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의 사용 설명서
- [오늘의 아티클] 우리 마음의 사용 설명서
- [메이트 이야기] “이곳에서는 안전하게 내 이야기를 할 수 있어요” 윤아의 리추얼 이야기
- [고민 상담소] 사랑받고 싶은데 사랑받는 게 두려운 맑음님의 고민
- [이주의 밑미] 밑미홈에서 만나는 치유 글쓰기
- [오늘도 밑미하세요] 11월 리추얼 이번 주 신청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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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고 있나요? 지난 백 년간 이루어진 심리학과 뇌과학의 놀라운 발전 덕분에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마음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되었어요. 우리는 각기 다른 개성과 기질을 가진 독특한 존재이지만, 마음에는 공통으로 작용하는 마음의 법칙이 있어요. 우리가 새로운 전자기기를 사면 먼저 사용 설명서를 확인하는 것처럼, 우리 마음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음 사용 설명서를 잘 숙지해야 해요. 그래서 오늘 밑미레터에서는 우리 마음이 움직이는 법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 해요. 그럼, 오늘 레터를 시작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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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의 사용 설명서
마음 사용 설명서가 있다면, 첫 장에는 빨간색으로 “우리 마음은 고장 났으니 주의하세요!”라는 문구가 들어가야 할 거예요. 마음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작동하지 않거든요. ‘팔을 들어야지’ 결정하고 실제로 팔을 움직여 드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지금부터 행복해야지’라고 다짐해도 행복해지는 건 쉽지 않아요.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박사는 저서 <The Evolviing Self, 자기 진화를 위한 몰입의 재발견>에서 우리 마음의 불완전한 작동원리에 대해 설명해요. 마음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마음이 작동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죠. 그럼, 우리 마음은 어떤 식으로 작동하고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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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제 1. 영원한 불만족
마음은 절대 만족을 몰라요. 취업하면, 월급이 오르면, 살을 빼면 만족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하지만 막상 원하던 걸 달성하면 권태에 빠지고 새로운 자극과 소유물을 찾곤 해요. 진화 심리학자들은 만족하지 못하는 특성은 종의 생존에 유용했을 것이라 이야기해요. 늘 경계 태세로 새로운 기회를 찾고, 더 많이 모으고, 지배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무엇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마음은 행복에는 확실히 도움이 되지 않아요.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갈망할 때, 이런 마음이 생기는 까닭은 생존을 위해 물려받은 마음의 작용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차려 보세요. 불만족과 욕망의 끊임없는 쳇바퀴에 빠지는 대신 마음을 잘 다스리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으니까요.
마음의 문제 2. 카오스를 만드는 마음
마음의 자연스러운 상태는 질서가 아닌 혼돈이에요. 수많은 자극에 주의를 빼앗기고 몇 분 이상 주의를 집중하기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 마음이 혼돈과 산만함을 기본값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마음은 오직 정돈된 정보가 있어야만 정돈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요. 할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 불안을 느끼는 것도 주의력을 기울일 곳이 없을 때 마음은 길을 잃고 혼돈을 만들기 때문이죠. 마음이 만드는 카오스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주의를 기울여 집중할 수 있는 행위를 하거나, 명상이나 요가 수련 등을 통해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해요.
마음의 문제 3. 긍정보다는 부정
마음은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에 더 잘 반응해요. 긍정적인 일과 부정적인 일이 같은 비율로 발생해도 마음은 부정적인 것을 다섯 배 더 크게 받아들이죠. 물론, 부정적인 감정은 삶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두려움은 생존확률을 높이고, 우울은 창조의 기폭제가 되고, 분노는 혁명을 만들 수 있죠.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우리 의지대로 생각과 행동을 통제하기 어려워지고, 삶의 만족도와 에너지는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부정적인 것에 자동 반응하는 우리의 마음을 잘 알아차리고 의도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해요.
마음의 문제 4. 한쪽으로 치우친 마음
우리의 기억, 생각, 판단은 언제나 합리적이고 사실을 말하고 있을까요? 아쉽게도 우리는 합리적으로 기억하고 판단하지 못해요. 우리는 대부분 특정 방식으로 치우쳐서 사고하죠. 마치 각자 다른 색과 모양의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고 기억하는 것과도 같아요. 치우친 마음은 최소한의 에너지로 빠르게 세상을 해석하고 결정할 수 있게 도와줘요. 하지만 동시에 실수하고 사실을 왜곡하기도 해요. 우리의 기억이나 판단 앞에서 내 기억이, 판단이 틀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제나 열어둬야 해요. 마음은 나도 모르게 한쪽으로 치우쳐 있고 우리는 치우쳤다는 사실조차 모를 때가 많으니까요.
