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41 💛가을, 아주 사적인 뉴스레터

메일이 잘 안 보이시나요?

💛독자님, 반갑습니다💛

추석이 한 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긴 명절 연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나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윗날만 같아라'라는 오랜 속담처럼 이번 명절에 독자님께 행복한 일이 가득 있기를 바라봅니다.

9월 뉴스레터에서는 예스24 그래제본소 펀딩 210%를 달성한『다른 길로 가』와 우리학교 첫 소식지 『우리학교 가을 소식』, 출간 즉시 영상화가 결정된 그림 에세이『위리 이야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Contentsㅣ아주 사적인 레터ㅣ우리학교 라이프 1ㅣ우리학교 라이프 2ㅣ우리교실 책꽂이ㅣ추천&선정ㅣ이벤트

: 조금 더 가깝고 깊은 책 이야기

길을 잃었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길을 잃어버린 것과는 다른 느낌으로, 잘 걷는 도중 문득 그런 불안함이 드는 것이죠. 이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 말이에요.『다른 길로 가』는 바로 그런 마음이었을 때 읽게 된 그림책입니다.

책은 한 아이의 독백으로 시작합니다. 아이는 어느 날 아무런 이유 없이 그냥 이 길이 아닌 것 같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냐면, 다른 길로 갑니다.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이렇게 간단하다고?'하고 뱉었어요. 다른 길로 가자고 결정하는 것도, 실제로 가는 것도 간단하지 않은 일이니까요.

다른 길로 가보기로 한 주인공을 따라 책을 편 이상 저도 그 여정에 휘말리게 되었는데요, 다른 길 위에서 뚜벅 뚜벅 걷고, 듣고, 행동하는 주인공과 같은 불안을 느끼고, 극복하며 함께하는 여정은 꽤 특별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더 많은 분에게『다른 길로 가』가 닿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 언제든, 누구나 길을 잃어도 괜찮을 테니까요.

저자가 직접 전하는『다른 길로 가』소개 영상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공공연한 이야기를 담습니다. 강연과 인터뷰로 만나 본 작가님들의 솔직하고도 깊은 이야기와 재미있는 우리학교 소식을 만나보세요

: 우리학교 첫 소식지 발행

2023 『우리학교 가을 소식』

우리학교의 가을을 소식지로 만나요🪶

새로운 2학기, 청명한 가을을 맞이하여 우리학교의 첫 소식지 2023 『우리학교 가을소식』이 발행되었습니다.

『서울 아이』 박영란 작가님, 『우리 반 별명 커플』 김민정 작가님 인터뷰부터 새로 나온 책, 편집자가 한 번 더 권해보는 나만 보기 아까운 책, 도서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과 이벤트 소식까지. 간편한 신청으로 2023 『우리학교 가을소식』을 만나보세요!

『우리학교 가을 소식』 신청하기

좋아요 수 150만 인스타툰

『위리 이야기』 모로 작가 인터뷰

서로를 ‘위친(위리의 친구)’이라고 부르며 나누는 안부와 이야기에는 언젠가부터 잊고 지냈던 아픔과 그리움과 따듯함이 묻어있다.

『위리 이야기』는 텀블벅 한정본 이후 정식 단행본으로 출간되면서 이제 서점에서 독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

Q1. 안녕하세요, 모로 작가님.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아마 불닭볶음면의 '호치' 캐릭터로 작가님의 그림이 익숙한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위리 이야기』를 사랑하는 독자님들의 성원으로 이번에 단행본이 출간되었어요. 요즘 어떤 마음이실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위리가 sns를 넘어 텀블벅용 도서로 만들어졌다가 출판사를 통해 정식 출간된 도서로 나왔다는 것이 아직도 꿈인가 하고 느껴져요. 독자님들이 책으로 내달라고 자주 말씀하셔서 결국엔 책으로 나왔습니다. 모든 것이 독자님들 덕분이에요.

Q2. 처음 『위리 이야기』를 알게 되었을 때 주인공인 위리, 소라, 후남이가 워낙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보니 밝은 이야기들만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는데요, 마음 아픈 이야기도 가감 없이 담겨있더라고요. 어쩌면 다루기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시작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2021년 초에 우울증을 잠깐 앓았어요. 이불 속에 들어가 내 인생을 원망만 했어요. 자꾸자꾸 제 안을 들여다보니 결국 원망의 끄트머리에는 상처받은 어린 제가 있더라고요. 아무 잘못 없이 상처받은 그 아이를 위로해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위리 이야기를 그리게 되었지요. 그 아이가 상처받을 상황을 이겨내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독자님들이 위리 이야기를 읽고 위리가 겪는 상처를 함께 마음 아파해 주시지 않았나 싶어요.

인터뷰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