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짧은 문장으로 가장 긴 여운을 주는 詩! 시는 ‘영혼의 비타민’이자 ‘마음을 울리는 악기’입니다. 영감의 원천, 아이디어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눈 밝은 사람은 시에서 ‘생각의 창’을 발견합니다. 고두현 시인이 매주 금요일 아침 ‘고두현의 아침 시편’을 배달합니다. 고두현 시인 (kdh@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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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쌓고
문밖은 비워두라.
작은 도둑 경계하여
자물쇠 채웠거늘
큰 도적이 상자
통째로 가져가고
갈고리 훔친 자 죽은 뒤엔
나라 도둑질한 자
제후가 되다니,
저 깊은 산문 첩첩
냇물 마른 빈 골짜기
춤추는 봄나비들아
아아 눈뜨고 귀 밝은 것이
오늘의 슬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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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두현 시인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등 출간. 유심작품상,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등 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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