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인의 픽으로 내일의 무기를 전해드리는 '무기레터'입니다.
월 2회 비즈니스, 커리어, 브랜딩까지 성장에 필요한 무기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무기레터 VOL.7  [커리어의 무기]

지금 이 일이 나중에는 어떻게 될까? 내 일이 계속 되면 어떻게 되는 걸까? 내 일이, 내 커리어가 무기가 될 수는 없을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요. 🥺 불안한가요? 7번째 무기레터는 무기연구소 '초인랩'에서 마케터 커리어의 무기 사용법을 전해드릴게요. 어떻게 하면 나와 내 커리어를 무기로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끝까지 보시고 마음 안의 불안을 달래보세요!
불안이 나를 사로잡을 때

인사이드 아웃2 보셨나요?

400만 관객을 넘으며 많은 사람을 울고 웃기며 마음을 뒤흔들고 있는 디즈니 영화죠. 왜 많은 사람들의 감정을 흔들고 있는 걸까요?


지난 1편에선 이런 이야기로 위로를 받았습니다.

“슬플 땐 슬퍼해도 돼.”


슬픔을 받아들이고 내뱉는 것. 어른이 된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누군가는 처음이었어요. 그 때부터 나의 모든 감정이 진짜가 되었죠.


2에서는 두려움을 꺼냅니다.
“불안이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야.”


나이가 들어갈 수록 덜 기쁘고, 더 불안하죠. 그런 우리의 어른 과정을 따뜻하게 보듬어 줍니다. 막막하고 컴컴한 현실 속 감정들을 모두 온전히 마주합니다. 그리고 알게 됩니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감정이 바로 우리라는 것을.


여러분은 어떤 감정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 계신가요? 혹시 불안하신가요? 앞으로 마주할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면 불안을 달랠 수 있을 거예요. 우리 같이 커리어와 일의 세계를 들여다볼까요?


초인의 인사이드 아웃 한줄평 📝

"우리를 둘러싼 모든 감정이 바로 우리 그 자체다."

내 일이 막막한 분들에게

막막한 사수 없는 마케터이신가요?

외로운 나 홀로 마케터이신가요?

이제 막 마케터가 되셨나요?


저는 다양한 브랜드를 빌딩 하는 마케팅 디렉터로 일하며, 거의 매일 일상적으로 많은 마케터들을 만나고 있어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힘든 분들이 계세요. 바로 사수 없어 막막한 마케터죠. 혼자 일하며 힘들고 외로운 마케터, 이제 막 마케터가 되었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많은 마케터들의 고민이에요.


오늘은 화려하게 잘 꾸며져 있는 모습이 아닌, 잠시 화장을 지우고 마케터라는 직무의 민낯부터 들여다보려고 해요. 그러면 우리가 하고 있는 이 일의 실체가 조금 더 자세히 그려질지도 모르거든요. 🛁


사수 없는, 홀로 일하는, 고민 많은 마케터를 위한 생생한 팁을 담아봅니다.

(마케터가 아닌 다른 직무도 비슷할 지도요?)


마케터의 쌩얼?


마케팅이라는 일은 특유의 모호함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재무팀은 돈, 숫자와 관련된 일을 하고, 디자인은 비주얼 관련된 일을 하고, 인사는 사람과 관련된 일을, 연구개발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개발과 관련된 일을 하죠. 어느 정도 그 일과 관련된 전공도 그려질 거예요. 디자인 분야는 디자인 전공자가 대다수이고, 연구개발도 관련된 전공을 한 사람이 많아요.


마케팅은 어떨까요?

먼저 딱 맞는 전공이라는 것이 없어요. 그럼 일에 필요한 경험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마케터는 다른 일들과 다르게 이거다 싶은 게 뚜렷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 이유 중 하나로 산업 분야별로 마케터가 하는 일의 영역이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미디어 회사에서 드라마를 마케팅하는 사람과 교육회사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마케팅하는 사람은 고객의 대상부터 만들어가는 일과 목표 등 일의 방향성이 다르죠.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마케팅의 영역일까?


예전부터 마케터들 사이에선 이런 말이 있어요. '만들고, 디자인하고, 관리하는 것 빼고 전부 다 마케팅의 영역이다'. 마케팅은 브랜드와 기반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하고, 비즈니스가 더 잘되도록 지원하고 확장하는 역할을 해요.


