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하철과 버스 중 하나를 택하시라면 무얼 택하시나요? 저는 단 1초의 고민도 없이 버스🚌를 선택하는 편인데요. 가장 큰 이유는 버스의 창 밖 너머로 보이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니고... 저는 남들보다 세상에 대한 관심이 월등히 많은데요. 그래서 풍경도 좋지만, 저에게는 지나가는 사람을 유심히 관찰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특히 식당이나 카페 같은 곳에 가면 제 속에 내장된 소머즈 급 청력이 발동 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보는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 재미있고 막장인 경우가 많다고들 하는데, 제가 봤을 땐 그 말이 얼추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건 제가 오늘 아침 버스에서 엿들은 내용인데요. 글쎄 지난 주부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렇게 되면 세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며... 제 옆에 있던 중학생 친구 두 명이 얘기하더라고요. 요즘 친구들이 성숙하다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사는 것보다 중학생이 저런 얘길 하는 게 더 쇼킹했습니다. 저 학교 다닐 때는 오늘 급식 뭐냐, 뭐 이런 얘기만 했던 것 같은데 말이죠 큼큼😤

이렇게 저에게는 세상 전체가 소식통이 되곤 합니다. 가끔은 너무 두리번거려 친구들로부터 미어캣이냐는 놀림을 받을 때도 있지만 이런 관찰력 덕에 어쩌면 지금 딱 맞는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여튼... 낮말도 밤말도 언제 어디선가 해일리가 모두 듣고 있을지 모르니 여러분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