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의 술추천

1.운암소주 24도 깔끔함의 끝을 느끼고 싶다면 이 술이에요! 합성착향료나 아스파탐 같은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아서 쌀과 물이라는 기본 재료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거든요. 감압식 증류법으로 만들어서 보디감이 꽤나 묵직한데도 목넘김이 부드러워요. 제로 슈가라니 더욱 반가운 소식! 맑은내일 7900원

2.독도소주 제로 슈가 울릉도 앞바다 해양심층수로 만들어 주조 과정도 이름만큼 뜻깊은 독도소주. 비슷한 증류식 소주보다 훨씬 저렴하고,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매력을 더하죠. 더군다나 요즘 식품업계 대세인 '제로' 인기에 발맞춰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를 사용한 신제품이에요. 독도는 우리 땅이라서일까요? 갑자기 독도소주에 독도 새우가 먹고 싶어지네요. 물량 달리기 전에 쟁이러 갑니다. CU 4,500원

3.번트소주 강원도 양양 햇보리를 전통주 소믈리에가 직접 볶아서 만든, 한국 최초 볶은 보리 소주! 항아리에서 1년 숙성하여 원재료의 향과 맛이 살아있는 프리미엄 소주예요. 실온 또는 살짝 데워서 음용할 때 향과 맛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대요. 향과 맛이 잘 느껴지는 술이라 자극적이지 않은 안주와 조합이 좋아요. 브리즈앤스트림 35,200원

4.아치23 감식초는 들어봤어도 감술이라고? 발효하면 술보다 식초로 변하기 쉬운 감의 특성상 술의 원료로 사용하기는 어려운데, 양촌감양조장에서 세계 최초로 홍시 와인을 개발했어요. 둥근 두리감을 냉동과 해동을 반복해 홍시로 만든 다음 발효시켜 와인으로 만드는데요, 이 와인을 3번 증류해 맑게 내리고 3개월 숙성한 술이 바로 아치23! 증류 과정을 통해 탄닌과 폴리페놀의 떫은 맛은 날리고 감 특유의 자연스러운 단맛과 산뜻한 향을 살렸어요. 양촌감양조장 12,000원 

5.경복궁소주 서울의 지역특산주로 1200도 넘는 가마에서 만들어진 특수 옹기에서 숙성한 증류주예요. 100% 국내산 프리미엄 쌀을 이용해 2차로 증류해서 쓴 맛을 줄이고 깔끔한 맛을 살렸어요. 특유의 알코올 향보단 은은하게 퍼지는 곡물 향이 특징이고 목넘김이 정말 부드러워요. 튀김 같은 기름진 음식하고 먹으면 찰떡일 것 같아요. 지비지스피리츠 12,900원

✍️ 이번 주의 술공간

맛은 물보다 깊고 진한 탕 맛집을 소개합니다.

1.싱글벙글복어 성성점 천안 출장이 잦을 무렵, 기력 떨어지면 몸보신하러 가던 10년 단골집. 성성호수 장수촌 맞은 편에서 2공단 초입으로 최근 이전했어요. 복 정식을 주문하면 죽을 시작으로 껍질 무침, 튀김, 불고기, 지리까지 코스로 즐길 수 있답니다. 자연산 참복(자주복)이 제일이긴 하지만 워낙 높은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으니 밀복으로도 충분함을 사진으로 알립니다. 여기에 곁들이는 술은 취하지도 않는다니까요. 📍충남 천안시

2.우정 비주얼이 왠지 익숙하다고요? 네 맞아요. 오랜 곱창전골 맛집으로 잘 알려진 중앙해장에서 오픈한 수육 전문점이 바로 우정이라는 것. 믿고 먹어도 된다는 뜻이죠. 우정의 대표메뉴는 '한마리 수육'인데요, 맑은 육수에 우설, 양지, 아롱사태, 내장 등 다양한 부위를 채소와 버섯과 함께 끓여서 먹어요. 야들하게 삶아진 수육 한 점에 소주 한 잔.. 그것은 국룰. 수육 먹고 디저트로 우개장 꼭 먹기! 맑은 국물을 먹었으면 또 뻘건 국물로 눌러(?)줘야 맞죠. 📍서울 강남구

