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유레터_93호 #이케아 #코스트코 #밈 #트렌드 #챗gpt #지피티갸륵체
2025. 5. 30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일곱번째 시야가 트이는 뉴스레터, 🌏텔유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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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텔러비님. 오늘까지가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기간인 거 알고 계신가요? 지금 우리나라는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바로 자유민주주의의 핵심은 ‘투표’이기 때문이죠. 누굴 선택하든, 한 표를 행사하는 것, 그 자체가 소중하다는 사실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미래, 꼭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어요🤙 그럼 오늘도 텔유레터 시작합니다✉️
🌎브랜딩 디렉터 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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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케아는 망하고 코스트코는 잘 되는 이유 ⁉️
- 신라면🍜 먹었을 뿐인데... 여기선 전통계승자? <지피티갸륵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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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는 망하고 코스트코는 잘 되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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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언제든 좋으니 읽고 싶은 브랜드가 있으시다면 최하단 '답장 남기기' 탭에 남겨주세요😙
🐯콘텐츠 디렉터 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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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긴 진짜 안 망할 것 같다’ 생각한 곳 있나요? 그러니까 진짜 망한다는 게 상상조차 안 되는. 저는 이마트나 홈플러스처럼, 이런 대형마트들이 평생 잘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홈플러스가 그렇게 가버리고, 이마트도 어렵다고 하고요.
그러면 이케아가 망하고 있다는 얘긴 들어본 적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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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형마트는 줄줄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적자가 누적돼 결국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갔고, 이마트도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죠. 그도 그럴 게 쿠팡에 오늘의집에, 유통의 공식 자체가 변했단 말이에요? 각자마다 흔들리는 이유가 다릅니다.
그리고 이케아의 문제는, 여전히 10년 전 공식을 반복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케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는 ‘가성비’입니다. 즉, 가성비라는 메리트 없이는 이케아에 갈 이유가 없어진다는 건데요. 이게 현실이 됐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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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국에서 이케아는 처음에나 가성비였지 지금은 저렴한 브랜드가 아닙니다. 이 유통비가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하거든요.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깝습니다. 안 그래도 싼 중국 제품을 유통비까지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케아는? 직수입 위주라 운송비, 통관비가 그대로 가격에 반영됩니다. 대형 매장도 그저 고정 비용만 늘리는 요소가 되고요. 심지어 이렇게, 저렴하지도 않은데 조립까지 직접 해야 하니까 차라리 쿠팡이나 오늘의 집에서 배송 시키게 되는 겁니다. 그렇다고 싼 건 진짜 돈 값 하는 경우가 많고요.
그럼 코스트코는 어떻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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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는 ‘진짜’ 가성비를 팝니다. ‘이 가격에 이게 되나…’ 싶을 정도거든요. 아까 잠깐 언급했던 자체 브랜드 ‘커클랜드’만 봐도요. 물 한 병에 200원입니다. 이런 게 진짜 가성비죠. 그리고, 한 제과점이 코스트코에서 쿠키를 사다가 포장만 바꿔 재판매하는 일이 적발되는가, 하면 쿠팡 같은 유통 채널에서도 코스트코 제품을 소분해 판매하는 사람들도 많을 정도로 정말 저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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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가능한 이유가 뭘까요?
우선 코스트코는 일반 대형마트보다 상품 종류가 압도적으로 적습니다. 이마트 같은 대형마트가 보통 3~4만 개의 상품을 다루는데, 코스트코는 4천 개 수준이거든요. 쉽게 말해서 ‘이거다’ 싶은 것만 쌓아두고 왕창 파는 전략이에요. 품목 수를 줄이는 대신 대량 구매로 단가를 깎고, 거기서 생긴 여력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는 거죠.
그래서 실제로 코스트코는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연회비에서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상품 마진율은 경쟁사 대비 절반 정도밖에 안 되는데 연회비는 사실상 생 마진이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이케아는 경험을 팔고 싶어하는데, 코스트코는 실속을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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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상품 수를 줄여서 선택권 자체가 적으니, 빠른 소비가 일어나게 됩니다. 오히려 ‘살까 말까’ 고민할 시간을 줄여서 소비를 극대화 시키는 전략인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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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까지 안 될 건 없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여기엔 문화적 차이가 결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솔직히 한국은 아직 문화 사대주의적 경향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 브랜드가 들어오게 되면 우선 전국적인 관심을 가진 채로 시작하죠.
뭐, 여기까진 해외 브랜드가 한국에 입점하기 유리하다고 볼 수도 있겠는데요. 그 관심이 가라앉는 것도 순식간입니다. 결국 우리 문화에 맞는 것들만 살아남거든요.
