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와이즐리 새벽 배송 2.오프라인 그로서리 트렌드
01 와이즐리가 새벽 배송에 발을 들인 이유는
02 세븐일레븐은 커지고, 아마존은 작아지는 건
03 뉴스 TOP5 - '객관적으로 평가해 본 K푸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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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만족을 위해 어려움을 자처합니다
와이즐리가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솔직히 당혹스러웠습니다. 이미 많은 새벽배송 기업들이 쓰러지고, 대기업들조차 이를 포기한 상황에서 굳이 후발주자로 뛰어들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와이즐리 김동욱 대표에게 직접 인터뷰를 요청하였는데요. 그의 답변은 명쾌했습니다.
"새벽배송은 새로운 성장 동력인 식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했습니다. 와이즐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제로마진 회원 수의 증가이고, 그 수단으로 '품질 좋은 제품을 초저가에 판다'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객들과 인터뷰를 해보면, 가성비를 가장 절실히 원하는 제품군으로 항상 식품이 최상위에 오르더라고요.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식품 구색을 계속 늘려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축산, 과일, 계란, 유제품 등 일부 품목은 품질을 높이려면 새벽배송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객이 느끼는 실질적인 품질을 높인다는 관점에서 테스트를 결정하게 된 거죠."
(김동욱 와이즐리 대표)
배송 방식이 상품의 실제 품질에 영향을 준다는 점은 우리는 이미 컬리의 샛별배송과 쿠팡의 로켓프레시를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새벽 시간대에 배송하면 신선도를 유지하기가 쉬워지고, 이를 요리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이처럼 온라인에서 고객이 어떤 서비스에 가치를 부여할 때는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언제든지 쉽게 비교할 수 있고, 이탈이 자유로운 이커머스 경쟁 환경 속에서는 배송, 가격, 품질을 모두 잡는 곳만이 선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식품을 핵심 카테고리로 삼고자 했다면, 이번 와이즐리의 다소 위험해 보이는 도전은 필연적인 선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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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마진'인데도 괜찮을까요?
새벽배송을 도입한 이유는 충분히 이해되지만, 그럼에도 와이즐리에게는 상당히 도전적인 선택이었을 수밖에 없습니다. 새벽배송은 많은 기업들이 포기했을 만큼 비용적인 부담이 큰 서비스이기 때문인데요. 이제 막 흑자 전환을 앞둔 와이즐리에게는 더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겁니다.
새벽배송이 비용이 많이 드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저녁까지 주문을 받고, 밤늦게부터 새벽까지 출고 및 배송 작업을 진행해야 하다 보니 인건비가 많이 들고, 제한된 시간 내에 배송을 완료해야 하기에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절감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컬리가 새벽배송 도입 시 프리미엄 전략을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마진이 큰 프리미엄 상품을 통해 손익을 빠르게 맞추려는 전략이었죠. 쿠팡 역시 막대한 거래 물량을 기반으로 가격 협상력을 극대화해 납품 단가를 낮추며 이 비용 부담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두 기업 모두 자체 배송 차량 운영을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와이즐리의 '제로마진 멤버십'은 유료 회원에게 마진 없이 원가에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마진이 없기 때문에 거래가 늘어도 비용을 상쇄하기 어렵습니다. 아직은 당연히 물량이 적어 자체 배송을 하기보다는 팀프레시와 협력해 새벽배송을 도입했는데요. 초기 투자나 적자를 줄일 수 있지만, 이러한 고정 단가 형태의 구조에서는 규모가 커져도 추가적인 비용 절감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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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와이즐리는 어느 정도 비용을 상쇄해야 새벽배송에서 흑자를 낼 수 있을까요? 커넥터스의 도움을 받아 추가 취재한 결과, 팀프레시의 새벽배송 단가는 건당 약 3,000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는 일반 주간 배송비인 약 2,000원보다 1,000원 이상 비싼 금액입니다. 와이즐리가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주문당 3,000원의 배송비를 청구한다고 해도, 만약 새벽배송 비용이 이를 초과한다면 무조건적으로 손해는 보는 구조인 거죠. 이처럼 자칫하다간 제로마진 회원에게는 주문이 늘어날수록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신선식품의 폐기와 출고 비용 등을 고려하면 손익 분기점을 넘기기는 정말 쉽지 않아 보입니다.
"새벽배송이 일반 배송보다 비용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중요한 것은 회사 전체의 손익입니다. 새벽배송의 높은 비용을 감수하고도 낮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업 구조 전체의 비용 우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겁니다."
