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의 변화와 기업의 대응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0년대에는 지속해서 낮은 금리 수준이 유지되어왔습니다. 특히 코로나 19시기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확장적인 통화정책을 펼치면서 자금조달비용이 더할 나위 없이 저렴했는데요.
전술했듯 이제는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인상하면서 기업의 자금조달비용도 치솟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업의 이자비용이 증가해 한계기업이 더 많이 양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각 기업은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빚을 갚거나, 기업의 자산을 매각하거나 주식을 발행해서 현금을 확보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된 한경 기사를 두 개 소개해드립니다.
[관련 기사] 찬바람 부는 회사채 시장…건설사들, 차환 대신 현금 상환📝
[관련 기사] 기업 덮친 '高금리 리스크'…빚 부담에 채무 조정하고 알짜자산 판다📝
기사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차환을 포기하고 있다고 하네요.
차환이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갚기 위해 새로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을 뜻합니다. 새로운 회사채를 발행해서 생긴 돈으로 만기가 도래한 기존 회사채를 갚는 것이죠. 새로운 회사채는 고금리에 발행해야 하니 차환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현금을 조달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하는 회사도 있네요.
현실의 기업은 웬만해서는 유상증자보다는 부채 발행을 선호합니다. 기업의 경영자가 부채를 발행한다는 것은, 빌린 돈으로 사업을 해서 큰돈을 벌 자신이 있다는 신호거든요. 이자를 갚고도 남을 충분한 돈을 벌 자신이 있으니 돈을 빌리겠다는 겁니다.
그럴 자신이 없는 경영자만이 주주에게 돈을 추가로 출자해달라고(유상증자) 요구한다는 것이죠. (이를 Ross의 신호이론이라고 합니다) 현실에서도 초우량기업 삼성전자는 창사 이래 단 한 번도 유상증자를 한 적이 없습니다. 어떤 기업이 유상증자한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 사정이 긴박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알짜자산을 팔아 현금을 확보하거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자회사를 흡수·합병해 비용을 절감하는 기업도 늘었다고 하네요. 여러모로 기업 재무담당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