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 〈엘 핀 데 라 이마히나시온 III(상상의 종말 III)〉, 2024, 95×160×160 cm, 기생 구조물이 부착된 NASA의 ‘R5’ 발키리 안드로이드 재현 및 미켈란젤로의 〈다비드〉를 축소 재현. 비엔나 제체시온 《그림자의 형상들》 설치 전경, 2024. 작가 제공. 사진: Jörg Baumann.

최근 아트선재센터 정문 앞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형상에 이끌려 발걸음을 멈추는 분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 실체는 오는 9월 2일 개막하는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의 한국 첫 개인전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 적군의 언어》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작가는 아트선재센터 건물 전체를 하나의 무대로 삼아 작업했는데요. 파괴와 변형의 시간성이 깃든 미술관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보실 준비 되셨나요?

Lately, visitors have often been seen pausing in front of Art Sonje Center, drawn by mysterious forms whose identities are unclear. You can discover the true nature of these forms at Adrian Villar Rojas’ first solo exhibition in Korea, Adrián Villar Rojas: The Language of the Enemy, opening on September 2! For this exhibition, the artist transformed the entire Art Sonje Center building into a single stage. Are you ready to experience a museum reimagined through the lens of destruction and transformation over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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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9월 가을 나들이를 정하지 못하셨다면, 이번 소식에 주목해 주세요! 지구적 생태와 사회‧정치적 조건을 넘어 전시장을 하나의 조형적 시공간으로 변모시키는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의 세계관, 궁금하셨던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오는 9월 6일에는 그의 성찰과 사고관에 관해 심도 있게 들어볼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가 아트선재센터 한옥정원에서 진행됩니다. 

If you haven’t planned your September autumn outing yet, here’s something to catch your attention! Many of you may be curious about Adrián Villar Rojas’ worldview, which transforms the exhibition space into a sculptural time-space that transcends global ecological and socio-political conditions. On September 6, you’ll have the opportunity to hear him speak in depth about his reflections and perspectives at an artist talk in the Hanok Garden of Art Sonje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