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연 뉴스레터 10호 2023년 11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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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온 동네 떨어진 은행나무잎을 보았습니다. 진하고 밝은 노랑으로 채 물들기도 전에 갑작스런 추위로 푸른색을 띠거나, 또는 노랑과 푸른색이 반반인 채 떨어져버린... 너무 낯선 풍경이 계속 눈에 밟혀 가는 곳마다 은행잎을 들여다보곤 했습니다. 매년 변화들이 꽤 빠르게 느껴집니다. 이제 며칠 후면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열립니다. 지금까지 30년 동안의 결과는 앞으로의 전망도 어둡게 만들지만, 더욱 거세지는 기후재난 앞에, 각 국가들이 자국의 이익을 넘어 모두의 공존과 공생을 위할 수 있도록, 겸손하게 총회에 임하기를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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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재난 앞에서 우리는 화를 낼 것입니다
(희음 시인, 「우리는 화가 난다」 읽기)
윤은성
(시인, 활동가, 문학 연구자. '기후위기 앞에 선 창작자들')
이 시에는 미사여구가 없습니다. 그것을 눈치채셨나요? 기후재난의 책임이 약자의 것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직시하는 시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이 시는 “기후 재난이 주거취약계층과 가난한 이들을 가장 먼저 덮치는 현실에 우리는 화가난다”는 것을 사회적인 용어로 진술합니다. “화가 난다”라는 반복되는 서술어가 발생시키는 리듬은 단순한 리듬이 아닙니다. 분노의 여러 목소리가 중첩되어 들리는 듯한 효과가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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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풀소 돌보미 추현욱의 동물권 이야기②
동물권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는?
추현욱
(동물해방물결 달뜨는보금자리 꽃풀소돌보미)
인권. 인간의 기본적 권리. 누구나 알고있습니다. 그 속에 여성의, 아동의, 청소년의, 장애인의, 성소수자의, 농민의, 노동자의, 선주민의, 난민의 권리 등도 존재합니다. 인간은 인권으로 보호 받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동물권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가요? 이게 무슨 생뚱맞은 소리 입니까? 생태계의 권리 또는 자연의 권리로는 어떤가요? 우리는 인간이기에 앞서, 동물이고, 생태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동물권으로도 충분히 ‘우리’의 생명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동물권도 우리의 권리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동물의 권리를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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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48편과 생물다양성
김근주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교수)
그러므로 우리에게 남겨진 것은 선택이다.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씀이 지배하고 군림하며 우리 뜻대로 사용하는 것이라 여기고 그런 삶의 길을 앞으로도 선택하는 것, 혹은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씀이 우리만이 아니라 그들 역시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기억하고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주체임을 기억하며 모든 피조물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길을 선택하는 것, 두 가지 길이 우리 앞에 있다.
그러므로 다채로움을 소중히 여기는 세상은 강자의 다채로움이 아니라 약자들이 자신의 색을 잃지 않고 존재할 수 있는 세상이다. 생물 다양성 역시 기후 변화에 취약한 지역에 초점을 둔 대응에서 비롯되는 다양성이다. 땅에 가득한 폭력으로 인해 온 세상을 홍수로 심판하신 하나님께서 홍수 이후에 주신 은혜의 회복을 상징하는 것이 무지개였다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무지개는 다채로움의 상징이다. 하나님 스스로 무지개를 통해 그 다양성, 그 다채로움을 보존해야 함을 알리셨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온갖 눈부신 보석으로 상징되는 다채로운 세상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성경의 첫머리인 홍수 이후의 세상과 성경의 마지막 요한계시록의 세상은 다채로움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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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뉴스 킵(CIP : Climate Issue P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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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후위기기독인연대 공동대표)
1.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28차 당사국 총회(COP28)를 앞두고 드리는 기도
공평과 정의의 하나님, 그리고 약자와 고통받는 자들에 편파적인 하나님, 사람을 착취하고 환경을 파괴하며 수많은 이득을 보고 편의를 누린 선진국들의 뻔뻔함에 진노를 내리시고, 제국주의 식민지 시절의 고통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국가와 민족들에 한없는 자비를 내려주옵소서. 그리하여 선진국들이 역사적 책임을 인정하고, 기후정의의 원칙을 준수하여 반드시 구체적인 약속을 이행하도록 하옵소서.
