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슬라임이 귀엽다고 생각하는 사람만 클릭

2021. 08. 19 열 한 번째 주간퀘스트

[📜주간 퀘스트 #11] 슬라임은 귀엽다

한 주간 어떻게 잘 지냈는가? 날씨가 슬슬 식어가고 있는 게 느껴지는 날이 되었네. 조금만 더 버티면 가을이 올 것 같은데 말이야.

이번에도 메이플 세계에 새로운 손님이 찾아왔다네. 신 캐릭터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스 몬스터가 등장했다네. 그런데, 이 보스는 모험가들에게 아주 아주 익숙한 존재였는데, 바로! 슬라임이라네.

모험가들에 의하면 슬라임은 지금까지 메이플 세계를 대표하는 몬스터였지만, 다른 몬스터에게 밀려 쩌리(?)가 되어버렸다는 슬픈 사연이 있었다네. 이런 슬픈 사연에 심히 감동하여 메이플 세계를 주관하는 창조자는 슬라임에게 보스가 될 자격을 주었고, 가디언 엔젤 슬라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고 하네. 이게 무슨 소린가 싶지 않은가? 바로, 보스 가디언 엔젤 슬라임의 유래라 할 수 있다네.

이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퀘스트를 수락해주게나.

💡 수행 가능한 퀘스트

1. 귀여운 슬라임들이 살고 있어요

2. 지하 라무라무 제단

3. 귀여움을 단련시키기 위한 전투

😥슬라임 수난의 역사

슬라임은 주인공이 되어본 적이 있는가?

예티는 얼마 전 예티 TV를 개설하면서 크리에이터로 발돋움 했고, 핑크빈은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셀럽이 되었다네. 주황버섯은 말하지 않아도 역시 메이플 세계 하면 생각나는 몬스터 중 하나이지. 하.지.만! 슬라임은… 단독으로 진행된 행사도 없었고, 핑크빈과 주황버섯에 밀려 홍보 영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못하고 있었다네.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슬라임 빼낸다?

메이플 세계를 대표하는 마스코트 중 하나였지만, 아르카나 출신 돌의 정령이 특유의 귀여움으로 모험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었다네. 돌의 정령 인형, 텀블러 등 굿즈가 만들어졌는데도 슬라임은 소식이 깜깜하였다네.

이렇게 슬라임은 잊혀가는 순간. 보스로 등장하면서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다네. 이름하여 가디언 엔젤 슬라임으로 말일세.

거대해진 만큼 더 귀여워진 슬라임을 만나보도록 하겠네. 하지만, 귀여운 외모와 달리 아무나 상대하지 못하는 힘이 있는 보스몬스터라네.

👀라무라무 마을 스토리 요약

1) 슬라임의 축제에 초대받은 대적자, 가장 귀여운 슬라임을 골라 달라는 부탁.

라무라무 마을은 파르템 유적 근처에 있는 온천 마을이었다네. 그곳에서 가장 귀여운 슬라임을 뽑는 축제가 열리고, 초대를 받게 되었다네. 슬라임들은 가장 귀여운 슬라임을 뽑아 석상으로 만드는 전통이 있었는데, 그 심사위원으로 대적자를 모셨다고 하지.

2) 슬라임들은 자신의 귀여움을 대적자에게 어필한다.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여러 슬라임을 만나게 되었다네. 그런데, 여기 슬라임들은 되게 정신없었다네. 자기가 제일 귀여운 슬라임이라나 뭐라나. 슬라임 세계에서는 몸집이 클수록 더 귀엽다는 생각이 있다네. (몸집과 귀여움은 정비례한다)

3) 가장 귀여운 슬라임을 고르려던 찰나, 가디언 엔젤 슬라임이 등장하여 호통

이제 대적자가 가장 귀여운 슬라임을 골라야 하는 때가 왔다네. 대적자가 가장 귀여운 슬라임을 뽑으려고 하는 그때! 거대한 몸집의 슬라임이 등장해 감히 귀여움을 논하냐며 대적자를 공격하며 전투가 벌어졌다네. 다행히 대적자는 가디언 엔젤 슬라임을 물리쳤고, 그 와중에 눈치 없는 촌장 슬라임은 가디언 엔젤 슬라임을 20번이나 무찔러 달라는 부탁을 했다네.

👉슬라임 마을 세줄 요약

1.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슬라임을 골라주세요!

2. 가장 귀여운 슬라임은 바로…!

3. 당신이 귀여움을 아느냐? – 화가 난 가.엔 슬라임. 전투 시작

🔎스토리 속 음악 간단 정리

🎧PLAY LIST

Welcome to Ramuramu Valley 라무라무 온천 마을
Historical Site of Slime 신전 제단 앞
Battle / Wave 가디언 엔젤 슬라임

이번 보스 가디언 엔젤 슬라임의 음악은 보스전의 음악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네. 귀엽고 무해한 모습을 담은 경쾌하고 발랄한 음악이 주를 이루었다네.

