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의 술생활

뉴술레터의 송년회는 이곳에서! 백주를 코스로 즐길 수 있는 고량주관에 다녀왔어요. 📍서울 종로구

🤖뚝딱이★★★★ 잔술 샘플러 코스로 각각의 매력을 비교하며 마셔볼 수 있다는게 포인트야. 중국술은 막연하게 가격에 비례하는 맛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각각 향과 맛이 달라서 자신에게 맞는 술을 찾는게 중요하겠더라고. 각 술이 제공될 때마다 달라지는 잔을 보며 감탄하는 건 또다른 재미! 음식도 맛있고 장소도 아늑해서 좋았어.

✍️ 이번 주의 술추천

1.디어 델라 보통 연말 선물로 보통 와인을 많이 떠올리게 되는데요, 이번엔 프리미엄 수제 맥주 어떨까요? 오 헨리의 단편소설인 '크리스마스 선물'의 여주인공 '델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프루트 비어에요, 홈 파티의 식전주로도 훌륭하고 개인적으로는 딸기케잌 페어링을 추천해요. 오리지널비어컴퍼니 42,000원

2.일오백 화이트 샴페인 아니냐고요? 땡! 백제 역사에도 기록된 1500년 전통의 술 한산 소곡주를 멋진 패키지에 담았어요. 찹쌀의 달달함과 부드러운 맛에 술술 넘어가지만 도수는 18도로 만만치 않다는 사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친구들과의 모임에도, 어른들 선물용으로도 두루두루 환영받겠죠? 우희열 한산소곡주 28,000원

3.샤토 디켐 연말, 반짝반짝, 금빛 하면 떠오르는 소테른의 대명사.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 특선으로 64병 버티컬 컬렉션을 2억 6천만 원에 내놓았다죠. 올해도 맛보지 못하고 또다시 내년을 기약하는, 아쉬운 마음을 담아 소개해 봅니다. 그중에서도 저의 드림 빈티지 1975의 꽃말, 아니 술말은 '행운이여 나에게로'.

4.앙드레 끌루에 초키 이 새하얀 보틀의 샴페인을 마시면서 한 해의 흑역사도 새하얗게 세탁해버리자고요. 이 제품은 맛있는 샴페인을 만드는 앙드레 끌루에의 특별한 에디션인데요, 이름인 '초키'와 화이트 보틀은 떼루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백색 석회질 토양을 뜻한다고 해요. 사과와 레몬의 상큼한 아로마에 갓 구운 바게트 향이 조화를 이루는 이 샴페인을 마시며 다가올 새해를 축하하기로 해요. 전국 보틀샵 8만 원대 

5.백세주 30 국순당이 백세주 30주년을 기념하여 3만 병 한정으로 출시한 술인데요. 쌀을 누룩이 섞인 물에 장기간 담갔다가 빚는 방법인 쌀침지법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그 덕분인지 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오미자, 구기자 등 좋은 재료까지 듬뿍 넣어 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대요. 전국 대형마트 2만 원대(세트 구성)

✍️ 이번 주의 술일상

1.헨리무니에 VSOP 코냑은 비싸고 접하기 어렵다? 농 슈슈. 입문자라면 우선 당이나 캐러멜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제품인지를 먼저 확인하세요. 참고로 코냑에는 빈티지가 없고 숙성 기한 순으로 VS-VSOP-XO 등급이 부여된답니다. 특별한 잔에 담아 마시는 성탄 축하주 한 잔에 평안을 빌어보아요.

2.포크너 주말 공연장 근처에서 식사하려거든 반드시! 예약하기로 약속해요. 그날이 영하 15도라면 더더욱ㅠ 그렇게 30여분의 웨이팅을 거치면서 동태가 되었지만 화이트 와인은 마시고 싶어… 일단 목을 먼저 녹여봅니다. 앉자마자 제일 먼저 내주신 살치살 스테이크 양이 넉넉하네요. 📍경기 수원시

