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겨울올림픽의 쇼트트랙 편파판정 논란이 일파만파입니다. 어제 아침, 부장들이 참여하는 편집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핫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올림픽 전담부서인 문화스포츠부뿐 아니라 정치부에서도 발제가 올라왔습니다. “실망과 분노” 등을 토로한 대선 후보(이재명·심상정)들의 반응을 소개하면서 ‘혐중’이 대선 키워드가 될지 전망하는 기사안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중한 판단이나 보완 취재가 필요한 아이템에 붙는 ‘재보고’라는 전제조건이 붙어 있었습니다. 공정과 정의를 저버리고 올림픽 정신을 훼손한 중국의 행태에 대한 비판과 별도로, ‘혐중’이 정략적 에너지로 활용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정치부의 판단이었지요. 이어 열린 국장단 회의에서도 정치권의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것은 자제하자는 공감대가 이뤄졌습니다. 

올림픽을 계기로 더욱 들끓어 오르는 반중정서를 보면서, 20년 전을 떠올리게 됩니다. 미국 솔트레이크에서 열린 겨울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미국 선수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인해 한국 선수 김동성이 실격했을 때 말입니다. 오노를 계기로 분 반미바람은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후 효순이-미선이 사건을 거치며 더욱 부풀어 올랐지요. “반미 좀 하면 어때”라는, 예나 지금이나 대선 후보에게 절대 금기시되는 발언을 한 노무현 후보도 당선되는 분위기였던 거지요. 

대선이 한 달도 안 남았습니다. 각 캠프에선 어떤 돌발 변수가 튀어나올지, 또 어떤 파문을 일으킬지 몰라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2002년 대선 때 반미정서가 유권자들의 감정 밑바닥에 흘렀던 것처럼 지금은 중국에 대한 분노가 펄펄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님, 대선 후보들은 이 집단적 감정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누가 가장 화를 잘 내는지 경쟁하는 분위기가 되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국가의 최고 지도자를 꿈꾸는 이들이 한반도 평화와 국익을 도모할 장기적 안목이 없다면 큰 문제겠지요. 대륙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이 심상치 않은 이유입니다.

님이 서울 지하철로 출근 하신다면, 혹시 최근 출근길에 지하철이 연착하진 않았나요? 그때 역사에선 “장애인 단체의 시위로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라는 방송이 나오진 않았나요? 비난과 불편을 토로하기 전에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면 어떨까요?  

10일부터 60살 이상 고위험군에게만 정부의 재택치료 모니터링이 제공됩니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셀프 케어를 할 수밖에 없는데요. 전문가 조언을 바탕으로 나이와 상황별 자가 대처법을 정리했습니다. 재택 치료중인 소아·청소년이 유의해야할 점도 살펴봤습니다.

지난 1월26일 경남 창원에서 보호자가 있는 길고양이 두부가 잔혹하게 살해됐습니다. 3년 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일어난 고양이 자두 살해 사건과 비슷했는데요. 안타깝게도 수사기관의 태도 역시 3년 전과 다를 게 없었습니다. 동물학대는 동물에서 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8일 홍콩의 한 식료품 가게 앞에 몰려든 주민들 모습입니다. 중국에서 홍콩으로 채소를 실어나르는 화물트럭 수십대가 발이 묶여 채소 공급이 끊겼습니다. 화물차 기사들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확진자가 발생하면 이동을 차단하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19’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기사보기

코로나19 유행으로 자의반 타의반 노동시장을 떠났던 노동자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대면서비스업종 같은 저임금 일자리에서 시작된 ‘노동자 부족→임금 상승’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폭넓게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얘기인데요. 미국 얘기는 미국 얘기로 그치지 않습니다.👉기사보기(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