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번호 01. 홈베이킹 시작하고 싶은데 엄두가 안 나.

나는 디저트를 사랑하는 20대 직장인 스콘(가명)이라고 해. 구움 과자, 케이크, 빵까지 안가리고 다 좋아해. 자주 사 먹다 보니 직접 만들고 싶어졌는데 베이킹용 오븐만해도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 또 기껏 샀는데 귀찮아서 안할까 봐 걱정도 되고.

취향사무소에서 '최소한의 장비로 가능한 홈베이킹 방법' 한번 알아봐 줘.
✨취 향 보 고 서 - 01✨
최소한의 장비로 베이킹 도전하기  

배가 터질 것 같지만 진한 커피와 달콤한 케이크의 유혹은 누구나 뿌리치기 힘들지? 바쁜 업무를 쳐내며 끝도 없이 당이 떨어지는 오후, 한입 베어 물면 절로 입가에 웃음이 나는 쿠키는 또 어떻고. 혼자인 휴일, 커피나 차 한 잔에 곁들이는 구움 과자의 맛은 그야말로 행복 그 자체! 

사건 의뢰를 받고 홈베이킹에 대해 찾아보니 요즘은 에어프라이어로도 베이킹 잘만한다고 하더라고. 정말 전날 밤에 먹고 남은 치킨이나 데우던 에어프라이어에서 디저트가 나올 수 있을까? 어쨌든 우리 탐정단은 특별한 장비와 많은 재료가 필요하지 않은 '에어프라이어 초코칩쿠키 레시피'를 찾았어. 내가 만든 쿠키~ 의뢰인위해 구웠지!

초코칩쿠키를 굽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박력분, 버터, 계란, 설탕, 소금, 베이킹파우더, 초코칩!

내가 구매한 것은 박력분, 베이킹파우더와 초코칩이야. 다른 재료는 다 집에 있더라구. 사실 집에 밀가루가 있긴 한데 수제비 반죽 만들던 중력분이더라. 혹시 망칠까봐 박력분을 구매했어. 그리고 쿠키를 부풀리기 위한 베이킹 파우더도 샀지. 청소할때 쓰는거랑 다르니까 주의해! 초코칩은 시판 초콜릿 부셔서 넣으면 안되나? 했더니 시판 초콜릿은 코팅이 되어 있어서 조금 느끼할거라는 얘기를 들었어. 대형마트가면 베이킹용 초코칩을 팔고 있으니 구매하는걸 추천. 아! 버터는 무염버터를 사용했는데, 가염버터를 사용할거면 소금을 넣지 않으면 된다고 하더라.

이제 만들어 볼까? 먼저 계란과 버터를 실온에 두기. 특히 버터는 크림처럼 풀어야하기 때문에 충분히 오래두도록 해.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안되나 했는데 금방 물처럼 녹아버린다고. 급하다고 엘리베이터 대신 창문으로 뛰어내리진 않으니 천천히 기다리자.

버터에 설탕을 넣고 섞고, 계란을 넣고 섞고, 소금과 베이킹파우더 그리고 박력분까지 모조리 넣고 섞어. 팔 운동 됨. 가루류는 꼼꼼하게 섞을 필요는 없고 가루가 안보이게만 하면 된대. 마지막으로 초코칩을 넣고 섞어주면 반죽은 끝. 아주 간단해.
  

아, 근데 반죽에 쏟아 넣는 설탕과 초코칩을 보니 지금까지 내가 먹었던 디저트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더라. 나는 얼마나 많은 설탕을 먹고 있었던걸까.
 
휴. 어쨌든 완성된 반죽은 냉장고에서 1시간 이상 숙성(휴지라고 표현하더라)한다. 그러면 쫀득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고 하는데, 그냥 해도 문제는 없다길래 나는 그냥 했어.

이제 진짜 구워보자. 에어프라이어가 충분히 예열되는 동안 반죽을 똑 떼어내어 동그랗게 만든 후 적당한 거리를 두고 유산지 위에 올려. 너무 가까우면 쿠키가 하나가 될 수 있으니 주의! SNS에 망한 요리 대회에 올라갈 수도 있어. 어쨌든 에어프라이어에 예열이 끝나면 쿠키 반죽을 넣고 구워주자. 달달한 향이 솔솔 나니까 괜히 설렜어.
  

