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비용 싸움이 시작됐다
Dev Day 에는 어쩌면 모두가 예상(?)했던 사람이 손님으로 등장했어요. 바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에 투자한 대주주이면서 오픈AI 의 클라우드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죠.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의 인공지능을 주요 핵심 프로덕트에 도입했어요. 두 회사의 파트너십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가장 성공적인 협업사례를 보여주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체 테크시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죠.
하지만 오픈AI 가 워낙 단시간에 커지면서 두 회사간의 불화설(?)도 있었어요. 마이크로소프트가 라마2 와 같은 다른 모델을 서비스하기도 하고, 엔터프라이즈 AI 영역에서는 오픈AI 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경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인지 샘 올트먼 CEO 는 사티아 나델라가 등장하자마자 "우리의 지금까지 파트너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의 파트너십의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직접 물어봤어요. 돌직구 질문을 던진건데요. 관중석에서 웃음이 터져나왔지만 사티아 나델라는 당황하지 않고 잘 대답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있어서도 오픈AI 의 성공은 중요한데요.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애저가 앞서나가는데는 AI 가 중요하거든요. AI 의 사용이 늘수록 클라우드 수요가 늘어날텐데 이를 가져가는 기업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앞서나갈테니까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시가총액이 2조6375억달러, 2조7724억달러로 근접하고 있는데 AI 와 클라우드가 두 회사의 전망을 갈라놓고 있어요.
이런 측면에서 샘 올트먼 CEO 는 생성형AI 의 불편한 진실, 즉, 엄청나게 높은 비용에 대해서도 얘기했어요. AI 로 만들어진 모델을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도 많은 비용이 드는데 이를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그는 말했어요.
새롭게 출시한 모델인 GPT-4 터보가 입력 토큰 기준 3분의1, 출력 토큰 기준 2분의1 의 비용이 줄여서 평균 2.75 배 더 싸졌다고 설명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