브랜드 마케터, 콘텐츠 마케터, 그로스 마케터, CRM 마케터까지 세부 영역은 달라도 크게는 이 범위 안에 모두 포함이 될 거예요. 그런데 커뮤니케이션과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것에 뚜렷한 업무 경계를 나누기가 참 어려워요. 일의 애매한 영역을 비즈니스 용어로 그레이 에어리어(gray area)라고 부르곤 하는데요. 이 영역 안에서 마케터가 해야 할 일을 찾아 잘 해내면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어요.


일의 모호한 영역이 있을 때, 그 안에서 마케터만이 해낼 수 있는 영역이 분명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그걸 찾고, 잘 해내서 존재감을 만들어내는 것이 마케팅의 영역을 단단하게 만들고 넓힐 수 있는 방법이에요.


마케터의 쌩얼 = 모호함


마케터의 일을 들여다볼 때는 현실의 민낯을 마주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정답은 없지만, 마케터의 모호함을 분명함으로 채우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랄게요. 


마케터의 일, 쉽지 않으시죠?

마케터의 일을 이해하고, 커리어를 그리는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랄게요!


한줄 요약📝
"마케터는 모호함 속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찾아가야 한다."


마케터가 크면 뭐가 될까?

마케터는 시간이 지나면 뭐가 되나요?

음. 저는 마케팅 디렉터가 되어 있더라고요.

그럼 마케팅 디렉터는 뭐하는 사람이에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말부터 요즘 브랜딩 디렉터라는 타이틀까지 점점 많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아직 '마케팅 디렉터'라는 타이틀은 생소한 것 같습니다. 마케터 분들과 대화하고, 인터뷰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런 이야기를 만나곤 합니다.

마케팅 디렉터는 브랜딩 디렉터랑 같은 말인가요?
CMO랑 같은 건가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그 결이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저역시도 이 고민을 찾아 일을 정의하고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에서 명확하게 알려주는 곳은 없더라고요. 저는 15년에 걸쳐 CJ, 디즈니, 노티드를 거쳐 현재의 초인 마케팅랩을 운영하면서 현재는 여러 브랜드사의 마케팅 디렉터(or 어드바이저)로 일을 하고 있어요. 일을 해온 과정에서 알게 된 이야기를 담아보려 합니다.

마케팅 디렉터는 누굴까요?

'마케팅 디렉터'만의 중요한 미션 3가지 

1. 비즈니스와 마케팅을 잇는 일을 한다.

마케팅은 뭘 위해 존재할까요? 결국 브랜드와 비즈니스를 위해 존재하죠. 브랜드와 비즈니스가 없는데 마케팅이 있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현실의 마케팅은 세부적으로 쪼개져 있습니다. 브랜드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 CRM 마케팅, 리테일 마케팅, 제휴 마케팅 등.

그러다보면 자칫 자신의 영역에 갇혀서 비즈니스와 브랜드의 생존과 성장까지 생각과 그림이 나아가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케팅 디렉터는 비즈니스의 존재와 방향성을 이해하고 그걸 마케팅과 잇는 역할을 해줍니다.

마케팅 디렉터는 마케터와 회사 사이에서 "비즈니스와 마케팅을 잇는 일"을 하게 됩니다.

2. 브랜드와 마케팅을 잇는 역할을 한다.

브랜딩과 마케팅의 차이를 쉽게는 이렇게 담은 적이 있어요. 브랜딩은 브랜드가 누구인지를 정의하는 과정이고, 마케팅은 그렇게 정의된 브랜드를 고객의 경험으로 잇는 사람이라고.

브랜딩에 집중하시는 분들은 누구인지를 정의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자칫 세부적으로 고객과 만나는 방법 (채널관리, 콘텐츠, 고객경험 설계) 측면에 놓치시는 경우가 많아요. 반대로 마케팅에 집중하시는 분들은 이들 고객과 만나는 방법은 잘 알고 있는데 어떻게 브랜드의 이야기를 꺼내야 하는지 어떻게 매력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가 부족한 경우가 많죠.

마케팅 디렉터는 그 가운데에서 브랜딩이라는 정의를, 마케팅툴과 여러 방식으로 가장 잘 맞는 타깃 고객에게 잇는 설계자의 역할을 합니다. "고객경험 디렉터" 와도 같은 말인 것 같습니다.

3. 마케팅 프로젝트 리더를 총괄한다.

마케팅은 크게는 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입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리드하는 마케터가 PM (Project Manager) 의 역할을 하게 되죠. 그런데 각각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돌아가다 보니 다른 프로젝트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놓치거나 함께 시너지를 만드는 부분을 만들어내기 어렵기도 하죠.

