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

"🌎탄소중립에 진심인 뉴스레터"

#99

Editor 헤일리💬 지난주 월요일은 4월 22일 지구의 날🌏이었는데요.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에서 일어난 산타바바라 원유 유출 사태를 계기로 시민들이 환경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시작됐다고 해요. 어떤 기구나 단체에서 제정한 것이 아니라 민간의 움직임으로 전 세계 10억 명이 참여하는 기념일이 됐다는 점에서 특별하죠.

소등 행사, 일회용품 안 쓰기 같은 활동과 함께 지구의 날에 빼놓지 않고 나오는 주제는 바로 재생에너지 확대예요. 탄소배출의 약 90%가 에너지 분야에서 이뤄지기 때문인데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규모에 따라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환경적 가치만큼 '돈'의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해요!

에디터스 픽 🏃‍♂️

- 뉴욕 해상풍력 프로젝트 3건 무산

기후위기 뉴스

- 은행이 재생에너지를 '9조'할 수 있을까?

루트에너지 뉴스 💡

- 전남형 기후에너지펀드 과제 착수

대화가 필요해

- 5초 참여 이벤트!

에디터스 픽 🏃‍♂️

New York Cancels Three Offshore Wind Projects

뉴욕 해상풍력 프로젝트 3건 무산

지난해 10월 발표되어 야심차게 추진되고 있던 뉴욕의 총 4GW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세 건이 무산됐습니다. 대용량 터빈 개발을 포기하기로 한 GE 버노바의 결정에 따른 건데요. GE 버노바가 대형 터빈 개발 계획을 취소하고 15.5/16.5MW 터빈 생산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당초 18MW 터빈을 사용하기로 한 뉴욕의 세 해상풍력 단지에서는 비용 증가가 불가피해졌습니다. 터빈 하나당 용량이 줄어들면 같은 용량을 발전하기 위해 더 많은 터빈이 필요하니까요.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뉴욕주에너지연구개발청(NYSERDA)은 세 해상풍력 단지와 함께 GE 버노바 등 기업의 터빈과 블레이드 제조를 지원하는 데 3억달러(한화 약 4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했었는데요. GE 버노바의 대용량 터빈 개발 계획 선회에 따라 당초 입찰 조건에서 실질적인 기술적, 경제적 변경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최종 낙찰 기업을 선정할 수 없다고 밝힌 거예요.

사업자로 잠정 선정됐다가 취소된 기업들은 잘 정비해서 새로 열리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고 했지만, 공급망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었던 3억달러 예산도 묶이고 주정부 주도 해상풍력 사업에 상당한 지연이 예상되면서 미국의 기후 대응에 전반적인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높은 이자율과 공급망 문제는 최근 몇 년간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 왔습니다. GE 버노바의 계획 변경도 대형 터빈 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는 대신 현재 상용되는 중대형 터빈 생산에 집중하는 것이 재무적으로 더 유리하다는 전략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었죠. 한 기업의 결정이 주정부 주도 프로젝트의 전면 취소라는 중대한 결과로 이어진 사례라는 점에서 더 생각할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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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린 뉴스

- Climate Change’s ‘Physical Risks’ Are Catching Up With Banks

- High interest rates could add billions to UK green energy transition, says report

기후위기 뉴스

은행이 재생에너지를 '9조'할 수 있을까?

한국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재생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막대한 자본을 사기업이 온전히 조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데요. 게다가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OECD 평균보다 턱없이 낮은 상황입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1.6%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약 188조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은행들이 뭉쳤습니다.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이 9조원 규모 '미래에너지펀드'를 공동 출자해 태양광, 풍력 설비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어요.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번 펀드 조성 외에도 ▲기업의 저탄소 공정 전환 지원을 위해 420조원 정책금융을 공급하고 ▲기후기술 선점을 위한 3조원 규모의 기후기술펀드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미래에너지펀드는 올해 안에 집행이 될 예정이어서, 금융위원회의 말처럼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확대에 필요한 금융수요가 시장에 잘 조달될 수 있도록 하는 "마중물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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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린 뉴스

- 기후위기가 기본권 침해?…첫 '기후소송' 5시간 마라톤 변론

- 소규모 재생에너지 직접거래 열린다…특구 신기술 실증특례 지정

루트에너지 뉴스 💡

전남형 기후에너지펀드 과제 착수

금융권에서 출자한 미래에너지펀드가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자금이라면, 개인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참여할 수 있는 펀드도 있습니다. 루트에너지는 재생에너지 시민펀드 전문 기업으로서 이번에 전라남도청의 연구용역 과제를 수주, 전남도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후에너지펀드를 기획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됐어요. 지역마다 재생에너지 요건, 소득, 인구 등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 분석을 통해 맞춤형 모델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해요. 루트에너지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자체와 협업해 주민들이 에너지의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REC 현물 현황

REC 인사이트

K-RE100 시장은 올해 생산된 REC의 높은 단가 및 계속되는 거래량 하락으로 인해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화가 필요해

5초 참여 이벤트!

오늘 레터에서는 은행들이 공동 출자해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에 집중 투자하기로 한 미래에너지펀드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만약 개인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직접 투자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미래에너지펀드가 있다면 얼마를 투자하고 싶으신가요? 답변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시원한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선물해 드립니다!

일정 2024년 5월 10일(금)까지
경품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발표 5월 13일(월)
발송 당첨자 발표 후 1주일 이내

바로 참여하기 →

지난 이벤트 결과 및 당첨자 공개

지난 화 대화가 필요해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어요! 재생에너지 발전 부품에서 점점 공고해지는 중국의 헤게모니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여쭤봤는데요. 많은 분들이 국내 부품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64.9%)고 답변해주셨어요. 다만 대기업, 독점기업 위주의 세금 혜택에만 치중하지 말고 기술력에 기반한 인센티브 방식을 병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재생에너지 확대가 우선(35.1%)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는데요. 어느 정도는 재생에너지 목표치를 달성한 다음에 국내 부품의 경쟁력을 논해야 한다는 답변이 눈에 띄었어요.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군기반장 / 에코썬 / SY / horang.j3 / 춘배 님께는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보내드릴게요!

피드백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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