3.자체 페어링 4병 인생 첫 독립에 성공한 친구의 집들이에 초대받아 일주일 전부터 와인 리스트를 치밀하게 짜보았어요. 산타 모자를 쓴 남호주의 피츠퓨어 프로세코를 시작으로 부르고뉴의 숨은 보석 마콩 퓌세, 레드로는 직접 굴린 6년근 파소 로블스 트러블메이커, 디저트 로씨니 딸기주까지. 느껴지나요? 온 마음을 다한 나의 축하🎉

1.량맥 고량주관 다녀와서 고량주의 상큼한 파인애플향이 코끝에 멤돌더라고요. 그래서 예전에 🎓와인석박사에게 배운 량맥을 타서 치킨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량맥은 맥주 거품을 많이 내서 부드럽게 하는 것이 뽀인트. 치킨은 굽네치킨의 오리지널+볼케이노 반반! 연말에 구운 닭 한 마리 정도는 있어줘야죠. 당장 이 조합으로 남은 연말홈술을 즐겨주세요.

2.양인환대 극진 지난 49호 레터에서 소개한 곳이에요. 당시에도 매우 만족해서 꼭 한 번 더 가고 싶었는데, 👩🏻똑단발의 양도로 무려 크리스마스이브에 방문했어요. 하루 2팀만 받기 때문에 예약이 가득 차있을 거란 생각은 했는데.. 내년 예약이 이미 끝났다고 하더라고요? 2024년 예약을 지금 하시길 바랍니다. 술은 9병 정도 전통주 페어링 코스로 마셨는데요, (저는 탁주를 못 마시기 때문에 탁주 제외함) 상큼하고 입맛 돋우는 약주인 청명주로 시작해서 단 맛의 술들을 즐기다가 중간에 서설로 깔끔하게 한번 끊어주고 증류주로 진입하는 코스를 즐겼어요. 좋았던 증류주로는 깔끔한데 옅은 단맛이 있는 경주법주와 마지막에 마신 구수한 맛과 깔끔한 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안동소주가 제 베스트 픽.

3.마린포차 강남점 해산물 러버인 제가 너무 늦게 발견해버린 포차.. 이렇게 신선하다고요? 가게 비주얼이 엄청 쾌적한 편은 아니지만, 또 그런 감성이 있어요. 저는 정말 신선한 석화만 먹는데 맛짱조개 이후로 이런 포차에서는 처음 석화를 맛봤답니다. 그리고 안주가.. 여기.. 1,2,3차까지 가능한 코스에요. 치즈짜파게티, 닭똥집볶음 등등. 그리고 1인당 3만 원 이상 주문 시 콜키지 프리! 외부 음식 반입도 허용되는 편이라 붕어빵도 먹었어요. 술 마시기 정말 좋은 곳이죠? 다시 방문 예정입니다. 📍서울 강남구

1.앙드레 끌루에 그랑 리저브 브뤼 크리스마스를 맞아 홈파티를 했어요. 특별한 날이니 평소에 좋아하는 가게들을 총출동시켰답니다. 노량진 당진수산의 방어 모듬회, 연남동의 카페 펠른에서 예약한 슈크림 딸기 케이크를 예약해서 받아왔죠. 거기에 샤인머스캣 샐러드와 어묵탕, 샤퀴테리까지 한상 가득 차려놓고 야금야금 까먹으면서 새로 나온 <나이브스 아웃>을 봤어요. 언뜻 중구난방스러운 메뉴를 커버할 수 있는 술은? 바로 샴페인! 구운 빵 냄새 폴폴 풍기는 우아하고 풍미 가득한 와인은 파티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었답니다.

2.숙희 사람들에게 되게 좋다, 엄청 잘한다는 얘기를 얼마나 들었는지 가본적 없는데도 가본 것 같은 기분이었더랬죠. 그런데 그 칭찬에는 이유가 있었던 거예요.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온 것 같은 황홀한 분위기에, 취향을 찰떡 같이 알아차려주는 바텐더, 입에 착착 붙는 칵테일까지. 피쉬와 가서 총 여섯 잔을 마셨는데요, 코냑을 좋아하신다면 '비앤비'라는 칵테일을 강추해요. '불쇼'를 보며 코냑의 은은한 향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서울 중구