마케팅 디렉터가 각각의 프로젝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파악하고, 이들 프로젝트를 리드하는 리더들을 총괄하면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시너지를 만드는 일을 하게 됩니다.

마케팅 디렉터는 "프로젝트 리더들의 총괄자"가 되어야 합니다.



조금은 명확하게 그려지시나요? 직접 해보면서 알게된 이야기를 담아봤어요. 마케터가 아니신 분들은 이 일을 이해하시는 기회가, 마케팅 업무를 하시는 분들께는 앞으로의 커리어를 밝히는데 도움이 되셨길 바랄게요. 마케터분들의 커리어 여정을 응원드리며, 앞으로도 마케터의 세계관을 키우고 만드는 과정을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마케팅가 지나면 될 마케팅 디렉터가 하는 일 📝


  • 1. 비즈니스와 마케팅을 잇는 일을 한다.
  • 2. 브랜드와 마케팅을 잇는 역할을 한다.
  • 3. 마케팅 프로젝트 리더를 총괄한다.

마케터에게 꼭 필요한 이 무기는?
 
요즘 시대, 한가지만 고르라면 바로 팬덤이에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찐팬으로 만드는 무기죠.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요? 인터뷰에서 몇가지 이야기를 꺼내올게요!

1. 찐팬을 만드는 팬덤 마케팅이 필요한 이유는?

팬덤 마케팅은 이 시대에 ‘생존을 위한 무기’에요. 브랜드에 열광하는 팬의 유무에 따라 비즈니스의 성패가 결정되기 때문이죠. 고객을 ‘찐팬’으로 만들지 못한 브랜드는 앞으로 살아남기 어려울 거예요. 모든 마케터의 목표는 ‘고객이 브랜드를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 되어야 해요.

이유는 명확해요. 과거 회사 경영의 화두였던 세일즈, 인사, 재무, 품질관리 등이 상향평준화되었죠. 그리고 최근 3~4년 사이 마케팅과 브랜딩이 새로운 차별화 전략으로 떠올랐어요. 시대가 바뀐 거죠. 이중에서도 팬덤이 승부처가 됐다고 봐요. 여기서 ‘한 끗’이 갈리거든요. 팬덤 마케팅은 생존을 위한 무기입니다.

2. 팬덤 마케팅을 위해 알아야 할 한가지는 뭘까요?

성공하는 팬덤 마케팅은 ‘딱 한 가지’에 집중해요. 딱 하나의 메시지, 딱 하나의 타깃, 딱 하나의 콜라보, 딱 하나의 콘텐츠. 노티드월드를 예로 들면 ‘WELCOME TO 노티드월드’라는 하나의 메시지를 ‘노티드와 핫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분명한 타깃에게 ‘초대형 스토어’라는 핵심 콘텐츠에 담아 전달했어요. 여러 가지 콘텐츠, 너무 많은 메시지는 불필요해요.


3. 고객은 어떤 과정을 거쳐 브랜드의 팬이 될까요?

브랜드를 사랑하게 되는 계기는 저마다 다를 테지만 ‘경험-참여-기대’라는 공통적인 과정을 겪는다고 봐요. 제품 구매로 브랜드를 처음 경험한 고객은 팝업 스토어와 같은 이벤트에 참여하며 브랜드의 세계관을 깊이 이해하게 되고, 브랜드에 어떤 기대감을 갖게 되죠. 이 과정이 순환되면서 팬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4. 팬덤 마케팅, 앞으로의 전망은?

지금까지 팬덤 마케팅은 엔터테인먼트와 F&B 시장에서 주로 두각을 보였어요. 앞으로는 더 많은 분야에서 만나볼 수 있을 거예요. 요즘 보면 다이소도 팬이 많잖아요. 공공기관에서도 유튜브를 통해 채널의 팬을 만들어 유명세를 타고 있기도 하죠. (충주시! 양산시! 경기도!) 팬덤이라는 게 결국 브랜드를 좋아하는 고객을 뜻하기 때문에, 고객을 사로잡아야 하는 브랜드의 숙명상 팬덤 마케팅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케터 초인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내 커리어의 불안을 만났을 때 필요한 무기들을 꺼내 드렸어요. 이 무기로 여러분의 커리어를 더 단단하고 눈부시게 만들어보시길 기대할게요. :) 혹시 오늘 이야기에 의견이 있으시면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함께 만들어가는 무기레터로 만들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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