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구인⑨ |  26. 08. 18  |  구독하기

지소행의 지구인 인터뷰 시리즈

🌏 환경을 지키는 지구인-터뷰 : 우리는 지구인

🦸 강동구 지구인 김수빈


오랫동안 봉사자들을 인터뷰하다 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처음부터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는 것.

서촌 지구봉사단 봉사자로 시작했던 지소행 김수빈 환경교육사 선생님은 지금은 1년에 120번이 넘는 환경교육 현장을 다니며 아이들과 시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봉사자에서 환경교육사가 되기까지 어떤 여정이 있었는지, 김수빈 선생님의 이야기를 '우리는 지구인' 인터뷰로 만났습니다.

 

Chapter 1. 우연한 경험으로 시작된 터닝포인트
"그때는 환경보다 봉사에 더 관심이 많았어요."

2021년, 서촌 통의동 보안여관에서 일하던 김수빈 선생님은 근무가 없는 오전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습니다.

마침 예전에 참여했던 봉사 단체 채팅방에서 서촌 지구봉사단 1기 모집 글을 발견했고, 시간과 장소가 맞아 참여하게 됐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시민들에게 종이팩 문제를 설명하다 보니 저도 환경에 관심이 생겼어요. '이걸 교육으로 풀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촌 지구봉사단 1기 활동 사진


※ 서촌 지구봉사단은 서촌 일대 카페를 돌며 버려지는 종이팩을 수거해, 자원으로 다시 순환시키는 지소행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입니다.

Chapter 2. 꿈과 현실 사이, 처음 마주한 벽
"지소행에서 환경교육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같이 해볼래요?"

장한우리 대표님의 제안으로 바로 지소행에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다리던 첫 환경교육은 생각보다 더 큰 시련으로 다가왔습니다.

종이팩으로 재생종이를 만드는 체험을 준비했지만, 결과물은 잘 만들어지지 않았고, 교실은 금세 물바다가 됐습니다. 아이들은 서로 다투기 시작했고, 담당 교사의 표정도 점점 굳어졌습니다.

"야심 차게 준비한 첫 교육인데, 아무것도 계획대로 되지 않았어요.
'이걸 언제, 어떻게 다시 고쳐야 하지?' 정말 막막했어요."

지소행 종이팩 재생종이 만들기 예시 사진


Chapter 3. 좋은 환경교육은 현장에서 만들어진다

지소행 환경교육 현장 사진


그날 이후 김수빈 선생님은 하나씩 다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나무 틀의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업사이클링 브랜드 ‘우쥬러브’와 함께 재생플라스틱 틀을 개발해서 더욱 튼튼하고 자원순환의 의미 또한 잘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재생플라스틱 틀을 사용하는 재생종이 만들기

그리고 서울 중구청에서 충무공 이순신을 주제로 환경교육을 요청받았을 때는, 종이팩 재생종이로 '난중일기 수첩'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새로 기획했습니다.


"종이팩과 이순신을 어떻게 연결지을지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동료들이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주셔서, 그 이후로는 즐겁게 교육을 준비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만든 종이팩 난중일기

"예전에는 제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먼저 생각했다면, 지금은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먼저 고민해요.

그리고 무조건 재미있는 요소를 담으려고 해요. 아이들의 집중력은 짧기 때문에, 퀴즈나 체험 위주로 진행을 하고 환경적인 메시지를 담되 하루에 1개만 잘 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해요.”
🛸 김수빈 지구인의 3문 3답
💚 나에게 '환경교육'이란?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한 나의 기후행동

💚 나에게 '지소행'이란?
재미나게 일할 수 있는 소중한 일터

💚 5년 전 봉사자였던 나에게 한마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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