주님, 이번 제28차 총회에 각 국가들이, 특히 선진국들이 자국의 이익을 따지며 근시안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아닌 전 인류와 수많은 생명들의 생존을 위한 선택을 하게 해 주옵소서. 당사국총회가 열리는 사실조차 모르는 성도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이제라도 관심을 갖고 기도하며 지켜보게 하옵소서. 그리고 행동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착공식 열어
주님, 오랫동안 반대해왔던 주민들과 환경운동가들의 목소리를 묵살하고 설악산 케이블카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절차적으로도 재정적으로도 문제가 많고, 무엇보다 심각한 환경 재앙이 될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이 즉각 취소되고 생태계가 보존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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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사회선교사를 위한 지원기금 전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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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기독인연대 후원 캠페인 💌 이사님들의 후원 추천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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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기독인연대 이사님들의 후원 추천의 글을 공유합니다.
첫 번째 추천은 이병주 변호사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이병주 변호사님은 청소년 기후행동 헌법 소원의 변호인단으로 참여하고 계시고 기독법률가회(CLF) 대표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와 자녀들을 향한 마음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변호사님의 호소의 글을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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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 너머 이슈포럼 “기후” - 기독교, 기후위기에 답하다> ○ 일시 : 2023.11.28.(화), 오후 7시~9시30분 ○ 장소 : 서울영동교회 교육관 5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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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과 함께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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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강부터 지중해까지 팔레스타인은 해방되리라> - 한국시민사회 3차 긴급행동 -
13,000명.
10월 7일 이후 13,000명이 넘는 가자 주민이 살해됐습니다. 이 중 70%가 아동과 여성입니다.
이스라엘은 혐오와 증오의 언어로 얘기하는 것을 넘어 팔레스타인인을 실시간 집단학살하고, 우리가 학살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게 강제함으로써 우리의 인간성마저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끝없는 원조를 받으며 지치지 않고 가자 주민 학살을 이어가는데, 학살을 규탄하는 우리가 먼저 지칠 순 없습니다. 인간다움을 지켜내는 싸움에 함께 해 주세요.
📅일시: 2023년 11월 26일(일) 오후2시 ⛺️장소: 서울 청계천 무교동사거리 (무교로 32) 🎤주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110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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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를 해결하고픈 그리스도인들의 연말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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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회원분들을 만나고(온,오프라인), 일반적인 후원의날처럼 티켓을 팔거나 후원주점 같은 행사가 아닌, 회원들께 1년의 활동을 공유/평가해 보면서, 기기연 회원의 연대감을 공유하는 시간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나아가 이후 활동에 대한 의견들도 모아내고 함께 활동할만한 접촉점이 있을지도 모색해보려 합니다. 무엇보다 서로의 존재를 통해 기후위기시대를 함께 극복할 든든한 동역자로서 응원해 주고 격려해 주는 우리가 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지금부터 달력에 메모해주세요!
📌일시 : 2023년 12월 9일(토) 오후 2시
📌장소 : 당인리교회/온라인 zoom
📌프로그램
: 선물교환 및 자기소개, 축하공연, 회원 토크 콘서트, 2023년 기기연 활동 공유, 내년에는 무얼할까?(워크숍), 멸종 애도 의식, 소그룹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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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들의 후원캠페인과 더불어 회원님들의 증액캠페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민사회단체의 평균 후원액이 15,000원을 넘었다고 하더라고요. 꼭 평균에 맞출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마음을 내어주시면 좀 더 활동의 범위를 넓혀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증액해 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저희의 비전과 미션처럼, 기후위기로부터 창조세계와 인류 보존 및 회복을 위해, 그리고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연결 및 시민들과의 연대를 통한 녹색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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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로부터 창조세계를 지키는 기후위기기독인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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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기독인연대
공동대표: 김영준, 문형욱
E-mail: climatechristiansolidarit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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