먼저, 라무라무 계곡의 <Welcome to Ramuramu Valley>는 귀여운 종족이 살고 있는 마을답게 아주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으로 등장했다지. 빠른 템포의 재즈와 악기들이 통통 튀듯 연주하며 분위기가 특징이라네. 아마 15주년 이벤트 맵인 15번가의 테마곡 <Welcome to the 15th Street>과 비슷하게 느껴진다고.

마을 아래에 있는 신전에서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게 변한다네. 라무라무 마을이 카루템 유적 근처에 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카루템 유적의 음악처럼 고요하고 으스스한 음악이 흘러나온다네. 혹시, 자네는 커닝시티의 파티퀘스트 <첫 번째 동행>을 아는가? 거기에서도 킹슬라임이 등장하는데, 이번 음악을 듣고 베테랑 모험가들은 아마 이 때를 기억할 것 같다네.

보스 테마곡은 총 두 곡으로, 가디언 엔젤 슬라임과 싸우는 배틀 타임, 패턴을 격파하는 웨이브 타임 이렇게 두 곡으로 등장했다네. 배틀 타임의 곡 <Battle>은 놀이동산에 온 것처럼 화려하고 발랄한 곡이고, 웨이브 타임의 <Wave>는 왠지 마음이 급하게 만드는 곡이라네. 오락실의 효과음처럼 단순하지만, 갈수록 빨라지는 음악에 정신을 쏙 빼놓게 된다네.

그럼, 본격적으로 음악을 살펴보도록 하게나.

귀여운 슬라임들이 살고 있어요

♨Welcome to Ramuramu Valley

파르템 유적지를 지나 슬라임의 석상이 물을 내뿜고 있는 계곡에는 슬라임들이 무리를 이뤄 살고 있다네. 여기 있는 슬라임들은 귀여움을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귀여움에 집착하더군. 흠, 그런데 말이야. 누가 제일 귀엽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기 노란 슬라임을 고르겠네. 귀여우면서도 귀찮다는 표정이 귀엽더군. 아무튼간에 이 마을의 슬라임들은 하나같이 정신이 없네 말이야. 귀여운 건 알겠지만, 자기들이 귀엽다는 말만 하니, 대화가 되지 않는다네.

가볍고 귀여움으로 가득 찬 마을을 표현하는 음악 <Welcome to Ramuramu Valley>는 빠른 재즈풍의 음악으로, 마을 속 슬라임들의 발랄함을 나타냈다네. 정신없으면서도 그 속에서 질서가 있는 슬라임의 마을을 아주 쏙 빼닮은 곡이라고 할 수 있다네. 재즈에서 들을 수 있는 베이스, 피아노의 화려한 움직임, 전자 피아노의 몽환적인 음색을 들을 수 있는 곡이지.

🎧 라무라무 온천 마을

지하 속 숨겨진 공간

🙏Historical Site of Slime

가장 귀여운 슬라임을 선정하려고 하는 순간, 땅에서 어떤 울림을 느끼게 되었다네. 무슨 일인지 궁금한 이들은 지하로 내려왔고, 그곳에는 고대 신전이 숨겨져 있었다네. 역시, 파르템 유적지 근처에 있는 마을이기에 음악에서 고대 신전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네. 라무라무 계곡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신전의 곡 <Historical Site of Slime>은 으스스한 분위기를 만드는 마림바와 무슨 일이 일어나기 전 고요함을 담은 피리 소리가 앞으로 펼쳐질 일들에 두려움을 더하고 있지.

왠지 무시무시한 무언가가 등장할 것 같은 긴장감이 고조되는 사이, 결국 대적자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네. 그런데 말이야… 위엄있고, 무섭게 생길 것만 같았던 보스는 그냥 날개 달리고, 왕관 쓰고, 몸집만 커진 슬라임이었다는 것일세. 슬라임적으로 봤을 때 몸집이 클수록 귀여움이 더 커진다고 하니, 가디언 엔젤 슬라임은 아주 아주 귀여운 슬라임이라고 한다네.

📌같이 들으면 좋은 음악

앞에서 말했던 것 기억하는가? 예전에 인기 있었던 커닝시티 파티 퀘스트에서도 킹슬라임이 등장한다는 얘기 말일세. 그때를 기억하는 모험가들이 많은 만큼, 음악도 한 번 들어보게나. 커닝시티의 늪지대와 슬리피우드의 음악이네. 다른 모험가들과 협동하는 파티 퀘스트를 예전만큼 하지 않으니, 음악이라도 들어보자는 의미에서 준비했다네.

