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증자는 회사가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바꾸는 걸 뜻해요. 예를 들어 자본금 1천만원(액면가 1천원 x 1만주) 회사가 열심히 일해서 9천만원(=잉여금)을 벌었다고 가정해볼게요. 그럼 이 회사의 자본은 1억이 되죠. 이때 회사가 자본금을 2천만원으로 늘리고 싶을 경우 잉여금으로 1천만 원어치의 신주를 발행해서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게 바로 무상증자예요.
사실 대출, 채권 발행, 유상증자 등의 방법으로도 자본금을 늘릴 수 있어요. 그럼에도 회사가 무상증자를 하는 건 회사 이미지 관리 차예요. 무상증자를 했다는 건 그만큼 회사가 돈을 많이 벌었다는 증거인데요. 이는 곧 회사의 재무상태가 튼튼하다는 것을 뜻해요. 재무상태가 건전하면 회사에 대한 기존 주주들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신규 투자도 유치할 수 있는 등 회사 이미지가 좋아지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공구우먼은 어떤 회사야?👗
공구우먼은 빅사이즈 여성의류 쇼핑몰이에요. 공구우먼이 설립되기 전까지 우리나라에서 빅사이즈 여성의류를 사려면 이태원을 방문하거나 해외 쇼핑몰을 이용해야 하는 어려움을 감수해야 했어요.
2006년에 설립된 공구우먼은 백화점 등의 중간 유통채널을 생략하고 직영 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 방식으로 소비자를 끌어모았어요. 특히 개그우먼 김민경 씨를 모델로 선정한 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회사 인지도가 커졌죠. 또 코로나로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한층 더 성장했는데요. 현재 온라인몰 회원 수는 43만 명에 달한다고 해요.
앞으로의 전망은?🙄
공구우먼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요.
공구우먼의 작년 매출은 473억으로 전년 대비 44.6% 증가했어요.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에요. 최근 66걸스, 핫핑 등
빅사이즈 의류 경쟁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났기 때문이에요. 66걸스의 경우 지난해 456억원의 매출을 올려 공구우먼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요.
현재 주가도 매출 대비 비정상적으로 오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여요. 현재는 주가가 조금 떨어진 상태지만 지난 6일까지만 해도 공구우먼의 시가총액은 작년 매출이 1조 6천억에 달했던 미국의 빅사이즈 의류 쇼핑몰 '토리드'보다도 높았어요. 공구우먼의 작년 매출이 500억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너무 높게 올랐다고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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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뉴스는 이슈와 관련된 대표적인 종목들을 알려드릴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