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레이션 잡기가 전 세계 중앙은행+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요즘. 일부 경제학자들은 임금-물가 연쇄상승 (wage-price spiral)이 일어나, 물가가 지금보다 더 오른다는 주장-ing. 임금-물가 연쇄상승은, 간단히 말해 물가 상승→임금 상승→물가 추가 상승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현상. 물가 떡상으로 임금의 실제 구매력 (실질임금)이 떨어진 노동자들이 기업에 임금을 올려달라고 요구 & 기업들은 높아진 인건비 부담을 상품 가격에 전가하면서 물가가 추가로 오른다는 개념 

▪ 임금-물가 연쇄상승은 1970~80년대 초반을 휩쓸었던 오일쇼크때 실제로 발생했었던 이력. 당시 기름값 폭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임금 인상→물가 추가 떡상의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매년 7~8% 이상의 물가상승률을 찍는데 영향을 끼침. 지금도 러-우 전쟁·팬데믹 여파 등으로 각종 원자재 가격이 폭등, 물가가 오일쇼크 이후 40년만의 최고치-ing. 게다가 미국은 구인난 때문에 임금 올려서라도 사람 구하려고 난리인 상황이라, 임금-물가 연쇄상승이 재현되는게 아니냐는 우려

 

▪ But, 현재 대세 전망은, 오일쇼크때와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기는 어렵다는 것. 가장 큰 이유는 노동자들의 파워가 예전만 못하다는건데, 80년대와 비교하면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노조 가입률이 절반 이하로 down. 과거엔 노조들이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임금을 올려달라고 강력히 주장 & 성공한 경우가 많았기에, 물가 상승→임금 상승→물가 추가 상승의 사이클이 실제로 작동했음. But, 노조의 힘이 크게 약해진 지금은 예전같은 상황이 발생하기는 어려워진 셈

 

▪ 한편, 블랙록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은 노동자가 아닌 기업의 입장에서도, 임금-물가 연쇄상승이 발생하기 힘들다는 의견. 블랙록의 주장은, 최근 미국 노동자의 임금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기업 입장에서 진짜 중요한 '노동생산성 당 임금'은 거의 그대로이므로,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났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 따라서, 기업들은 상품 판매가격 인상 없이도 임금을 어느정도 올려줄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있고, 이에 임금 인상→물가 추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

 

▪ 팬데믹 이전 대비, 미국 노동자의 생산성은 4.5% up. 게다가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품 판매가격이 비싸진 것을 고려하면, 기업들은 예전보다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해 더 비싼 가격에 팔고있는 셈. 이러한 생산성 증가+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 인건비는 팬데믹 이전보다 4%정도 떨어진 상황으로, 기업들의 실질적인 인건비 부담은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는 것. 따라서, 블랙록은 임금이 지금보다 더 오르더라도, 추가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거라는 뷰

 

▪ 양 or 품질이 부족한, 매우 미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