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Summary & 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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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읽었던 콘텐츠 중에서 괜찮은 것들을 골라서 발췌·요약해서 전해드립니다.

모든 콘텐츠는 주관적인 기준에서 선정·요약되며, 언제나 요약된 내용보다 원문이 더 훌륭하오니 원문을 꼭 확인해보시는 걸 권합니다.

종종 제가 쓴 글을 보내드리기도 합니다. :) 
💭 어쩌면 텍스트계의 진짜 넷플릭스가 될 훅트(Hooked)
1. (요즘은) 콘텐츠는 넘쳐나지만, 유저들의 집중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밀레니얼 세대의 유저들은 짧은 시간을 들여, (빠르게) 콘텐츠의 흥미를 파악하고 시청 여부를 결정한다.

2. (이런 흐름 속에서) '훅트(Hooked)'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중독성 있는 콘텐츠를 통해 텍스트 기반의 플랫폼으로서는 전례 없는 성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3. '유저를 중독시킨다(hooked)'라는 서비스 명처럼, 훅트는 밀레니얼 유저뿐만 아니라, 10대 후반 유저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현재 훅트는 첫 1주일 무료 이용 이후 월 14.99달러 라는 다소 높은 구독료에도(넷플릭스의 기본 구독료는보다 비싸다) 4000만 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4. 특히 애쉬튼 커쳐, 제이미 폭스, 스눕독, 머라이어 캐리 등 유명 배우들과 엔터테이너들의 투자를 받으며, 단순한 텍스트 기반의 콘텐츠 앱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로까지 관심을 받고 있다.

5. 최근에는 앱의 탄탄한 성장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영상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서비스로 확대하고 있을 정도.

6. 훅트는 '스냅챗 세대가 더이상 소설을 읽지 않는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 훅트의 공동 창립자 가운데 한명인 '프레라 굽타(Prerna Gupta)'는 본인의 블로그에서 "사람들은 언제나 좋은 이야기를 읽는데 관심이 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소설(텍스트)의 포맷 또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훅트는 '스냅챗 세대를 위해 소설을 재정의한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서비스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7. 훅트의 핵심은 이야기를 보여주는 '포맷'에 있다. 하지만 유저를 서비스에 중독시키는 다른 요소도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자주 회자되는 UX디자인 법칙이 있는데, 바로 스탠포드대학의 행동심리학자인 비제이 포그(BJ Fogg) 교수의 '행동 모델'이다.

8. 간단히 설명하면, 앱 이용, 결제, 구독하기 등 이용자에게 어떠한 행동을 일으키려면 '동기(motivation)', '능력(ability)', '촉발(prompts)', 세 가지가 동시에 이루어져야한다는 것. 실리콘밸리의 많은 스타트업들이 서비스 개발에 이 모델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훅트의 성공 또한 이 모델에 기반해서 설명할 수 있다.

9. 가장 먼저, 훅트는 유저가 앱 내에서 정기구독을 할 동기를 성공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포그 교수가 설명한 효과적인 동기 부여 요소 가운데는 '기대감'이 있는데, 훅트를 처음 다운로드하면 하나의 스토리를 골라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일정 분량을 읽은 후, 나머지 이야기를 더 읽으려면 정기구독을 하거나 15분을 기다려야 한다. 이미 유저는 이야기를 신나게 읽고 있는 시점이기에, 이어지는 내용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서비스를 구독할 동기가 생기는 셈.

10. 훅트는 (오직) 호러와 로맨스, 두 가지 장르에 집중하는 이유도 이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로맨스는 남은 스토리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일으키게 하고, 호러는 두려움과 무서움의 감정을 기반으로 나머지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키기에 효과적이니까.

11. 또한 훅트는 유저가 쉽고 빠르게 원하는 행동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유저가 구독하고 싶더라도, 절차가 복잡하다면 결제까지 완료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훅트는 앱 사용과 구독 결제를 1~2분 이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단순하게 만들었다.

