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어둡지 않아요? / 난 괜찮은데.
- 볼륨이 좀 작아요. / 난 괜찮은데.
- 배고파요. / 난 괜찮은데.
- 그 일은 어려워요. / 난 괜찮은데.
- 멀미가 나요. / 난 괜찮은데.
- 재미없지 않나요? / 난 괜찮은데.
- 맛 없어요. / 난 괜찮은데.
이런 대화를 최근에 한번쯤 나누지 않았나요? ‘난 괜찮은데’의 직장 버전도 있습니다.
- 우리 회사에 회식이 너무 많습니다. / 난 괜찮은데.
- 김대리는 요즘 타인에게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 난 괜찮은데.
- 이 보고서를 이렇게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 난 괜찮은데.
- 우리팀의 분위기가 요즘 좋지 않습니다. / 난 괜찮은데.
- 이런 회의는 무의미합니다. / 난 괜찮은데….
‘난 괜찮은데.’란 말이 어떤 이유로 입밖으로 튀어나오든 간에, 버려야 할 말버릇입니다. '난 괜찮은데.'라고 자동적으로 튀어나오는 자신의 입을 막고서 상대방에게 "어 그래?"라고 반응하면 됩니다. 쪄죽을 듯 더운데도 에어컨 안 틀어준 친구에게 빈정이 상해서 수십년의 우정이 와르르 무너질 수 있죠. “방이 너무 덥지 않아?”라는 말은 “너무 덥다. 좀 시원하게 좀 해줘.”란 뜻이기에 “어 그래? 집에 있어서 더운지 몰랐어. 에어컨 틀어줄게.”라고 하면 됩니다.
사소한 말버릇이 소통을 막고 오해를 양산합니다. '난 괜찮은데'란 말은 안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