에어프라이어의 종료음이 들려서 조심히 열었더니, 생각보다 그럴싸한 쿠키의 모습에 감동. 우리집 에어프라이어에서 쿠키가 나왔어. 심지어 맛도 합격이야. 한편으로는 이 정도 양의 버터와 설탕과 초코칩을 넣어야 파는 맛이 나는구나, 하고 납득했지만.

마들렌이나 휘낭시에도 틀만 있으면 반죽 넣어 굽기만 하면 된다고 하던데, 또 도전해볼까 해.
🧐취향탐정단의 평가
한 10~15년 전에는 노오븐 베이킹이라고 하면 보통 밥솥, 전자레인지로 할 수 있는 베이킹이 많았어. 밥솥 카스테라, 치즈케이크 기억해? 그치만 밥솥이나 전자레인지나 데우고 익히는 용도니까 할 수 있는 메뉴가 한정적이었거든. 이에 비해 에어프라이어는 오븐과 거의 흡사하니까 거의 모든 베이킹이 가능하더라고. 퀄리티의 차이는 조금 있을지 몰라도 이정도면 나는 만족스러워. 오븐은 자리도 꽤 차지하고 비싼 편이니 집에 있는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해 베이킹해보다가 나의 찐(?) 취미가 될 것 같다 싶을 때 오븐을 사도록 하자. 문제는 베이킹 장비가 오븐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이지만(?)
💌취향플러스+

오늘의 취향플러스는 에어프라이어로 따라하기 좋은 베이킹 레시피를 소개하려고 해. 유튜버들 위주로 한번 추려 봤어.

바스크치즈케이크 - 메리니즈부엌
여전히 핫한 디저트, 바스크치즈케이크야. 윗면이 살짝 탄듯하지만 그 풍미가 엄청나지. 에어프라이어로도 간단히 만들 수 있다고 해. 재료도 크림치즈와 생크림, 계란, 박력분, 설탕만 있으면 끝. 아주 간단하지 않아? 나도 한번 만들어 봤는데 거의 파는 듯 맛있어서 감격했어. [링크]

스콘 - 식탁일기
홍차에도, 커피에도 어디든 잘 어울리는 디저트 스콘. 부드러운 클로티드크림과 달콤한 딸기쨈을 듬뿍 얹어 먹으면 그야말로 환상적이지. 스콘도 당연히 에어프라이어로 만들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버터를 조각내는 것이 좀 힘들긴 했지만 완성된 스콘에서 풍겨져 나오는 버터향을 맡으면 그 고생도 사르르 녹아. [링크]

마들렌 - 하다앳홈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움과자는 마들렌인데, 에어프라이어로 충분히 가능하더라고. 물론 마들렌 틀이 있어야 하지만. 요즘은 바스켓형 에어프라이어에 들어가는 4구 마들렌틀도 판매하고 있으니까 걱정 안해도 돼. 반죽해서 틀에 붓고 굽기만 하면 끝! 간단하니까 도전해보자. [링크]
📌취향알림장

🔹 클래스101+ 첫 달 1,000원
다양한 취미 클래스를 들을 수 있는 클래스101+ 에서 첫 달 구독료 1,000원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해. 이번달 29일까지라고 하니 잊지말자. [링크]

🔹 아시아 초연! 뮤지컬 '물랑루즈'
뮤지컬 덕후라면 기대했을 '물랑루즈'가 드디어 개막했어. 역대급으로 화려한 무대라는 평이 자자해. 매혹적인 볼거리로 가득찼다고 하니 예매하러 가보자. [링크]

🔹 뉴진스X뉴데이크 팝업스토어
걸그룹 뉴진스가 새 싱글 'OMG' 발매를 앞두고 디저트 브랜드 누데이크와 함께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고 해. 1월 21일까지 만나 볼 수 있어. [링크]

🔹 연세우유 생크림황치즈빵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알지? 황치즈빵도 나왔어. 체다치즈와 황치즈크림이 듬뿍 들어있어서 앞서 나온 제품들과 다르게 짭쪼롬하다고. 빵도 흰색이 아니라 오징어먹물로 만들어 까만색이야. 꼭 한번 먹어보자.
오늘의 취향보고서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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