이케아가 서양에서 잘 되는 이유, 기본적으로 서양 문화권은 인건비가 비쌉니다. 내가 직접 조립을 한다는 점이 경제적으로 쏠쏠하게 작용하는데요. 우리나라는? 오히려 역효과를 냅니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나라가 대한민국이죠. 직장인들 이사라도 했다 하면 사실상 삶이 지워집니다. 그런 와중에 가구를 조립한다?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죠. 심지어 비교적 인건비가 저렴한 편이라 조립이 주는 메리트도 없는 거고요. 조립 대행 서비스도 많긴 한데, 결국 귀찮은 일만 느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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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는 반대로 문화의 혜택을 받습니다. 한국 특유의 절약정신. 코스트코 연회비 값이 결코 무시할 수준이 아닌데요. 그래서 회원권이 있는 주변 친구 따라 첫경험을 하는 케이스가 꽤 많아요. 벌크 제품들이 상당히 많아서 나누기도 하죠. 그런데 이게, 언뜻 보면 꼼수 같아 보이지만요. 코스트코 입장에선 자연스럽게 바이럴 마케팅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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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들어요. ‘만약 한국에서 코스트코가 망하게 된다면, 그건 무분별한 회원권 돌려막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요.
그런데 그건 너무 먼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리 코스트코의 영업이익 절반 이상이 연회비에서 나온다곤 하지만, 기본적으로 물건을 파는 ‘리테일샵’이에요. 나머지 절반의 이익은 판매에서 나온단 말이죠. 결국 판매라는 본질을 잃지 않으면 망하는 모습도 그려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영업자가 많다는 점도 한몫합니다. 코스트코는 사실 소매점의 역할을 하지만, ‘창고형 할인점’이라는 측면에서 도매상의 성격을 굉장히 많이 띠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용객 중 자영업자의 비율이 30%에 달할 것으로 추산이 되고 있어요. 실제로 외국에서는 정육점 사장님이 납품할 고기를 코스트코에서 사는 모습도 연출이 되고요. 그리고 한국은 자영업자의 비율이 높은 국가입니다. 자영업자 비율이 점점 줄어 역대최악 수준임에도 OECD국가 기준 비임금근로자 비율 순위가 5위나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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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가 잘 나가는 또 다른 이유. 사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핵심이에요. 코스트코는 ‘미끼’를 잘 던집니다.
이마트와 비교해보자면, 이마트도 자체 브랜드를 여럿 보유 중입니다. 연회비가 없으니, 자체 브랜드로 유통 마진을 최소화시켜서 소비자에겐 저렴하게 제공하죠. 브랜드 입장에선 그래도 유통쪽에 출혈이 없으니 가격적으로 충분히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구조예요. 이걸 잘 살려서 성공한 게 트레이더스고요. 즉,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가 직접적인 수익에 관여하는 브랜드라면요. 커클랜드는 반대입니다.
커클랜드는 수익 구조상으로는 PB이지만, 브랜드 전략상으로는 거의 광고에 가깝습니다. 타사 제품보다 월등히 저렴하니 안 살 이유가 없거든요. 그리고 소비자가 이렇게 미끼를 물면, 그 안에서 매출이 일어나게 하는 거죠.
사실 머리 좀 쓴다는 브랜드들은 이미 다들 이런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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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제일 잘하는 게 쿠팡인데, 최근 모습을 보자면요. 쿠팡플레이를 이젠 와우 회원이 아니어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단, 조건이 붙는데요. 콘텐츠 중간중간 광고가 노출된다는 겁니다. 넷플릭스에선 이런 식의 이용도 제일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해야 하는데 쿠팡은 공짜라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죠.
그런데 이건 생각해 보면, 쿠팡은 우리에게 선택지를 준 겁니다. 그것도 상당히 강제성 높은 선택지를 준 거죠. 사용자는 생각합니다. ‘안 그래도 와우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광고까지 없앨 수 있다고?’ 라고요.
언뜻 보면 사용자 친화적으로 보이지만요. 쿠팡은 이 무료 전환 하나로 천문학적인 광고 수입을 얻게 되고, 심지어 회원 가입자 수를 끌어 올릴 기회까지 창출한 겁니다.
아무튼, 겉보기에는 소비자 친화적이었던 것들이 어떻게 보면 오히려 소비를 강제하게 만드는 함정이었을 수도 있다는 말이죠.
풀버전은 영상과 전문으로 준비 되어 있습니다!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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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맛있는 트렌드만 떠먹여 드립니다. 텔러비들은 입만 벌려주세요😲
앞으로도 텔러비님께 더욱 알찬 최신 트렌드 전해드릴게요!