마음이 만드는 문제를 알아차리고 현명하게 살아가기
메이트님 어떤가요? 마음이 너무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 같나요? 하지만 마음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동시에 마음이 가지고 있는 선물이기도 해요. 우리가 마음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잘 이해하고, 다스릴 수 있다면 마음에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마음을 좋은 도구로 사용할 수 있어요. 그때 우리는 비로소 마음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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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by 소하
매달 한 명의 리추얼 메이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 리추얼 치어리더 소하가 인터뷰어가 되어 매달 한 명의 메이트를 만납니다. 이번 달의 메이트는 <내 이야기로 시작하는 글쓰기> 리추얼을 통해 글 쓰는 재미를 발견하고 있는 밑미 메이트 윤아입니다. 그럼, 소하가 만난 윤아의 이야기를 만나러 가 볼까요?
Q. 윤아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저는 김윤아, 엔터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이에요. 보리님이 하고 계신 “내 이야기로 시작하는 글쓰기" 리추얼을 2월부터 9월까지 계속 참여했어요. 리추얼을 하면서 퍼블리셔스 테이블이라는 독립출판 페어에 리추얼을 하는 메이트들과 함께 참여하기로 하고 책을 쓰기 시작해서 지난 10월에 '와글'이란 팀으로 함께 나가기도 했어요.
Q. 글쓰기 리추얼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뭔지 궁금해요.
제가 글 쓰는 것을 좋아해요. 원래 일기를 쓰고 있었는데 글을 혼자서 쓰면 감성적이고 감정적인 것만 남고 앞뒤 상황 설명 같은 것이 남지 않더라고요. 저 혼자 보는 일기니까 무슨 일인지 다 알기 때문에 추가적인 설명을 쓰지 않아도 되는 거죠. 저의 글쓰기 능력이 좀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니 독자가 필요하더라고요. 저는 소심한 관종이라 관심받고 싶은데 인스타는 너무 노출이 많다고 생각이 들고 안전한 독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첫 리추얼 미팅 때에도 안전한 독자가 필요해서 왔다고 이야기했어요. 글쓰기를 하고 싶어서 하지만 부담이 없는 것을 찾다 보니 리추얼을 하게 된 것 같아요.
Q. 리추얼을 통해 매일 글을 쓰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먼저 글 쓰는 양이 많이 늘었어요. 예전부터 책을 쓰고 싶었는데 하지 못했던 두 가지 이유가 있었거든요. 하나는 무슨 주제에 대해서 써야될지 모르겠는 거예요. 책을 쓰려면 50페이지 이상은 뭔가 줄줄 써야 되는데 제 삶을 하나로 관통하는 주제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서 못 썼고, 두 번째는 제 글들이 다 짧은 거예요. 인내심이 없어서 계속 쓰지 못하고 그냥 생각나는 것들을 잠깐잠깐 쓰는데 어딘가에 내보이는 글에는 그렇게 길게 쓰지 못하더라고요. 6-7월쯤 되니까 제가 한 번에 쓸 수 있는 글의 양이 늘어있는 것이 보였어요. 기승전결까지는 아니어도 글의 단락이 생겼어요. 또 주말에 좀 더 긴 글인 에세이를 쓰면서 이전보다 표현하고 싶은 것을 더 잘 표현하게 된 것 같아요. 또 쓰다 보니 처음에는 어디까지 쓰고 어디까지 보여주지 이런 것이 있었는데 쓰다 보니 부담이 줄어들었어요.
Q. 최근에 독립출판 페어인 ‘퍼블리셔스 테이블'에 리추얼 메이트들과 ‘와글'이라는 팀으로 참여하셨다고 들었어요. 독립출판 페어에 나갈 결심을 한 계기가 있으신지 궁금해요.
독립출판 페어에 나가기로 결심한 윤아님은 어떤 독립출판물을 만들어 냈을까요?
자세한 인터뷰 전문은 아래에서 확인해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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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님의 고민
“사랑받고 싶은데 사랑받는 게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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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내 정치와 이간질로 번아웃이 와서 덜컥 퇴사했어요. 저만 바라보는 후배들과 경계하는 선배들 사이에 껴서 부당함을 느끼는 것보다 힘든 건 제 마음을 궁금해하고 물어봐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거였죠. 퇴사한 후 한동안 외부와 단절된 채 허기만 겨우 채우는 제 모습을 보며 정말 에너지가 고갈되었음을 느꼈고 스스로 가여워서 눈물이 났어요.
