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사무국 스탭 쿄입니다. 오랜만에 뉴스레터 인사말을 적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왠지 축제를 마친 후 감사 인사를 직접 전하고 싶은 욕심이 들어 자청하여 여러분에게 보내는 이 작은 마음을 적습니다.
올해는 유독 ‘기운이 좋다, 기세가 좋다’는 말을 정말 많이 했는데요. 올해 정말 그 기운 받고, 스탭들의 의지와 열정, 노력(그리고 눈물) 더하고, 95팀의 예술가, 88명의 인디스트, 수많은 관객, 후원회원, 협력 파트너까지, 모두의 정성을 담아 스물여덟 번째 축제를 무사히 치뤄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올해도 프린지와 수없이 많은 시도와 실패를 기꺼이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세상이 규칙대로 짜여진 대로, 비슷한 속도와 모양으로 흘러갈수록, 하루하루 살아내는 것이 녹록지 않아질수록, 주변에는 관심을 끊고 나 하나만 건사하자는 마음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올해 축제에서는 ‘사랑’으로 말미암아 다양해지고, 시도하고, 실패하고, 친구를 사귀고, 연대하며 포용하고 자유로워지는 이야기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점점 더 각박해져만 가는 것처럼 세상에 사랑의 기운을 불어넣어주신 여러분의 시도가 자랑스럽고, 즐겁고, 애잔하고, 기뻤습니다.
물론 이 이야기의 끝에는 많은 질문들이 남았습니다. 올해 확장된 영역, 다양해진 프로그램, 자율합의와 공간 오픈 콜로 이어진 축제의 변화, 그리고 변화하는 사회문화적 상황과 예술생태계 안에서 계속해서 바뀌는 프린지의 위치성을, 그리고 앞으로 프린지가 걸어가야 할 방향을 사무국은 다시 고민해야겠지요.
우리는 축제를 이어갈 것이기에, 올해 발견해낸 무수히 많은 질문들을 이제부터 또 답해보려고 합니다. 그 사이에서 또 건져낸 단어들이 내년의 프린지를 표현하는 언어가 되겠지요. 그리고 프린지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고 옹호해 주겠지요. 이 과정에 여러분께서도 함께해 주세요. 충만한 사랑의 기운을 더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의 프린지에도 많은 애정과 관심, 응원과 지지로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5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곧 다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