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의사결정 시스템을 서비스하는 Decisive의 CEO 셰릴 아인혼(Cheryl S. Einhorn)은 AI를 가지고 일할 때는 AI 사용자(user)가 아니라 '의사결정자'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의사결정자처럼 행동하려면 AI가 내놓은 답을 보고 다음과 같이 4가지를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1. 권위 확인 (Authority Check): AI는 그저 작성자이고 여러분이 '권위자'입니다. 그그렇기에 AI가 내놓은 초안이나 자료를 보고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질문해야 합니다.
"이 초안이 우리 조직의 가치와 맥락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나?"
"AI가 제안한 이 방향이 내가 해결하려는 핵심 문제와 일치하나?"
2. 목적 확인(Purpose Check): AI는 확률에 기반해 답할 뿐입니다. 여러분은 '목적'에 기반해야 합니다.
"이 과제의 단기 목표와 장기 목표가 무엇이고, AI 결과물에 모두 반영돼 있나?"
"AI가 제시한 '다른 이들의 방식'을 우리가 따를 수 있나? 우리만의 방식이 있나?
3. 책임 확인(Accountability Check): 결과 책임은 AI가 아니라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이 정보가 틀렸을 때 나는 방어할 수 있나?"
"이 제안이 실패했을 때 'AI가 그렇게 하라고 했다'는 변명이 통할까?"
4. 진실 확인(Truth Check): AI는 확신에 차서 말하지만, 항상 옳지는 않습니다.
"이 데이터의 출처가 검증 가능하고 최신의 정보인가?"
"이 분석과 정반대되는 관점이나 데이터는 없나?"
AI에게 첫 번째 초안을 맡기되 그걸 읽고 나서 반드시 '사고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AI 결과물을 받은 직후 곧바로 사용하지 말고 커피 한 잔 마시며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이것인가?"라고 되묻는 습관으로도 의사결정의 질은 높아지니까요. AI시대의 경쟁력은 AI 도구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느냐가 아니라 '사고의 주도권'을 항상 유지하는 것에 달렸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