(김동욱 와이즐리 대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와이즐리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상품 품목을 엄격히 제한해 운영 비용과 폐기를 최소화하고, 팀프레시와 협력해 비용 절감을 추진하며, 일부 냉매와 포장 부자재도 직접 구매한다고 합니다. 또한 합포장을 통해 추가 효율화를 꾀하고, 이를 위해 자체 풀필먼트 센터를 준비 중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새벽배송 비용을 3,000원 이내로 관리할 수 있다면, 적어도 최소한의 지속 가능성은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쿠팡처럼 대규모 물동량을 바탕으로 외주보다 저렴한 구조를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이 정도 수준으로 비용 절감을 시도해 보는 것은 충분히 실현 가능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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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비 대 멤버십 수익
물론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펼쳐지더라도, 적자를 면하는 것이지 수익을 내는 구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답은 제로마진 멤버십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말 그대로 상품 판매에서 마진이 없어도, 멤버십 수익으로 회사가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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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결국 상품의 구색을 계속 확대해야 하고, 이는 다시 비용 증가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와이즐리는 최근 매출 및 제로마진 회원 수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프로덕트 매니저 등 인력을 확충하고 있으며, 풀필먼트 센터 구축을 위한 물류 운영 인력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생산성을 높이고자 하는 노력 또한 병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고객들에게 '왜 제로마진에 가입하지 않았습니까?' 혹은 '왜 제로마진을 탈퇴했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가장 많이 들은 대답은 '꾸준히 살 만한 제품이 많지 않아서'였습니다. 결국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구매하고 싶을 만큼 좋은 제품이 많아져야 제로마진 회원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제품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올해 인원을 많이 충원했는데, 그중 대부분이 제품 기획자입니다. 물론 고정비가 증가하긴 했지만, 동시에 동일한 인원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한 생산성 개선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인력 증가로 인한 비용보다 매출 증가폭이 더 크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김동욱 와이즐리 대표)
그러나 아쉽게도 지금까지는 멤버십과 일부 상품 수익으로 고정비를 감당하지 못해 적자를 면치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와이즐리가 본인들의 모델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제대로 증명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흑자 전환을 이루는 동시에, 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숫자로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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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교과서적인 마케팅을 합니다
그렇다면 와이즐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현 상황에서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세운 목표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그들의 뚝심만큼은 정말 인상적입니다. 특히 성장을 위해 마케팅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지 않냐는 질문에 대한 김동욱 대표의 답변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와이즐리는 앞으로도 마케팅에 돈을 쓸 생각이 없습니다. 오히려 역사적으로도 가장 폭발적인 성장은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에서 비롯되었으며, 마케팅이 그 원천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와이즐리도 초기에는 마케팅을 많이 했지만, 그때보다 지금, 마케팅 없이 제품과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성장세가 훨씬 빠릅니다. 그래서 오히려 마케팅을 하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동욱 와이즐리 대표)
이러한 발언이 신뢰가 갔던 이유는, 오히려 마케팅의 본래 의미에 충실했기 때문인데요. 현대 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리는 필립 코틀러 교수는 마케팅을 "기업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고객과 강한 관계를 구축해 서로 이익을 얻는 과정"이라고 정의합니다. 와이즐리는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제로마진 멤버십을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형성하며, 이를 통해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구조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런 점에서 와이즐리의 사업 모델은 본질적인 마케팅에 충실하다고 할 수 있고요.