12. 마지막으로, 행동을 즉각적으로 촉발하는 것이 중요한데, 유저는 금전적인 투자를 할 때 망설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모든 서비스에서는 망설이는 지점에서 행동이 이어지도록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훅트는 큰 기대 없이 앱을 다운로드받은 유저에게도 동기를 부여하고, 때를 놓치지 않고 "더 읽기 위해서는 지금 바로 구독을 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13.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은 늘고 있지만, 유저들이 꾸준히 구독하게 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운 숙제가 되고 있다. 많은 서비스가 유저를 유치하기 위해 일정 기간 무료로 사용해보는 옵션을 제시하기도 한다.

14. 하지만 콘텐츠 구독 서비스 성장의 비밀은 무료 구독 기간 연장이 아니라, 효과적인 서비스 디자인에 있다. 구독 결정 요소를 적절하게 서비스에 배치하고, 의도한대로 유저들이 움직이는지 관찰하고, 결과에 따라 서비스를 지속해서 차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 밀리의 서재 180억원 투자 유치
1. 독서 월정액 서비스 '밀리의 서재'(법인명 밀리의 서재)가 2018년에 이어 2019년 추가로 180억원을 투자받았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틱벤처스 등 국내 대표적인 벤처캐피탈(VC)이 참여했다.

2. 밀리의 서재는 2016년 설립된 전자책 플랫폼 및 서비스 회사다.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기'라는 광고 문구로 유명한 월정액 무제한 전자책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월정액 무제한 전자책 서비스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3. 밀리의 서재는 향후 전자책 및 도서 구독경제 시장 성장 전망에 따른 수혜가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또 월정액 전자책 서비스뿐 아니라 유명인이 책을 읽어주는 오디오북, 채팅형 독서 콘텐츠 챗북 등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4. 전자책과 종이책을 결합한 정기 구독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도서와 IT를 결합한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5. 동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넷플릭스 등 구독 경제 모델을 도입한 서비스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향후 도서 분야에서도 밀리의 서재 같은 전자책 서비스 기업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투자 시장에서 인기를 끈 요인으로 관측된다. 도서를 활용한 다양한 2차 콘텐츠 제작도 추가적인 성장 동력 중 하나다.

6. 밀리의 서재는 아직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지 못 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유료 고객이 늘어나면서 매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카페 소사이어트
1. 커피 한잔씩 테이블에 놓고서, 쉼 없는 토론 속에 격론과 반론, 그리고 분노와 냉소, 또는 찬동과 동의가 겹쳐지는 (과거) 카페의 공간은 ‘언론’과 ‘사상의 자유’가 구가되는 공론장이었다.

2. 하지만 19세기까지 자유로운 토론과 담론 속에 여론을 형성하는 공론장으로서 각광받아온 카페는, 자본주의가 본격화한 20세기 들어 자본이 장악한 신문이나 TV등 대중매체에 여론형성의 기능을 물려주고 그저 커피나 주류를 파는 업소로 전락했다.

3. (특히) 카페는 학문을 교류한 아카데미아였고, 민주주의를 성찰한 아고라였으며, 느긋하게 앉아 사색을 즐기는 사유의 공간이었다.

4. 하지만 세계화의 탓일까, 취향의 변화 탓일까? 뉴욕식이건, 파리식이건 간에 이제 더 이상 어느 카페에서도 ‘카페 소사이어티’는 작동하지 않는다.

5. 문화예술적으로, 또는 비즈니스적으로 사교계의 핫플레스로 각광받던 카페들은 이제 자신들의 흔적을 기념하는 셀카족 장소나, 맛집 정보를 찾아 게걸스럽게 이색 음식을 탐하는 ‘먹보’들의 순례지, 또는 시험공부에 집중하는 이른바 ‘카공족’들의 도서관으로 진화했다.

6. ‘소사이어티’가 빠진 카페는 웬지 허전하다. 비록 사이버 상이지만, 포털 사이트에 수많은 카페들이 생겨나는 것은 현실 속 카페의 결핍 때문일 것이다.

7. 하지만 서로 얼굴을 맞대지 않는 사이버상의 카페에 과연 ‘소사이어티’가 있을까? 삼삼오오 모여서 누군가 화두를 던지고, 다른 누군가는 의견을 제시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반론을 하고, 또 재반박을 하고, 그리고 논쟁이 이어지고, 때로는 주먹으로 테이블을 내리치며 사자후를 토하고, 그러면 누군가 박수를 치고.

