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직원 업무 몰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부쩍 늘었다. 잡 크래프팅 워크샵 등 관련된 교육이나 컨텐츠도 많아졌다. 이유가 뭘까? 업무를 수행할 때 양(量)이 아니라 질(質)이 중요한 시대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무의 질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몰입(Engagement)이다.
📧 SM&J PARTNERS 고객사들에게 보내는 [Monthly 리더십 칼럼]입니다.

칼럼은 도서(불편하지만 진짜 리더가 되고 싶은가요?), DBR, HR Insight 등 다양한 경영/HRD 채널에 게재한 내용 및 연구를 기반으로 이수민 대표와 잡크래프팅 전문가 백수진 박사가 월 1회 작성합니다.

칼럼을 읽으신 분들은 리더십 문제해결에 아주 유용한 리더십 가이드라고 평가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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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 크래프팅으로 업무몰입을 높여라


백수진 박사 (SM&J PARTNERS)

DBR(동아비즈니스리뷰) <밀레니얼을 위한 잡 크래프팅 > 칼럼연재

왜 우리는 몰입하지 못할까요?

👀 몰입(Engagement)이란 높은 활력과 에너지를 유지한 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한 상태를 말한다. 이 상태에서 일을 하면 당연히 업무의 질, 즉 생산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개인적 성취감과 만족감도 함께 올라간다.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유익한 결과를 가져다 준다. 따라서 건강한 조직은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하길 바라지 않겠는가?


그런데 현실은 어떨까? 직원들이 몰입하고 있을까? 글을 읽는 여러분은 어떤가? 갤럽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업무 몰입 수준은 그다지 높지 않다. 2023년 글로벌 기준으로 업무에 몰입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약 23%에 지나지 않았다. 한국만 놓고 보면 수치는 더 낮아진다. 13%에 불과하다. 갤럽이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10년 한국의 몰입 지수가 11%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지난 13년간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몰입 지수는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10명 중 약 9명이 몰입하지 않고 있으니, 당신도 몰입하지 못하는 9명 중 1명일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왜 업무에 몰입하지 못할까? 잡 크래프팅 워크샵에서 이 질문을 던지면 다양한 대답이 나온다. 크게 두 가지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외부 환경적 요인과 내부 개인적 요인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이번엔 업무에 몰입하는 이유도 물었다. 답변은 다음과 같다.

위의 예시들은 기존의 업무 몰입에 관한 연구 결과들과 일치한다. 업무 몰입은 개인적으로는 일에 재미를 느끼거나, 의미나 목적을 인식할 때 촉진된다. 환경적으로 상사나 동료에게서 충분한 지원을 받는다고 느낄 때도 같다. 반대로 일이 지루하다고 느끼거나, 일을 하는 이유 또는 의미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어떨까? 몰입하기 어렵다. 상사의 모호한 피드백, 비효율적 업무 시스템과 같은 환경적 요인도 몰입의 주된 방해요인이다.

업무 몰입을 위한 전략, 잡 크래프팅은 무엇일까요?


🤗 보다 체계적으로 업무 몰입을 촉진하고 싶다면 잡 크래프팅(Job Crafting)이 유용하다. 잡 크래프팅은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에이미 브제스니프스키(Amy Wrzesniewski) 교수가 제인 더튼(Jane Dutton) 교수와 함께 쓴 논문에서 최초로 소개한 개념이다. 여기에서 그들은 개인이 자신의 선호, 능력, 욕구에 맞도록 스스로 일을 변화시켜 일의 가치와 일의 의미를 정립하는 활동을 잡 크래프팅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구체적 실현 전략으로 다음 세 가지를 제안했다.


   1. 일의 내용과 접근 방식 바꾸기(과업만들기: Task Crafting)

   2. 관계의 질과 양 바꾸기(관계만들기: Relation Crafting)
   3. 일에 대한 관점을 바꾸기(의미만들기: Cognitive Crafting)

기업 교육에서는 잡 크래프팅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에이미 브제스니프스키 교수의 잡 크래프팅 전략을 활용한 구글의 잡 크래프팅 워크샵이 좋은 사례이다. 워크샵에 참가한 직원들은 자신의 강점, 가치, 흥미에 따라 일을 추가/확대/축소/삭제하는 작업(과업만들기)을 진행하고 잡 크래프팅 계획을 작성했다. 이때 관계 자원을 활용할 방법(관계만들기)도 포함하고 일의 의미도 새롭게 정의(의미만들기)했다. 그리고 구글은 이렇게 만들어진 직원 각자의 잡 크래프팅 계획을 지원했다. 효과는 어땠을까?


6주 후 워크샵 참가자들의 매니저와 동료들은 참석자들의 업무 몰입도와 업무 효과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당연한 결과로 조직 성과도 향상되었다. 구글 뿐만 아니다. 로지텍, 버츠비 등 IT, 제조업의 기업도 잡 크래프팅 워크샵을 통해 직원의 업무 몰입과 조직 성과를 향상했다고 한다.
잡 크래프팅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알려드립니다.