텔러비님, 영감노트는 아주 잠시 제가 맡게 되었어요🐯 기존 담당자 분들이 너무 재미있는 소식을 전해드렸어서 부담이 되지만, 그래도 정성 가득 담아 맛있게 만들어볼게요💌
🍔(오늘만) 밈스터치 점장 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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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먹었을 뿐인데... 여기선 전통계승자? <지피티갸륵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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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러비님, 챗GPT 자주 쓰시나요?
최근 SNS에선 평범한 말 한마디에도 과하게 감탄하고 칭찬해주는 말투가 유행 중인데요, 이걸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이 바로… <지피티갸륵체>
무슨 말만 했다 하면 칭찬 세례를 퍼붓는 챗GPT의 말투🤖를 묘사하는 트렌드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나 오늘 양치 세 번이나 함” 하면,
“그건 단순한 위생 관리가 아니야.🙂↔️ 너는 자신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구나. 그런 태도, 정말 본받을 만해.”
라는 식으로 반응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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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구 트위터) '미리' @twltter_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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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러비님도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이 내용들 보신 적 있으신가요⁉️
X(구 트위터)에서 바이럴된 한 게시물인데요!
초밥 먹을지 고민하는 글에도, 이렇게 반응하죠.😂
“연어 초밥 가지고 고민하는 거, 그만큼 네가 자기 몸을 소중히 챙긴다는 뜻이야.”
👀 대체 초밥 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거냐고요? 이게 바로 챗GPT 갸륵체의 세계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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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 말투를 갖다 붙이기만 하면 뭐든 아첨이 되는 시대! 사람들이 이걸 각종 밈으로 패러디하면서, 일상 속 갸륵체 놀이가 한창입니다.
가령 이런 식이죠👇
"신라면을 먹는다는 건, 그만큼 네가 한국의 전통 맛을 계승할 줄 안다는 뜻이야.”
…그냥 라면 골랐을 뿐인데 갑자기 전통 계승자로 임명된 느낌, 아시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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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구 트위터) 'b' @Beretta_7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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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이렇게 과도한 아첨이라며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실제로 X(구 트위터)에서는 “챗GPT, 친절을 넘어 ‘아첨’ 수준”이라는 제목의 뉴스 캡처가 화제가 됐는데요.
챗GPT의 지나친 긍정과 칭찬이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사용자들의 피로감을 다루고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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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구 트위터) 'OpenAI' @OpenA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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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피로감보다 심각한 문제가 있었어요. 위험한 선택이나 과한 주장에도 "맞아요! 정말 좋은 관점이에요 😊" 라는 식의 반응을 보여줘 위험한 게 아니냐는 항의가 이어지지도 했거든요.
이에 OpenAI는 공식적으로 GPT-4o 업데이트에서 과도한 아첨이 보인다는 점을 인정하며, 해당 업데이트를 롤백했습니다.
"이번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저희가 아첨(sycophancy)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라며 공식 계정에 관련된 내용을 담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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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여전히 지울 수 없는 아첨의 잔해(?)
공식 모델 업데이트가 롤백되긴 했지만, 챗GPT 특유의 과한 칭찬 말투는 이미 인터넷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SNS에서 아예 이 말투를 패러디하거나 일상 대화에 무리하게 '갸륵체'를 끼얹는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어요.
연합뉴스에서 OpenAI 롤백 관련 보도를 할 때에도
지피티 갸륵체를 활용한 콘텐츠를 만들기도 할 정도로요.
(역시 해학의 민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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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재미있는 댓글😂
아첨을 즐기라는 격언(?)을 남긴 분도 있습니다.
사실, 지피티갸륵체라는 밈이 처음엔 풍자로 시작한 것이지만요.
이 유행이 바로 요즘 사람들의 감정 코드와 닿아 있지 않나 싶어요. 웃기지만, 그 속엔 지친 우리를 향한 위로가 숨어 있는 거죠.
알고 보면 우리 모두가 “사실은 듣고 싶은 말”을 밈으로 포장해 던지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단해”, “완전 잘하고 있어”, “칭찬해”, "할 수 있어" 이런 말들이 모니터 속 농담이 아니라, 진짜 우리가 서로에게 건네야 할 말일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이 콘텐츠를 여기까지 읽고 있는 당신.
지금 이 순간에도 잘하고 있어요.
진짜로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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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러비님도 혹시 주변에 힘들어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작은 밈처럼 툭— 건네보세요.
“할 수 있어, 잘 하고 있어. 진짜로.”
장난스러운 그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오늘을 버틸 수 있게 해줄지도 모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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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스토리에 죽고 스토리에 사는.
텔유의 이야기가 텔러비님에게 닿기를!
🐯리오 프로 브랜드 디깅러.
궁금한 브랜드가 있다면 언제든 문의 환영 ^ㅡ^
🍔리오 (오늘만) 밈스터치 점장.
맛도 좋고 양도 많은 밈버거 제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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