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료제, 효과 없다고? | '미토스' 등장과 보안 | 전쟁과 나프타 공급 | 질병과 성차
4월 13~18일 '이 주의 SMCK'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가 주목한, 한 주 동안의 국내외 과학 이슈.

  • 미국-이란 전쟁과 나프타 공급 문제, 대안은? (13일)
  • 앤트로픽 '미토스' 등장과 보안 패러다임의 변화 (15일)
  • 항아밀로이드 알츠하이머 치료제, 유의미한 효과 없어 (코크란 데이터베이스, 16일)
  • 인간 뇌 유전자 발현의 성별 차이, 질병 위험에 영향 (사이언스, 17일)

  • 배경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석유화학 공급망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 구 부총리는 “핵심 품목의 수급과 가격 동향, 산업별 영향을 점검하면서 공급망 불안을 해결하겠다”며 “보건의료 및 생활필수품에 나프타 등 원료를 최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9일 한국식품산업협회 등 13개 단체는 공동 건의서를 내 “식품 포장재 원료 수급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식품 업계는 “일부 품목 재고는 2주 정도에 불과하다”며 “식품 포장재 원료 우선 공급,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 규제 탄력적 운영, 통관 절차 신속화 등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 포장재는 비닐과 페트 등으로 만듭니다. 이들의 재료는 프로필렌이나 에틸렌 등으로, 원유에서 추출하는 나프타가 원료입니다. 하지만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높다 보니, 최근 장기화된 중동 사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식품 포장재만이 아닙니다. 배송용 플라스틱 용기, 전선 제조 등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의료계 역시 주사기와 수술용 장갑, 수술복 및 수술포, 의약품 포장재 등 필수 의료용품 수급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정부는 지난 8일, 석유화학 기초유분 7개 품목을 공급망안정화기본법상 위기품목으로 지정하는 등 대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 원인인 국제 정세가 개선되지 않는 이상 문제의 씨앗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 전문가 의견
      • 화학공학자의 의견을 전했습니다.

    • 배경
      • 대형언어모델(LLM)의 새 모델이 기존보다 월등한 성능으로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을 식별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보안의 패러다임이 바뀔지 여부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14일(현지시간), 오픈AI는 자사가 개발한 새로운 LLM 모델 ‘GPT-5.4-Cyber’를 우선 소수 기업 및 조직과 공유한 뒤, 이후 더 많은 파트너와 공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참고글: 오픈AI 블로그). 

        • 이는 지난주, 앤트로픽이 새 모델 ‘미토스 프리뷰’의 강력한 보안 취약점 식별 능력을 이유로 소수의 신뢰할 수 있는 기업 또는 조직에게만 기술을 공유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입니다(참고기사).

      • 문제는, 이들 기술이 보안 취약점을 발견해 보완하는 데 활용될 수 있지만, 반대로 취약점을 공격하는 데 사용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 LLM은 이미 프로그래밍 능력에서 월등한 속도와 효율을 보이고 있고, 에이전트로 개발되면서 일정 수준 자율성을 지닌 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 이미 지난주, 미국 정부는 미국 은행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LLM 모델이 사이버 공격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참고기사). 

      • 한국에서도 과기정통부가 14일, 통신 3사와 주요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 정보보호 최고 책임자와 긴급 현안 점검 회의를 개최하는 등 바뀐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상태입니다(참고기사).


    • 전문가 의견
      • 국내 및 독일 SMC의 전문가 의견을 전했습니다.

    • 배경
        • 뇌의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긍정적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뇌출혈 및 부종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새로운 리뷰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 이탈리아 볼로냐 IRCCS 와 스위스, 네덜란드 공동 연구팀은 총 2만 342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17건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재분석했습니다. 

        • 그 결과, 항아밀로이드 약물이 인지 기능 저하 및 치매 심각도에 미치는 절대적인 효과는 없거나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연구팀은 “초기 임상시험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지만, 이것과 임상적 유의성을 구분해야 한다"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더라도 환자에게 실질적인 임상적 차이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흔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 그 외에, 항아밀로이드 약물이 뇌 부종 및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도 연구팀은 발견했습니다. 

          •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뚜렷한 증상 없이 뇌 영상 검사에서 이러한 현상이 관찰됐지만, 임상 시험마다 증상 보고 방식이 일관되지 않아 장기적인 영향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습니다. 

        •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아밀로이드 베타 제거를 목표로 하는 향후 임상 시험이 환자에게 뚜렷한 이점을 제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 전문가 의견
        •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연구 결과입니다. 국내 전문가 두 명과, 호주,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대만 전문가의 의견을 전했습니다. 


      • 배경
          • 인간 뇌의 여러 영역의 뇌세포를 분석한 결과, 남성과 여성의 뇌에서 유전자 활동에 광범위한 차이가 있음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 일부 정신 질환 및 신경 질환이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주장합니다. 

          • 미국국립정신건강연구소  등 연구팀은 성인 30명(남성 15명, 여성 15명)의 조직 샘플을 대상으로 단일핵 RNA 시퀀싱(snRNA-seq)을 진행하고, 고해상도 인간 뇌 유전자 발현을 분석했습니다. 

          • 그 결과, 생물학적 성별은 뇌 전체의 유전자 발현 변이 중 극히 일부만을 설명했음을 확인했습니다.

          • 하지만 그럼에도 성별에 따른 전사 차이를 보이는 유전자를 3000개 이상, 뇌 영역 및 세포 유형 전반에 걸쳐 일관된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133개를 밝혀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 가장 큰 차이는 성염색체에 위치한 유전자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별 관련 변이는 성염색체와 연관되지 않고 주로 성 스테로이드 호르몬에 의해 조절되는 상염색체 유전자에서 나타났습니다. 

          • 성별에 따른 발현 차이를 보이는 이러한 유전자들 중 상당수는 ADHD, 조현병, 우울증,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신경정신 질환 및 신경퇴행성 질환과 관련된 유전적 변이와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전문가 의견
          • 국내 연구자 및 스페인 전문가의 의견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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