3.오봉집 광교점 원래는 보쌈 먹으러 간 집인데 메뉴에 매생이 연포탕이 눈에 띄지 뭐에요. 야들야들한 보쌈에 뜨끈한 연포탕이라니. 고민할 필요가 없었어요. 매생이 선도도 좋고 야채도 듬뿍 들어가서 국물이 정말 끝내줬는데요. 비리기는 커녕 칼칼하고 시원해서 동시에 해장하는 느낌? 몇병 마셨는 지 기억도 안나는 조합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체인점이니 근처에 있는지 확인해보세요.📍수원 영통구

4.황금콩밭 국내산 콩과 소금으로 매일 새벽 당일 판매할 두부를 만드는, 미쉐린 빕그루망 두부집이에요. 여기 가면 만 원짜리 생두부를 꼭 맛보고, 두부젓국도 맛봐야해요. 생긴 건 두부에 물 부은 것 같잖아요? 근데 은은한 감칠맛이 느껴져서 계속 떠먹게 된다니까요? 채소육수에 새우젓으로 간하고 두부와 고춧가루, 파 좀 올린 것이 다인데 소주 안주로 이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여기에 보쌈도 함께 하면 끝없이 마실 수 있는 술상이 차려진답니다.📍서울 마포구

5.서촌통영 저는 이곳의 메뉴로 계절이 바뀌는 것을 알아요. 봄에는 도다리 쑥국, 여름에는 민어탕, 겨울에는 굴국밥… 제철 해산물로 끓여내는 맑은 탕이 등장하기 때문이죠. 통영에서 매일 아침 올라오는 재료로 요리하기 때문에 싱싱한 건 기본이고요. 쌉쌀하고 깊은 맛의 도다리 쑥국은 바로 지금이 제철인 거 아시죠? 📍서울 종로구

✍️ 이번 주의 술일상

1.먹개비촌 동네에 이렇게 깔끔하고 칼칼한 해물찜 집이 있다는 걸 왜 몰랐는지 지난 시간이 후회될 정도로 정말 맛있었어요. 매콤 칼칼한 양념에 버무린 아삭한 콩나물에 한잔, 통통하게 살이 오른 폭신한 식감의 아구살에 한잔. 무한 소주를 부르는 집이더라구요. 유명하다는 아구찜집과 비교해도 양념 맛이나 나오는 양 모두 손색이 없을 정도였어요. 주인 아저씨도 너무 친절하셔서 두 번 세 번 가고 싶은 집이에요. 📍경기 수원시

2.형제육회 서울 종로 광장시장을 갔다? 그렇다면 일단 육회부터 먹고 봐야죠. 다 비슷해보이는 육회인데 몇 식당들만 바글바글해서 바로 타겟을 바꿨어요. 비교적 조용한데 술 한잔 거하게 걸치신 어르신들이 많이 있는 곳으로요. 찐의 기운이 문 밖까지 느껴져 들어갔는데요. 싱싱한 건 물론이고 간과 천엽까지 곁들이니 적당히 기름져서 맛있었어요. 말캉하고 부드러운 식감때문에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역시 육회에 소주는 국룰입니다. 📍서울 종로구

1.햄서울 멘탈 비상사태! 스트레스 적색경보! 친구야? 너희 회사 옆 와인바니까 일단 여기로 퇴근해. 먼저 칠링 중이신 크리스티앙 비너 실바너는 프랑스 알자스와 독일 등지에서 재배되는 화이트랍니다. 리슬링보다는 산도가 낮고 흙의 풍미를 드러내 부지 조건이 중요한 품종이죠. 차콜 오븐에 구워 나온 콘립을 뜯으며 고민 상담 시작합니다. 아니 근데 오늘 있잖아... 📍서울 성동구

2.붉은 입술 와인을 잘 못 하는 일행을 위해 고른 팔라시오 데 아리에타. 스페인 남동쪽 건조한 평원의 무르시아에서 왔어요. 토착 품종 블렌딩으로 쉽게 마실 수 있는 벌크 와인을 생산하죠. 무더운 기후에서 잘 익은 타닌이 블랙베리, 코코아, 후추 아로마를 강하게 전하지만 틴토 세미 둘세라 풀바디의 부담을 확 덜어요. 달달한 와인이 주는 분위기도 충분히 사랑스럽고요. 📍경기 수원시

✍️ 이번 주의 술소식

✍️ 이번 주의 술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