🎧마을 제단 앞

🎧 늪지대

귀여움을 단련시키기 위한 전투

🤜🤛 Battle / Wave

엔젤 슬라임의 첫 등장은 모험가들 사이에서 뜬금없다는 소리가 많았다네. 갑자기 등장한 슬라임이 거대 보스의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 것에 당황하기도 했지. 그런데도, 아마 슬라임이 메이플 세계를 대표하는 마스코트이기 때문인지 가장 ‘메이플’다운 보스라는 것에는 아무 이견이 없다네.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말고.

가디언 엔젤 슬라임은 크게 두 가지 패턴이 있는데, 슬라임과 마주하며 싸우는 패턴(Battle)과 맵의 하단부로 이동해 게이트에 슬라임이 들어가도록 푸는 웨이브(Wave)가 있지. 각각 다른 패턴이기에 음악도 다르게 배치했다네.

먼저, 기본 보스 맵의 테마곡을 살펴보자면, 제목도 단순하게 <Battle>이네. 화려하고 정신없는 곡이 어디로든 통통 튀는 슬라임을 나타내었다네. 놀이동산을 예로 들자면, 범범카를 탔다가 트위스트를 탔다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그런 느낌이라네. 뭐랄까 빠르고 신나는 놀이기구들만 골라서 타는 친구 옆에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일세. 계속해서 분위기가 바뀐다는 뜻이지.

도입부에서는 피리, 스트링과 스타카토가 음악을 이끌고, 옆에서 휘몰아치는 나일론의 정신없이 움직이며 시작한다네. 그다음에는 분위기를 바꾸어 목관 악기와 스트링, 피리가 다 순서대로 멜로디를 이어받지. 마지막에는 다 같이 합심해서 튀어나옥, 마지막에 작게 들리는 하프 소리가 음악을 마무리한다네. 정신없는 와중에도 나름 규칙적으로 차례로 등장하고 빠지는 악기 구성이 재미있는 곡이지. 애니메이션에서 정신없고 역동적인 장면을 묘사할 때 나온다면 딱 어울릴 음악일세.

다음은 밀려오는 슬라임을 게이트로 안착시켜야 빠져나올 수 있는 웨이브 패턴의 곡 <Wave>를 들어보도록 하게. 아주 더 이상해질 것 같은 음악이라네. 오락실에서 들릴 법한 뿅뿅하는 소리가 멜로디 같으면서도 아닌 것 같은 아주 이상한 느낌이지. 게다가, 빨라졌다 느려졌다가 이리저리로 통통 튀는 템포가 라무라무 계곡에서 만난 슬라임들처럼 정신없이 오락가락 한다네.

이 곡을 처음 들을 때는 멜로디처럼 들리는 찰랑거리는(?) 소리에 집중도 해보고, 한 번은 그 밑의 사람의 말소리처럼 웅얼거리는 소리도 한 번 집중해서 들어보도록 해보게. 사람이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 같기도 하다네.

📌같이 들으면 좋은 음악

정신없는 놀이동산이 연상되는 음악이라고 했듯, 루디브리엄 테마파크의 <판타스틱 테마파크>가 생각나게 한다네. 다람이의 고백 대작전이 되어버렸지만, 놀이동산 특유의 밝고 정신없음을 잘 표현한 곡이라네. 슬라임의 <Battle>에 비해서는 양반인 곡이지만, 나름 놀이동산에 온 느낌을 줄 수 있다네.

🎧 Battle

🎧 Wave

게임음악에 관심있는 모험가들을 위해

🎫 게임음악 공연 소식

게임 음악 공연이 요즘 보이는데 자네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 공유한다네. 관심 있으면 한 번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도록 하게나.

🎻한스짐머 게임영상 음악콘서트

안성맞춤아트홀 대공연장 (9. 4 토 17:00)

<캐러비안의 해적>, <라이온 킹> 등 무수한 영화 OST 명곡을 작곡한 영화 음악계의 거장 ‘한스 짐머’를 알고 있는가? 그는 영화 음악뿐 아니라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크라이시스2> 등 실제 게임 음악 작업에도 참여했었다네. 이번 공연에서는 네오위즈가 개발, 서비스했던 <블레스>의 음악을 지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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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윈드오케스트라 제108회 정기연주회 : 게임음악 콘서트

한전아트센터 (9. 7 화 19:30)

관악 오케스트라인 ‘서울윈드오케스트라’의 정기 연주회가 신기하게도 게임음악을 주제로 공연을 하게 되었다네. 전혀 관련 없는 클래식 오케스트라가 게임 음악을 연주한다는 게 낯설기도 하지만, 게임음악을 관악 오케스트라로 듣게 된다는 점에서 기대되는 공연이라네. PC, 비디오 등 다양한 종류의 게임음악을 연주한다고 하니 관심이 있다면 공연에 가보도록 하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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