었어요. AI 의 능력이 너무 뛰어나고 여러가지를 다 할 수 있게되면서 GPT API 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만드는 스타트업들이 할 일이 사라지는거죠. 


특히 코딩을 모르는 개인도 직접 에이전트(AI)를 만들 수 있는 GPT 빌더가 공개되고 이를 통해서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스타트업들의 자리는 더 좁아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오픈AI 는 기업용 AI, 즉 엔터프라이즈 AI 시장도 공략하고 있는데요. 앰젠, 베인앤드컴퍼니, PwC, 클라르나, 칼라일, 스퀘어, 쇼피파이 같은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일반 소비자 시장뿐만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시장도 차지하고자하는 야심! 

 

일론 머스크 xAI 챗봇 그록 공개

일론 머스크가 만든 AI 회사 xAI 가 챗봇 그록(Grok)을 공개했어요. 그록은 X(옛 트위터) 서비스의 일부로 제공되고 실시간으로 트윗들을 분석해서 답을 해줘요. 일론 머스크 처럼 시니컬한 유머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중국도 오픈소스 AI 만든다

중국의 AI 기업 '01.AI' (이름 맞아요)가 알리바바로부터 신규투자를 받으면서 오픈소스 AI 모델을 만들고 있어요. ‘Yi' 라는 오픈소스 모델로 매개변수 34B 모델 8B 모델이 공개된 상태. 영어와 중국어로 동시에 서비스 된다고. 구글 차이나 전 사장인 리카이푸가 올해 3월 설립한 회사.


3D 로 확대되는 생성형AI  

이미 2D 이미지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생성형 AI 를 3D 에도 적용하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루마AI 라는 스타트업의 3D 캡처 기능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Gaussian Splatting 이라는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아주 빠른 속도로 현실을 3D 모델로 만들 수 있다고. 


맺음말

여기부터는 앞으로 AI 개발에 관련한 미라클레터의 해석입니다.


1. 챗GPT 를 베타로 일반 대중에게 공개했을때의 효과를 오픈AI 는 GPT 빌더에서도 기대하는 것 같아요. 앱스토어같은 큰 생태계를 만들고 싶은데 여기에 코딩을 모르는 개인도 참여하게 만들고 싶은 것. 미라클레터 GPT 가 나오면 사용해보실래요? 😏


2, 멀티모달리티는 이제 모든 AI 가 반드시 갖춰야할 능력이 된 것 같아요. 텍스트, 음성, 이미지를 모두 이해하는 AI 는 정말 다방면으로 용도가 많아지거든요. 이 멀티모달리티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엄청난 투자가 필요할지를 생각해보면, AI 모델은 오픈소스나 스타트업이 개발하기 정말 어려워질 것 같아요.


3. AI 서비스 비용을 낮추기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같아요. 이를 위해서 AI 모델 사이즈를 줄이는 것 부터, 학습 비용을 줄이고, 전용 반도체를 개발하고, 데이터센터를 효율화하는 등 모든 노력이 들어갈 것 같아요. 


오늘 레터가 여러분께 도움이 되셨나요?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에 많은 추천과 공유 부탁드릴게요! 우연히 추천받은 미라클레터가 미라클러님들의 일상과 생각을 바꿨나요? 다른 분들도 미라클레터로 변화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당신의 멋진 미래를 응원합니다
이덕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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