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CJ ENM이 여러 제작사 인수는 물론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 스튜디오 센터 개관 등 콘텐츠와 관련된 일이라면 가장 공격적으로 임하고 있어.
문화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CJ ENM
가장 최근에 파트너십을 맺은 곳은 미국의 '바이아컴CBS'야. '바이아컴CBS'는 미국의 종합 미디어 기업인데, 여기 산하스트리밍 채널(플루토 TV)에 CJ ENM의 콘텐츠 채널을 론칭한다고 해. 그리고 '파라마운트 플러스' OTT에 드라마 콘텐츠를 제공하고, '티빙'에는 '파라마운트 플러스'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해(내년 상반기 중). 또, '티빙' 오리지널 작품에'바이아컴CBS'가 투자도 진행한다고 하니, 앞으로 오리지널 작품도 꽤 기대가 돼.
지난 10일에 공개한 '펄어비스'의 신작 <도깨비> 뮤비 봤어?(아직 안봤으면 [
여기]를 눌러). 거기에 CJ ENM의 Mnet이 나와(CGV, 올리브영도 나온단다). 그리고 지난 주 MAMA에서 '펄어비스'의 <도깨비> 영상이 나왔어. 정확히 말하면 '펄어비스'는 모회사 CJ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CJ ENM은 '펄어비스'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해.
10월, CJ ENM은 일본의 '토에이 애니메이션(이하 토에이)'과 공동 제작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어. 간단하게 말하자면 서로가 보유한 콘텐츠를 활용(리메이크, 공동제작 등)할 수 있단 얘기야. 예를 들어 '토에이'의 작품 [슬램덩크]를 CJ ENM이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 수 있고, CJ ENM의 [호텔 델루나]를 '토에이'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거지. 여기뿐만이 아냐. CJ ENM은 일본의 TBS와도 파트너십을 맺었어. 이로써 양사가 콘텐츠 공동 기획, 제작, 배급은 물론, 만화, 콘서트 등의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해.
11월에는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츠'를 인수했어. '엔데버 콘텐츠'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라라랜드', '킬링 이브'를 제작, 투자, 유통, 배급한 곳인데, 총 7억 7500만 달러(한화 9200억)로 인수했다고 해.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반을 탄탄히 하기 위해 과감히 배팅한 거지. 이것 외에도 많아, '스카이 댄스'와 파트너십, 'HBO'와 드라마 제작 협업 등. 요즘CJ ENM 정말 공격적이고, 사업 확장에 진심인 게 보여. 근데 주가는 왜 안 오를까....? 그게 의문이야.
* 플루토 TV는 26개 국가, 5,400만 명 이상의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어.
* '펄어비스'의 <도깨비>는 지난 8월 공개된 게임 영상에서 오픈 월드, 메타버스, 한국적인 키워드를 잘 담아내 아주 큰 이슈가 되었어.
* TBS는 일본의 5대 지상파 방송사
* 스카이 댄스는 미국의 영화, TV 시리즈 제작사. 대표작으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있다.
* HBO는 워너 미디어 산하의 케이블. 미드의 성지. 대표작으로는 <소프라노스>, <왕좌의 게임>. 그리고 세삼이 좋아하는 <뉴스룸>이 있다.
그래서 정리,
1.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CJ ENM. 일본의 콘텐츠 IP를 얻고 미국에서의 콘텐츠 기반을 더 쌓았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확 떨어졌고, 소심히 오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