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제: 할머니에게 주어진 열두 발의 총알 (TWELVE BULLETS FOR MARIE-THÉRÈSE)
원제: Douze balles pour Marie-Thérèse
저자: Paul Beaupère
출판사: City (Paris)
368쪽 / 소설 (블랙 코미디 범죄 스릴러) / 2026.1 출간
** Winner of the Prix Cognac 2026 – Best French Thriller
** 2026년 1월 출간 이후, 1.5만 부 판매.
** Rights Sold: 이탈리아
한 달에 한 명, 일 년에 열두 명.
경찰은 하필 이 할머니에게 방아쇠를 맡겼다.
법이 놓친 범죄자를 처단하는 일에 휘말린 70살 할머니를 통해,
정의와 복수의 경계, 그리고 노년 여성을 무해하고 수동적인 존재로 보는 편견을 뒤흔드는
유쾌하고도 잔혹한 블랙 코미디 범죄 스릴러 소설.
일요일이면 성당에서 오르간을 연주하고, 바로크 음악과 단어 퍼즐을 즐기는 70살의 미망인 ‘마리테레즈’. 얼핏 보면 흠잡을 데 없이 점잖은 노부인이지만, 실상은 욕설을 거침없이 내뱉고 담배를 줄곧 피워대며 사냥총을 능숙하게 다루는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숲에서 사슴을 쫓던 그녀의 조준경에 전혀 다른 광경이 들어온다. 한 남자가 여성을 성폭행하고 있다. 마리테레즈는 방아쇠를 당겨 가해자를 쓰러뜨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평온은 오래가지 않는다. 사건을 수사하던 베르그 경정이 그녀를 찾아와 은밀한 거래를 제안한다. 자신이 법정에 세우지 못한 범죄자 열두 명을 없애주면, 그녀의 비밀도 묻어주겠다는 것이다. 한 달에 한 명씩, 일 년에 열두 명. 살인 혐의에서 벗어날 대가로 또 다른 살인을 떠맡게 된 마리테레즈는 뜻밖의 임무에 내몰린다.
그녀는 이웃인 범죄소설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낯선 표적들을 향해 길을 나선다. 그러나 계획은 번번이 어긋나고, 별도로 벌어지는 기괴한 연쇄살인을 쫓는 경찰의 수사까지 얽히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복잡해진다. 법이 놓친 악당을 처단한다는 명분은 어디까지 믿어도 될까? 자신을 움직이는 남자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짧은 에피소드와 날카로운 대사, 엉뚱한 비유와 과감한 유혈 묘사가 빠르게 교차하는 이 소설은 웃음과 섬뜩함을 한데 몰아넣는다. 성당과 숲, 다정한 이웃과 잔혹한 범죄가 뒤섞인 세계에서 ‘마리테레즈’는 쉽게 길들여지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무해하고 순종적인 노년 여성이라는 예상도, 선량한 사람과 악당을 나누는 익숙한 기준도 보기 좋게 빗나간다. 능청스러운 유머로 권력의 위선과 폭력의 모순을 찌르는 블랙코미디 범죄 스릴러다.
[저자] 폴 보페르
소설가, 일러스트레이터. 1969년 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나 베르사유에서 활동하고 있다. Mame, Fleurus, Auzou 등 여러 출판사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시리즈를 집필해왔다. 주요 저서로 『La Famille Saint-Arthur』, 『Le Chat de la sorcière Millerats』, 『Le Club des voleurs de pianos』 등이 있다. 『할머니에게 주어진 열두 발의 총알』은 저자가 성인 범죄소설로 영역을 넓힌 첫 추리소설이다. 70대 여성 사냥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잔혹한 사건과 거침없는 대사, 익살스러운 상황을 결합한 블랙코미디를 선보였다. 이 작품으로 2026년 코냐크상 프랑스어권 최우수 소설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