🤔 그렇다면 한국 기업들은 어떨까? 잡 크래프팅 교육 전후로 업무몰입도나 성과를 측정한 사례는 아직 보지 못해 확정적으로 이야기 할 순 없다. 하지만 필자의 오랜 경험으로 보면 잡 크래프팅 도입 효과는 기업마다 천차만별인 것 같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기업 규모와는 큰 상관이 없다. 다만, 잡 크래프팅 효과를 높이려면 다음 사항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먼저, 조직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를 정렬(Align)시키는 것이다. 이때 정렬의 기준은 반드시 조직의 목표여야 한다. 조직의 일원으로 여기에 기여하지 못하는 개인의 목표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개인의 목표 달성이 조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한 후 잡 크래프팅 기회를 제공한다. 정렬 없이 도입한 잡 크래프팅은 개인 차원의 만족에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조직 차원에선 잡 크래프팅이 자원의 낭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다.


대신 개인에게는 목표 달성 계획을 수립하고 달성하는 데 자율성을 제공한다. 스스로 수립한 잡 크래프팅 계획에 따라 업무 범위를 바꾸는 과정을 지원해 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개인은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를 인식하며 성장과 발전을 경험하게 된다.


둘째, 개인의 강점과 역량을 발휘해 성장할 수 있는 일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 차원에서는 자신의 강점과 역량을 파악하고 성장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 물론 개인에게만 이 작업을 맡길 순 없다. 조직 성과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더는 평소에도 적극적으로 팀원의 강점과 역량, 성장 목표를 파악하고 필요한 자원을 제공해야 한다. 일 년에 몇 차례에 불과한 성과 리뷰 때만 수박 겉핥기 식으로 진행하지 말자. 잡 크래프팅이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다.


셋째, 업무 교환을 하게 하는 것이다. 자신에게는 약점이거나 자신의 성장 목표에 부합하지 않은 일이라도 다른 이에게는 강점이거나 정말 해보고 싶은 가치 있는 일일 수 있다. 물론 반대일 수도 있다. 이럴 때 잡 크래프팅 과업 만들기 방법 중 하나인 업무 교환(Task Swap)이 유용하다.


업무 교환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리더는 어떻게 해야 할까? 대표적 교환 장소인 시장(Market)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최소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거래에 용이한 시스템, 또 하나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다. 둘 중 하나라도 결여되면 재화의 교환이 쉽게 일어나기 어렵다. 직원간 업무 교환도 같다. 업무 교환이 용이한 시스템과 상호 신뢰하는 개방적 조직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성공적인 잡 크래프팅 워크샵을 위한 유용한 팁을 드립니다.


🤩잡 크래프팅 워크샵에 유용한 팁을 제시하며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워크샵을 진행할 때 잡 크래프팅은 어떤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까? 물론 여기에 정답은 없다. 앞서 언급한 구글에서는 과업만들기 → 관계만들기 → 일의 의미 인식 순서로 진행했다. 구글처럼 참가자들이 스스로 과업을 조정할 수 있다면 이런 방식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필자가 그동안 수많은 잡 크래프팅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얻은 경험은 다르다. 일의 의미 인식부터 먼저 시작할 것을 권한다. 아직은 자신의 과업을 쉽게 추가/확대/축소/삭제하기 어려운 한국의 조직 문화에 더 적합한 방식이다.


워크샵 초반부에 참가자의 일이 회사와 고객,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작업을 진행하자. 그의 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인식시키는 것이다. 이 후 과업과 관계 만들기를 진행한다. 이때 잡 크래프팅 액션플랜 작성을 병행하는 편이 좋다. 워크샵 참여 과정이 정리될 뿐만 아니라 실행력도 강화된다. 일석이조다.


개인 차원이든 조직 차원이든 경영 환경의 도전 속에 생존과 성장을 고민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잡 크래프팅을 적극 적용해보자. 개인 차원에선 업무 몰입을, 조직 차원에서는 성과를 높이는 길이다. 업무의 양이 아닌 질이 중요한 시대에 적합한 방법이다.


Job Crafting Workshop 참석자들이 남긴 말들🤗

  • 강의가 매 시간 마다 아주 유익했습니다. 지금껏 들어 본 적 없는 강의였습니다! 
    (LG전자/ 핵심인재 / 잡크래프팅 과정)

  • 관심이 있어야 동기부여가 되고, 일이 재미있고 성과가 나고 성장이 된다는 메시지가 참 좋았습니다.
    (LG CNS/ 팀장 / 잡 크래프팅 리더십 과정)

  • 참여하는 활동이 많아서 좋았고, 일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삼성전자/ 사원 / 잡 크래프팅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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