8. 가까운 과거에 우리가 보고 겪은 ‘카페 소사이어터'의 모습이지만, 이제는 오래된 과거처럼 느껴진다.
💭 훌륭한 팀장은 무엇이 다른가
1. 리더가 되기 전 까지는 자신을 성장시키지만, 리더가 된후에는 타인을 성장시킵니다.

2. 팀장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해당 팀이 하나가 되게하여 팀원 숫자 이상의 시너지를 내도록 하는 것입니다. 훌륭한 팀장은 5명의 팀원으로 10명의 시너지를 냅니다.

3. 그러나 약한 팀장은 5명으로 5명 또는 그 이하의 성과를 내죠. 그러면 어떻게 팀이 구성원의 수보다도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요?

4. 첫째, 팀원들이 핵심목표와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5. 핵심업무란 무엇일까요? 회사의 전체의 목표와 전략에 align되어 기여하는 업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가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무엇을 초점으로 하는지 잘 알아야 합니다.

6. 열심히 하는것만으로는 미흡합니다. 엉뚱한 방향으로 열심히 하면 고생만 하다가 끝납니다.

7. 둘째, 불필요한 업무나 안해도 되는 업무를 대폭 줄이거나, 의사결정이 빠르게 되도록 도와야 합니다.

8. 기존의 일을 그대로 두고, 회사의 새로운 목표와 전략을 달성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일만 계속 부과하는 리더들을 좋아하는 구성원들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일을 하려면 기존의 일이 조정되도록 도와야합니다.

9. 불필요하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 핵심이 아닌데도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 일, 관성적으로 해온 일 들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10. 또한, 리더들은 의사결정을 질질 끌면 안됩니다. 이러면 준비만 하다가 시간 다 보냅니다. Yes든 No든 가능한 빠르게 의사결정 해주어야 합니다. 하는 것도 아니고 안하는 것도 아닌채 질질 끌면 일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이것도 리더의 책임입니다.

11. 셋째, 팀원들이 더 자율성을 가지고 일할수 있도록 격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12. 사실 팀원들이 실제 고객이나 사업부서를 직접 contact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므로 현장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개선 필요 사항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가 더 자유롭게 제시되고, 더 제안 되고, 더 주도적으로 일하게 되면 그 조직의 성과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13. 넷째, 해당 조직과 직원들을 성장시키고 알려서 더 자부심을 갖고 더 인정받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14. 팀장들은 구성원들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고, 주위에는 팀원들과 팀의 대변인이나 전도사 역할을 해주어야합니다. 고생하는 직원들, 새로운 변화를 만든 직원들을 주위나 위에 더 어필해주고, 조직 또한 더 많이 인정받도록 도와야 합니다.
💭 의심과 공포가 들더라도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걸 만드려면..
1.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궁극의 공포’란 ‘과연 내게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의심이 드는 때’일 겁니다"

2. "어떤 핑계도 댈 수 없는 잔혹한 순간과 맞닥뜨리는 것이죠. 하지만 궁극의 공포란 영원히 해소되지 않는 것이므로 그냥 짊어지고 갈 수밖에 없고, 자신에게 최면을 걸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3. “이처럼 공포가 밀려드는 것은 ‘집착’ 탓입니다. 집착하는 그 무엇이 해결되어야만 하는데, 그것이 잘 안 될까봐 미리 겁부터 내는 거죠" 

4. "2005년 설국열차 원본 만화를 봤을 때 영화로 만들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이게 집착이 되어 10년 가까이 제 가슴과 머릿속에서 마치 암덩어리처럼 존재한 거예요. 영화를 완성하고 상영한 뒤, DVD나 블루레이를 장식장에 꽂을 때에야 비로소 암덩어리(집착)를 끄집어 낼 수 있었어요

4. “구로자와 아키라나 스탠리 큐브릭 등 거장 감독들도 자신을 학대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영화는 혼자 보기 위해서 찍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드는 것이므로 그저 묵묵히 견디며 불안과 공포를 이겨내야만 합니다”

- 봉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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