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를 잡기 시작한건 고등학생때 부터 였으니 어느덧 이십년이 훌쩍 넘었다. 20대가 되어 홍대씬에 데뷔한 1999년 세기말 홍대인디씬은 그야말로 불야성을 이루었다. 주말이면 공연을 하고 맥주를 마시고 명월관 같은 클럽을 서성이며 홍대놀이터에 앉아 아침 첫 차를 기다리곤 했다. 어느 밴드의 기타가 죽이는지, 누가 별루인지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하며 오늘 하루 밥사먹을 돈 만 있다면 내일 걱정같은건 없던 청춘이었다. 애정하는 영화의 한 씬처럼 마음에 각인되어, 살아가는 동안 늘 마음에 품고있게되는 자기만의 명장면이 누구에게나 있지않을까? 캡쳐된 나의 명화 속엔 내 친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 때 내 친구는 호리한 몸매에 자신의 상반신만한 전기기타를 메고 ‘걸어서 하늘까지’ 곡을 연주하고 있었다. 친구가 연주를 끝내고 기타를 내려놓을 때까지 나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처음엔 연주를 하는 내내 한번도 본 적없는 친구의 몸짓과 태도에 적응이 되지않아 놀랐고, 그 후엔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기분과 함께 오로지 기타 밖에 눈에 들어오지않아 두번 놀랐다. 마치 베일에 쌓여있던 음악이 어떤 물건이 되어 앞에 등장한 기분이랄까? 몸 안에 깊숙히 들어온 충격에 무작정 친구따라 기타를 사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음악과 함께했다. 그 후론 내 모든 생활의 중심과 주된 고민은 기타와 음악이였다. 멤버들을 만나고 합주를 하고, 음반을 발매하고 공연을 하는 모든 일련의 과정들이 나에게는 이제 습관이 되었고 일상이 되어있다. 그리고 나는 일상이 예술인 ‘일상예술창작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악기는 손과 몸으로 익히는 것이다. 머리보단 마음을 움직여야 좋은 연주일 것 이며 듣는 이에게 따듯한 위로를 건낼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연주자로선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의 즐거움’ 에서는 능동적인 명확한 목표를 가진 어떤 일에 몰입하고있을때 우리는 비로소 행복감을 느낀다고한다. 지금 우리가 열심히 하고있는 일, 개인적인 작업, 운동, 혹은 사람과의 관계 등 모든것에 해당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일상의 새로운 행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손의 감각을 따라가며 매일매일 일정 시간을 몰입하는 순간은 정말 황홀하다. 복잡했던 마음은 한결 편안해지고 맑아지는 느낌이다. 뒤돌아 보면 시간은 벌써 저 만큼 앞서가 있다. 삶의 동반자 반려악기 하나쯤 배워보는건 어떨까? 요즘 심취해 있는 사찰의 소리 asmr을 벗삼아 기타를 연주를 해보았다. 눈을감고 느껴보시라~ 😌 ![]() 콩나물 1도 몰라도 되는 꿀잼기타 레슨!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열심히 따라해도 안되면 연락주세요. 제가 직접 가르쳐 드립니다👋 ![]() 환경문제가 세계적으로 이슈이다. 값싸고 사용하기 편해 무분별하게 만들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들!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파도 소리 악기를 만들어보자. 😍 월간 손재주를 추천하고 싶다면? 😀 오늘 월간 손재주는 어떠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