3.순대실록 대학로의 터줏대감, 대학로의 공인 맛집. 국, 전골, 볶음 등등 순대로 한 모든 요리가 맛있는 곳이지만 1명이 가더라도 이 메뉴는 꼭 주문해야 해요. 순대 스테이크! 지글지글 끓는 철판에 나오는데, 칼로 자르자마자 육즙이 탁 터지는 비주얼부터 술을 당기게 만들어요. 한 입 먹어보면 알 걸요, 왜 이름이 순대 구이가 아니고 스테이크인지. 생맥주와 소주, 무엇과도 잘 어울리는 최고의 안주. 📍서울 종로구

1.부드바르/하이네켄 집에 트리가 없다면? 네캔 만원..아니 만 천원으로 기분 낼 수 있어요. 전통의 크리스마스 드레스코드, 그린과 레드로 맥주를 조합하면 끝! 저는 빨간 부드바르와 초록이에 빨간 별까지 있는 하이네켄으로 골랐어요. 라거파의 맥주 트리 완성!

2.주소 악천후의 장점? 평소에는 북적이는 장소를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적산가옥의 옛 느낌을 그대로 살린 영화동의 이자카야 주소에서 창 너머로 온통 하얀 풍경을 바라보며 한잔했어요. 자글자글 끓는 일본식 고기전골과 고등어 봉초밥에 술잔을 기울이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이브. 폭설이 아니었다면 시끌벅적 했을텐데 날씨 덕에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전북 군산시 

3.무제 ‘우리는, 적어도 나는, 늘 그러한 순간을 꿈꾸며 살아간다.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면’ 메뉴판에 적힌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문구가 마음을 동하게 해요. 분위기가 아늑하고 차분한데다 마스터의 배려와 센스가 빛을 발하는, 혼술에도 적합한 곳이죠. 추위를 녹이는 웰컴티와 원하는 스타일대로 제조 가능한 칵테일,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내어주시는 스낵들로 기분좋게 한잔..두잔셋넷..n잔 하게되는 곳. 📍전북 군산시

1.몽그라스 안투 까베르네 소비뇽 스테이크에는 레드와인이 빠질 수 없잖아요? 정신 놓고 마셨던 터라 사진엔 없지만 함께 마신 와인은 바로 몽그라스 안투. 오랜만에 까베르네 소비뇽이 마시고 싶어서 골랐는데요. 체리, 자두 등 과실향이 풍부하지만 바디감은 탄탄해서 고기와 너무 잘 어울렸어요.  국내 여러 유명 호텔에서도 서브될 만큼 구조감이 뛰어나고 퀄리티 있는 와인이에요. 오픈 후 오래 두고 마셨는데도 맛이 더 쫀쫀하고 다채롭게 느껴졌어요. 근처 와인 숍에 있다면 꼭 한 번 드셔보세요.

2.활주로수산 소주에 회 좋아하시는 뉴술러분들 요즘 대방어 많이 드시고 계시나요? 기름기가 잔뜩 올라온 방어.. 못 참죠.. 요즘 방어를 안 먹으면 먹을 회가 있나 싶을 만큼 너무 맛있더라고요. 문제라면 너무 부드럽고 살살 녹아서 술 마시는 속도 조절이 안된다는 것 정도? 싱싱한 회를 먹고 싶을 때에는 꼭 여기서 포장하는데요. 가격도 저렴하고 횟감이 정말 신선해서 추천드립니다. 📍경기 용인시 

3.봉우화로 이게 무슨 사진이냐고요? 네.. 이번 주에 회식만 두 번 갔는데 음식 사진이 없는 거에요. 고기를 그렇게나 많이 먹었는데 스치듯 찍은 사진 한 장이 없다니.. 기가 막히더라고요. 잔뜩 살 얼음이 껴서 쭉쭉 잘 들어간다며 쉬지 않고 마셨던 슬러쉬 진로 사진 한장 뿐.. 네. 제가 하는 회식은 그렇습니다. 소주 들고 있을 때가 제일 제정신일 때에요. 📍서울 강남구 

✍️ 이번 주의 술소식

✍️ 이번 주의 술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