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 할 물건을 고른 후 아울렛을 돌아보다가 눈에 확 띄는 물건이 있었으니... 바로 예쁜 딸기 그림이 그려진 텀블러...! ㅎㅎㅎ 텀블러를 딱 보는 순간 입가에 미소가 번지며 '오, 바로 이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텀블러 디자인이 흔히 볼 수 없는 예쁜 디자인이기도 했지만, 안 그래도 요즘 물 마시는 습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지난 5월부터 저질체력을 개선하려고 PT(퍼스널 트레이닝)을 받고 있습니다. 근육을 키우려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더라고요. 운동을 가면 트레이너 샘이 근력운동 사이 쉬는 시간에 물을 마시고 오라고 말씀해 주셔서 그땐 물을 잘 마시는데, 바쁘고 정신없을 때 물을 마시는 걸 계속 잊어버립니다. 워낙 물을 잘 못 마시기도 하고 습관이 안 돼서요. 😂
PT시간에 가면 매번 그날의 컨디션, 그날 먹은 음식과 물 양을 체크해 주시거든요. 지난번 뉴스레터 마감하던 날에는 정신이 없어서 물을 반 컵 밖에 못 마셨다고 하니 트레이너 샘이 좀 놀라시더라고요. ㅎㅎㅎ;;
암튼 어떻게 하면 물을 더 마실 수 있을지 고민하던 찰나에 첫눈에 반한 텀블러를 안 살 수가 없었습니다. 마음에 쏙 드는 예쁜 물건은 더 자주 쓰고 가까이 두고 싶잖아요. 그래서 이 텀블러를 쓰면 물 마시는 습관도 자연스럽게 생기겠다 싶었어요.
갑자기 쇼핑을 하더라도 꼭 체크해야 할 것 2가지
하지만 물건을 이렇게 갑자기 사고 싶을 때에도 한 번 더 멈추어 생각해 봅니다. 우선 집에 동일한 기능을 하는 물건이 몇 개 있는지 떠올려봅니다. 동일한 기능의 물건이 너무 많으면 자주 안 쓸 확률이 높으니까요. 아니면 기존에 기능이 다한 물건이 있다면 그걸 대신해서 쓰면 되니까요.
그리고 어디에 보관을 할 건지, 보관할 공간이 충분한지도 생각해 봅니다. 공간이 부족한데 물건이 자꾸 늘어나면 정신없고 지저분해지기 쉽거든요.
저희 집에 텀블러는 딱 세 개가 있어요. 남편 것 두 개, 제 것 하나. 기존에 있던 텀블러는 2019년에 구매했고 주로 커피나 차를 담는 용도로 쓰고 있어요. 주방 수납장에 보관할 자리도 충분합니다. 굳이 안 사고 기존의 것을 사용해도 되지만, 하나 더 산다고 해도 크게 무리는 없는 상황이었어요.
원래 더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가격비교를 해보고 온라인에서 살 수도 있지만, 오프라인 쇼핑은 맘에 드는 걸 '바로 득템!' 할 수 있는 게 매력이잖아요. ㅎㅎㅎ 일반 텀블러에 비해 가격대가 조금 높긴 했지만, 같은 브랜드의 찻잔도 2세트 가지고 있는데 심플하고 실용적이어서 잘 쓰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망설임 없이 구매해 왔어요.
역시 예상대로 텀블러를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고 물을 자꾸 마시고 싶더라고요. 그전에는 계속 물 마시는 걸 잊어버렸는데, 이젠 항상 텀블러를 옆에 두고 물 마시는 시간이 더 행복해지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할 때나 운동을 갈 때, 잠시 외출을 나갈 때도 물을 꼭 챙겨 나가게 되고 물 마시는 습관이 좀 더 자리잡아 가고 있어요. 😆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옆에 두고 홀짝홀짝 마시는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