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커넥트 :

MBC 라디오에 출현하고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승윤입니다. 지난 9일 오전에 MBC 라디오 '박정호의 손에 잡히는 경제 플러스'에 출연하고 왔습니다. 박정호 명지대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프로그램인데요. 최근 쿠팡과 네이버를 중심으로 큰 변화가 일어나는 중인 국내 이커머스 및 유통·물류 시장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커넥터스 기사를 애독하고 계신 걸까요? 보내주신 사전 질문지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커머스 물류 현장의 관점이 잘 드러날 수 있게 구성해 주셨는데요. 방송사고 내지 않으려 열심히 답변을 준비하고, 여러 번 읽어가며 수정도 했지만, 긴장이 쉽게 가시지 않았습니다. 이미 라디오 출현은 두 번 정도 해봤는데요. 전부 전화 연결이었거든요. 이렇게 방송국까지 직접 찾아가 스튜디오에 앉아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방송은 전파를 타는 동시에 구독자 49만에 달하는 ‘손에 잡히는 경제’ 유튜브 채널에도 영상으로 올라간다고 하니, ‘헛소리하면 박제된다’란 사실이 긴장감을 한 겹 더 얹었습니다.

 

하나 막상 마이크 앞에 앉으니 걱정이 무색해졌습니다. 박정호 교수님의 진행이 어찌나 편안하시던지, 질문 하나둘 주고받다 보니 어느새 긴장이 싹 풀렸습니다. 나중엔 준비한 답변지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아는 이야기를 신나게 풀어놓고 왔습니다.

 

이번 방송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하나였습니다. 이커머스 시장 바깥의 시선이 아니라, 매일매일 수천만개 상품을 직접 움직이는 유통·물류 현장의 생각은 무엇인지 전하는 것. 쿠팡과 네이버가 왜 지금 이런 수를 두는지, 그 변화가 셀러와 물류 현장에는 어떤 파장으로 이어지는지, 숫자 뒤에 있는 이야기를 최대한 전하려 했습니다.

 

방송은 다시보기로도 만나실 수 있으니, 다음 레터에서 링크를 함께 전달해드려 볼게요. 이번 주도 커넥터스 및 커넥트레터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집중인 커넥터스 커뮤니티

- 곧 다른 커뮤니티 공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까대기 : 취재와 팩트로 까뒤집는 언론 보도 』

- 배달비 5000원 다이소 배달은 누가, 왜 쓸까?

① 물건값보다 비싼 배달비

- 다이소 온라인몰 ‘다이소몰’의 당일배송 서비스 ‘오늘배송’

- 배송비 5000원, 최소 주문 1만원, 무게 10kg 한도

- 4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그 아래는 예외 없음

- 1000원 물티슈도, 2000원 컵도 배달비는 동일하게 5000원

 

② 속도는 확실히 빠른데

- 12시 이전 주문 시 18시까지, 18시 이전 주문 시 당일 도착

- 서울 전역에 서비스 중이며, 주말·공휴일도 배송 진행

- 단 모든 상품이 아니라 오늘배송 필터로 걸러진 품목만 가능

- 걸리는 지점은 셋 : 다소 비싼 배달비, 제한된 상품군, 교환 불가

- 교환 대신 반품을 원할 시 근처 매장을 직접 방문해야 함

 

③ 다 바뀌었는데 배달비만 그대로

- 2025년 3월 강남·서초·송파 3개 구에서 베타로 시작

- 출시 한 달 만에 배달비 5,500원 → 5,000원

- 최소 주문 1만 5,000원 → 1만원 조정

- 이후 17개월간 배달비 5,000원 그대로

- 그 사이 지역은 서울 전역으로 확대

- 즉, 못 내리는 게 아니라 안 내리는 쪽에 가깝다는 평가

 

④ 물건은 창고가 아니라 매장에서 나간다

- 앱 상에서 오늘배송 주문 시 ‘상품 준비’ 단계에 ‘주문 매장’ 표기

- 주문 접수 시 인근 매장 직원이 직접 상품을 담는 구조

- 포장 방식도 매장 픽업과 동일, 쇼핑백에 담아 마감

- 전국 1600개 매장이 사실상 거점 역할 수행 가능

- 대신 매장 인력 부담 증가 : 키오스크로 일부 극복

 

⑤ 5000원이 마진 마지노선인 이유

- 약관상 “분리 배송돼도 추가 배송비 없음” 명시

- 발송 건마다 라이더 비용 발생, 남는 폭이 극히 얇은 구조

- 다이소는 과거 당일배송을 수익성 문제로 한 차례 접은 전력

- 매장별 재고 편차 + 1000~2000원대 단가가 배송비를 감당 못 했다는 평가

- 업계에서는 5000원대를 마진 방어선으로 보는 시각

 

⑥ 그럼 누가 5000원을 내나

-현직 매장 직원 증언상 손님은 크게 두 유형

-오래 둘러보지만 실구매는 적은 ‘구경형’, 차 끌고 와 대량 구매하는 ‘적재형’

-매장 전화 문의 1·2위가 “이 상품 있어요?”와 “주차되나요?”

-주차 문의는 곧 차량 방문, 대량 구매 신호이기도

-당일배송을 강남·서초·송파에서 시작한 이유도 이 지점과 연결

 

⑦ 다이소몰의 한계 : 재고 검색기

- 앱 문구에 “택배 품절된 인기 상품도 오늘배송으로 주문 가능” 명시

- 자사 온라인몰 품절을 스스로 광고에 쓴 셈

- 다이소몰 앱 이용자는 2024년 8월 269만 명 → 2026년 2월 516만 명으로 두 배

- 반면 공정위 공시 기준 전체 매출 대비 다이소몰 비중은 2% 안팎

- 무료배송 기준 3만원을 균일가 상품으로 채우기 어렵고, 구매 주기도 긴 탓

- 결국 “재고가 어느 매장에 있나” 확인하러 여는 검색 도구에 가깝다는 평가


⑧ 5500억 세종 물류 센터가 출동한다면

- 2027년 초 가동 예정, 축구장 20개 규모의 다이소 사상 최대 물류센터

- 매장 공급용 센터 옆 온라인 전용 센터를 별도 구축

- 현재 다이소몰 물량은 안성 창고를 통해 매장용 재고와 공유 : 그래서 품절 발생

- 전용 창고에 3만 SKU를 깔면 품절 해소

- 합포장과 더불어 최소주문금액과 무료배송 기준을 충족시키는 데 유용할 것

 

⑨ 세종에서 수도권 당일배송을?

- 세종에서 수도권까지 거리는 약 110km, 당일배송에 나설 가능성도

- 최근 당일배송은 전문 물류 협력사를 활용해 택배 수준 단가로 이용 가능한 수준

- 실시간 퀵 방식 대신 시간대별 물량 집적 방식으로 전환한 결과

- 관건은 창고 위치가 아니라 물량 확보 여부

- 서울세종고속도로 개통과 창고 가동 시점이 맞물려 시너지 날 수도

- 거점 출발 당일배송·매장 배송 병행 등 선택지가 모두 열려 있는 상태

- 2027년 다이소가 어떤 카드를 꺼낼지가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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