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한계 기업 현황을 알아봅니다.
2022.08.25
님, 안녕하세요~😄

지난 시간에는 한계기업의 정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에 한계기업 현황은 어떨까요?

지난 8월 1일 KDB 미래전략연구소에서 ‘한계기업 현황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는데요. 주요 내용을 여기서 소개하겠습니다. 보고서 원문을 보시려면 KDB 미래전략연구소 홈페이지 → 조사연구 → 이슈 분석으로 들어가셔서 ‘한계기업 현황과 시사점’이라고 검색하시면 됩니다.


KDB 미래전략연구소 보고서 '한계기업 현황과 시사점' 보러 가기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우리나라의 한계기업 수는 꾸준히 증가하였습니다. 2011년에는 1,353개였던 한계기업이 2016년에는 2,165개, 작년에는 4,478개로 지속해서 증가했습니다. 한계기업의 비중도 2011년 10.2% → 2016년 11.6% → 2021년 18.3%로 계속 커졌고요.

작년 기준으로 한계기업 수가 많은 업종은 제조업(1,294개), 부동산 및 임대업(1,182개), 도소매업(367개)의 순이라고 합니다.

제조업이 한계기업 중 최다 업종으로 조사되었으나, 제조업 전체 대비 한계기업 비중은 12.0%로 중간 수준이라고 하고, 도소매업도 한계기업 비중이 11.4%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업(46.0%)과 부동산업 및 임대업(35.3%)은 한계기업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한계기업이 자꾸만 늘어나는 것은 수익성 하락과 차입금 의존도 증가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수익성은 2011년 이후 지속해서 하락하는 추세(연평균 –5.6%)로 한계기업 증가에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특히 기업의 수익성은 코로나 19 펜데믹 타격이 컸던 2020년에 크게 떨어졌습니다. 차입금 의존도(총자산 대비 총차입금 비중)도 높아졌고요.

이렇게 수익성과 차입금 의존도가 증가함에도 한동안 한계기업 증가속도가 느렸던 것은 금융위기 이후 지속한 낮은 금리 때문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차입금평균이자율이 감소한 것이죠. 하지만 현재 차입금 의존도는 더 높아지고 수익성도 악화하였는데, 여기에 더해 금리까지 급격히 높아지니 한계기업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죠.

□ 앞으로의 변화와 기업의 대응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0년대에는 지속해서 낮은 금리 수준이 유지되어왔습니다. 특히 코로나 19시기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확장적인 통화정책을 펼치면서 자금조달비용이 더할 나위 없이 저렴했는데요.

 

전술했듯 이제는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인상하면서 기업의 자금조달비용도 치솟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업의 이자비용이 증가해 한계기업이 더 많이 양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각 기업은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빚을 갚거나, 기업의 자산을 매각하거나 주식을 발행해서 현금을 확보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된 한경 기사를 두 개 소개해드립니다.

 

[관련 기사] 찬바람 부는 회사채 시장…건설사들, 차환 대신 현금 상환📝

[관련 기사] 기업 덮친 '高금리 리스크'…빚 부담에 채무 조정하고 알짜자산 판다📝

 

기사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차환을 포기하고 있다고 하네요.

차환이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갚기 위해 새로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을 뜻합니다. 새로운 회사채를 발행해서 생긴 돈으로 만기가 도래한 기존 회사채를 갚는 것이죠. 새로운 회사채는 고금리에 발행해야 하니 차환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현금을 조달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하는 회사도 있네요.

현실의 기업은 웬만해서는 유상증자보다는 부채 발행을 선호합니다. 기업의 경영자가 부채를 발행한다는 것은, 빌린 돈으로 사업을 해서 큰돈을 벌 자신이 있다는 신호거든요. 이자를 갚고도 남을 충분한 돈을 벌 자신이 있으니 돈을 빌리겠다는 겁니다.

그럴 자신이 없는 경영자만이 주주에게 돈을 추가로 출자해달라고(유상증자) 요구한다는 것이죠. (이를 Ross의 신호이론이라고 합니다) 현실에서도 초우량기업 삼성전자는 창사 이래 단 한 번도 유상증자를 한 적이 없습니다. 어떤 기업이 유상증자한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 사정이 긴박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알짜자산을 팔아 현금을 확보하거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자회사를 흡수·합병해 비용을 절감하는 기업도 늘었다고 하네요. 여러모로 기업 재무담당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문제] 재무구조가 부실하고 영업 경쟁력을 상실하는 등 더 이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기업을 말한다. 구조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가리키는 용어는?

 

① 강소기업

② 계속기업

③ 한계기업

④ 공동기업

⑤ 유턴기업

[해설] 한계기업이란 3년 연속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이거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회생 가능성이 크지 않은데도 정부나 채권단의 지원으로 간신히 파산을 면하는 상태를 지속한다. 좀비기업이라고도 한다. 한계기업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가야 할 사회적 자원을 가로챔으로써 나라 경제의 경쟁력을 갉아먹는다. 유턴기업은 값싼 인건비를 좇아 중국 등 해외로 진출한 뒤 국내로 회귀하는 기업이다. ‘다시 돌아온다’는 의미에서 유턴(U-turn)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정답]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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