저는 사랑 받고 싶어 사무치게 외로운 사람인데 관계에서의 상처로 아무도 저를 사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중적인 마음마저 들어요. 온전히 저를 이해하고 지지해 주는 사람이 필요할 뿐인데 이 모든 게 저한테만 허락되지 않는 것 같아요. 10대의 불안정한 애착 관계를 벗어나 다른 형태의 사랑을 배워가며 나에게 집중하는 20대를 보냈고, 30대엔 마음 근육을 키우며 좀 더 안정적으로 살겠노라, 스스로를 다독이며 쌓아 온 제 인생이 와장창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제게 일어난 상황보다 사랑이 필요하면서도 상처받기 싫어 고독함을 자처했던 것이 문제였는지도 모르겠네요.
빈틈없이 사랑받고 싶으면서도 사랑받는 게 두려운 나, 상처를 꼭꼭 감추려 하면서도 누군가 그것들을 알아채 주길 바라는 나, 무기력에서 벗어나 훌훌 털고 다시 잘 지낼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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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카운슬러 슝슝님의 답변
“아등바등 애쓰며 살아가는 나를
마땅히 가엽게 여기고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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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과 마음을 토닥이는 날, 괜찮아 DAY에 초대합니다!
메이트님 있는 그대로의 모습 그대로 좋아하고 인정해줄 수 있나요? 다른 사람에게는 괜찮다고 잘만 이야기해 주면서도 나 자신에게는 유독 괜찮다고 이야기해 주기 힘들어요. 그런 분들을 위해 밑미가 준비했어요! 밑미 괜찮아 day에서 내 몸과 마음의 소리를 있는 그대로 들어주세요,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 주세요! 올리부, 김민철님과 함께하는 워크샵부터 내 몸을 돌보는 움직임 세션까지! 2일간의 오프라인 리추얼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어요! 👉🏻 괜찮아 day 자세히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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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살다가도 슬픔이 묵직하게 방문하면 마음 둘 곳을 몰라 서성인다. 가능하면 몰려오는 감정을 피하지 않고 맞선다.” 요즘 읽는 책 <슬픔의 방문> 속 한 구절이에요. 이번 주 목요일에 밑미홈에서 심리상담사 슝슝님과 함께하는 치유 글쓰기 시간에 이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거든요. 글을 쓰며 슬픔을 건너온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 저절로 나의 지난 슬픔에 대해서 떠올리게 되요. 여러분도 내 안에 고여있는 슬픔이 있나요? 그렇다면 밑미홈에서 심리상담사 슝슝님과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내 감정을 만나봐요! 👉🏻 슝슝과 함께하는 치유 글쓰기 자세히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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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추얼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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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l 고민상담소 슝슝과 함께하는 치유 글쓰기 11/9 목,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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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l 에세이스트와 함께 나다운 글쓰기 11/23 목,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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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관찰해보기
메이트님은 내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고 있나요? 이번 주에는 내 마음을 마치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관찰하듯 한발짝 떨어져서 관찰해봐요.
마음이 어떻게 불만족을 만들어 내는지, 왜 한 가지에 진득하게 집중하지 못하는지,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에 더 쉽게 반응하는지, 특정 방식으로 치우쳐서 판단하고 기억하는지 관찰할 수 있다면 성공이에요. 마음이 만들어 내는 문제들을 잘 관찰할 수 있다면, 마음의 문제에 지배당하지 않고 마음을 좋은 도구로 사용할 수 있어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 #밑미타임과 함께 올려주세요.
오늘 #밑미타임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밑미 광장에서 댓글로 함께 나눠주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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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을 콩트로 만들어보기 라는 제안이 가장 와닿았어요..! 저를 시트콤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니까 제가 제일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아 보이고, 그냥 일상에서 거쳐가는 이벤트구나 싶고.. 노잼인 일상에서 작은 시련 내지는 걱정거리가 하나 주어졌구나 싶어서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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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레터는 어땠나요?
딱 10초만 시간을 내서 피드백과 후기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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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피드백 감사해요. 매주 더 나아지는 밑미레터가 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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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첫걸음은
마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일이다.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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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밑미 hello@nicetomeetme.kr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길 44, 4층 010-2885-2088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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