물론 교과서를 따르는 것이 가장 어렵듯이, 이는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와이즐리가 걸어온 여정도 위기의 연속이었고, 여전히 사업 구조가 안정적이라고 보기엔 이른 단계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지금처럼 자신들이 정한 가치를 진정성 있게 추구해 나간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의 행보를 기대하며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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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중간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리테일 기업들이 미래를 대비해 다양한 실험 매장을 선보이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눈길을 끄는 사례들이 있었는데요. 국내에서는 세븐일레븐이 본사 건물 1층에 미래형 매장 '뉴웨이브 오리진'을 오픈했고, 미국에서는 아마존이 '아마존 그로서리'와 '홀푸드 데일리 숍'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선보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완전히 다른 지역에서 시작된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매장이 비슷한 점을 많이 공유하고 있다는 겁니다. 첫째, 대규모 상권이 아닌 근거리, 특히 주변 지역의 고객을 목표로 한 초밀착형 매장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째, 모두 식료품(그로서리)을 핵심 카테고리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들 매장을 특정한 업태로 분류하기에 애매하다는 점도 닮았습니다. 편의점이라고 하기엔 크고, 기존 슈퍼마켓보다는 작은, 중간 규모의 매장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세븐일레븐의 '뉴웨이브 오리진'은 기존 평균 16평 규모의 매장보다 두 배 이상 커진 35평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아마존 그로서리'는 '아마존 고'보다는 크지만 '아마존 프레시'보다는 작은, 약 100평 정도로 설계되었습니다. '홀푸드 데일리 숍'은 셋 중 가장 큰 250평 규모이지만, 기존 홀푸드 매장의 약 1/4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세븐일레븐은 매장을 키우고, 아마존은 매장을 줄이면서 서로 출발점은 달랐지만 결국 중간 어디쯤에서 만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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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는 다가가되, 더 다양하게
기존처럼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둘 중 하나로 명확하게 정의할 수 없는 이러한 중간 형태의 매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오프라인 유통 트렌드가 극단적으로 양극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압도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대형 몰링 공간이거나, 슬리퍼 신고도 갈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뛰어난 매장만이 이커머스 시대에서 살아남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접근성만 강조해 편의점 형태로 운영하기에는 상품 구색에 한계가 있어 효율성이 떨어지죠. 반대로 기존 슈퍼마켓이나 대형마트는 너무 커서,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50~100평 규모의 중간 크기 매장이 이러한 양극단을 균형 있게 이어 줄 최적의 해답으로 떠오르게 된 겁니다.
이러한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예가 바로 올리브영과 다이소입니다. 올리브영의 평균 매장 크기는 약 50평, 다이소는 약 100평으로, 두 브랜드 모두 각각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접근성과 상품 구색을 모두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이소는 과거 70평 정도였던 매장을 100평으로 확장하면서 식품, 뷰티, 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추가해 더 큰 성장을 이루고 있기도 하죠.
사실 세븐일레븐의 '뉴웨이브 오리진' 역시 이와 유사한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확장된 매장에는 푸드코트와 신선 특화 존을 추가하고, 패션과 뷰티 상품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상품 구색을 다양화했습니다. 여기에 다이소처럼 제조사와 협력한 단독 상품으로 매장을 채우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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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홀푸드 데일리 숍'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존 매장의 1/4 크기로 줄였지만, 기존 품목의 75%를 유지해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뉴욕이라는 지역적 특성에 맞춰 치즈와 같은 주민들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군은 오히려 강화했습니다. 이처럼 접근성과 상품 다양성 간의 균형을 맞추려는 것이 새로운 매장 실험의 최종 목적이라 할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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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전장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많은 기업들이 중간형 매장을 실험하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을 두고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생활용품의 다이소나 화장품의 올리브영처럼 중간형 매장을 선점한 기업이 결국 장보기 시장 전체를 장악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요. 최근 들어 이 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올리브영의 선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리브영은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확장하여, 1,000개 이상의 매장을 가장 먼저 확보하면서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습니다. 이러한 선점 효과는 바잉 파워 강화와 좋은 입지 확보로 이어졌고, 후발 주자들에게 불리한 조건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많은 경쟁사들은 올리브영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시장에서 철수하게 되었죠.
그런 면에서 현재 이 시장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은 GS더프레시입니다. GS더프레시는 매장 크기를 줄여 접근성을 높이고, 직영점 대신 가맹점 방식으로 빠르게 매장을 늘리며 올해 7월에는 500호점을 개장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슈퍼마켓들이 몸을 사린 동안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늘려온 것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 경쟁에서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전국적으로 1만 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편의점 체인들도 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븐일레븐은 앞서 언급한 '뉴웨이브 오리진'과 같은 새로운 매장을 통해 장보기 시장 진입을 시험하고 있으며, CU 역시 장보기에 특화된 편의점을 운영하거나 컬리와 협력해 테스트 매장을 선보이는 등 경쟁에 뛰어든 지 오래입니다. 이들 간의 경쟁은 당분간 매우 뜨거워질 전망인데요. 과연 누가 이 중간형 매장 시장에서 최종 승자가 될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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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철학을 매장에도 온전히 담고 싶었거든요
희미했던 부분을 명확하게 정의하는 데서 시작했습니다
결국 음반을 사는 건 팬이기 때문입니다
스페셜스토어 기획팀장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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