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인생의 험준한 바다를 항해하는데 도움이 되게 남들이 마련해 준 나침반이요, 망원경이고 육분의이고 도표이다.❞

- 제시 리 베넷

제가 책을 읽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명언이에요. 책을 읽는 목적이기도 하죠. 저는 책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며 마주칠 지도 모르는 많은 문제들을 대비하고, 저와는 다른 삶을 삶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즐겁습니다.

독서는 방에 앉아서도 세상 모든 사람들의 삶과 세상을 배울 수 있는, 가장 도전하기 쉬운 자기계발이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좋은 책을 읽으며 과거 몇 세기의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취미가 어디 있겠어요?

그런 생각으로 삶을 살아가고는 있지만.. 사실 저도 책을 읽기 위해 큰 다짐과 계획, 목표 설정이 필요합니다. 책을 읽는 건 항상 어려워요.

누군가가 책을 좋아하냐고 물으면 당당하게 ‘예!’라고 대답하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또 어떻게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 늘 고민하고 있죠. 특히 책을 읽은 감상을 기록하는 방법에 대해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어요. 여러 권의 책을 읽다 보면 분명 읽었던 책들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용은 흐릿해지고, 그 책을 읽으며 느꼈던 감정마저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많잖아요?

소설처럼 이야기로 이루어진 책은 읽을 때는 너무 흥미진진하지만, 몇 년이 지나면 등장인물의 이름부터 하나씩 잊어버리기 시작하죠. '책을 너무 대충 읽나?’하는 고민도 해봤지만 저는 모든 책을 나름의 최선을 다해 읽고 있는걸요..😂

그러다 어느 순간, 책을 단순히 ‘읽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딘가에 기록하지 않고 무작정 읽기만 하니 기억에 남지 않는 것이 아닐까 싶었거든요. 그래서 여기저기 좋은 독서 기록 방법을 찾아 헤매기도 하고, 잠시 방황하기도 했죠.

계란이 여러분들을 위해 모든 경험을 종합해보았어요. 초등학교 방학숙제로 쓰던 독서 감상문부터 글귀 필사, 블로그 포스팅까지, 제 험난했던 독서 기록을 간단하게 정리해봤죠. 제가 거쳐왔던 과정과 시행착오를 보며 계란이들의 독서 여정도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

책을 읽은 후에는 인덱스로 표시했던 부분만 골라서 다시 한번 읽어요. 이렇게 하면 제가 어떤 부분에서 감명받았는지 알 수 있고, 중요한 부분을 더욱 오래 기억할 수 있죠. 저만의 독서요약 부록을 만들어 둔 기분이랄까요?

그 다음엔 적어뒀던 감상을 바탕으로 노션을 켜고 독서 기록을 시작해요. 독서노트에는 책을 읽게 된 계기를 작성하고, 책을 읽으며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과 그 문장에 대한 감상을 적어요. 그다음 간단하게 책에 대한 느낀점, 별점, 한줄평을 남기며 기록을 마무리합니다.

저만 볼 수 있는 노션 아카이브에 ‘Book Shelf’라는 나만의 서재를 만든 뒤 읽은 책을 한 권씩 입고한다는 생각으로 독서 기록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정리해두면 이후에 다시 그 책을 만나거나 같은 작가의 책을 읽을 때 이전에 읽었던 책들을 찾아보기에도 좋아요.

노션을 이용하면 모바일, PC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독서 노트를 작성할 수 있고 필요할 때 검색 기능을 활용해 책의 어떤 문장이 인상 깊었는지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비공개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맘껏 할 수 있어서 제 이야기가 가득 담긴 감상문을 작성할 수 있죠.

이번에는 제가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 독서기록 양식 템플릿을 가져왔어요. 평소 노션으로 독서 기록을 해보고 싶었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에디터 왑비의 독서기록 템플릿을 참고해보면 어떨까요?

📗왑비의 독서기록 양식 템플릿이 궁금하다면?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