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추워도 쾌청한 공기가 기분 좋은 요즘이야. 겨울에는 특히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는 밤이 아름다운 것 같아. 그래서 이맘때면 많은 사람들이 별을 보러 가기도 하고, 겨울 캠핑을 즐기기도 하나 봐. 차가운 공기에 훌쩍 콧물이 나지만, 두툼하게 챙겨 입은 옷의 포근함, 따뜻한 차 한잔 호호 불 때 나오는 입김은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매력이다랭. 이렇게 정겨운 밤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에서 밤이 더 아름다운 전국 여행지 100곳을 선정했어. 별이 잘 보이는 미시령 옛길부터 기암절벽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공연인 나이트 오브 라이트, 외국에서 볼 것 같은 건축물 트라이볼 등 다채로운 장소들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어. 기온이 뚝 떨어지는 이번 주말에는 겨울의 밤풍경을 즐기러 떠나보자.

조용하고 고즈넉한 한옥마을은 서울과 먼 지역에만 있다고 생각했다면 이곳을 주목해 줘. 경기도 광주의 남한산성 아래, 자연을 품은 경기광주한옥마을이 있거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도심에서 누리기 힘든 자연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랭. 카페에 잠시 다녀가도 좋고 한옥 스테이에서 하룻밤을 묵어도 좋아. '한옥스테이 희'에는 넉넉하게 넓은 객실이 준비되어 있어서 가족과 함께 가기에도 부담이 없어. (🙄깔끔하지만 시설은 다소 낙후되었다고 하니 참고해 줘.) 야외 바베큐뿐 아니라 노천 스파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돌 담벼락과 울창한 숲을 바라보며 즐기는 스파는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을 거야. '카페 새오개길39'의 아름다운 풍경도 눈길을 끄는데, 좁은 개울과 그 양옆을 둘러싸고 세워진 돌담벼락의 풍경이 이곳의 명물이야. 가을의 끝자락, 계절과 어울리는 한옥마을에서 추억을 만들어보자. 숙소 예약은 여기서 할 수 있어.

아직까지 가을의 기운이 남아있는 11월, 마지막 가을 만찬을 즐겨보자랭. 계절마다 티마스터가 차와 디저트를 엄선하는 대전 서구의 찻집 차의계절을 소개할게. 이곳은 봄에는 딸기가 가득 올라간 디저트, 여름에는 복숭아, 망고, 토마토 등 다양한 여름 과일 디저트를 제공하며 계절마다 가장 잘 어울리는 애프터눈티를 선보이고 있어. 이번 가을에는 사과, 밤, 단호박, 고구마를 사용해 입 안에서 가을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애프터눈티를 준비했다고 해. 단호박 카나페, 사과크럼블 휘낭시에, 몽블랑 페스츄리 등 다채로운 가을 디저트에 눈이 즐겁고 입이 행복할 거야. 다른 곳과 달리 이곳의 애프터눈티에는 오차즈케*가 포함되어 있어. 이번 가을은 차매실을 올린 호지차 오차즈케로, 디저트만으로 어딘가 허전한 속을 아주 든든하게 채워줄 거야. 사전 예약 필수이고 여기서 예약 가능해. 한 번 방문한 사람은 다음 계절을 또 기대하게 된다고 하니,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시 오고 싶어 질지도!

랭랭이는 마음속에 품고 있는 드림카가 있랭? 캐딜락, 쉐보레, GMC 이 중 하나라도 드림카로 꿈꿔봤다면 여기를 눈여겨 봐줘. 서울 강남에 있는 GM의 브랜드 스페이스인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이 리뉴얼되며, 시그니처 모델을 전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승까지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거든. 시승 모델은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 쉐보레의 트래버스, GMC의 시에라 3가지로 약 40분간 직접 운전을 하며 승차감을 느껴볼 수 있다랭. 또한 뷰티 브랜드 RboW(알보우)와 함께 만든 GM의 시그니처 향 ‘GET ME’를 담은 석고방향제를 만드는 DIY 워크샵도 준비되어 있어. 시승 체험과 석고방향제 워크샵은 여기서 사전 예약 필수야. 꼭 체험이 아니더라도 공간 자체가 멋스러워 한 번쯤 방문해 볼 만 해. 미국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를 모티브로 리뉴얼되어 마치 미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하나의 전시장에 온 듯한 느낌일 거야.

경기 파주에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도 대중교통으로 다녀올 수 있다랭~ 지하철 3호선 대화역 또는 경의중앙선 금촌역에서 900번 버스를 타고 통일동산전망대(종점) 정류장에 내리면 셔틀버스를 탈 수 있어. 하지만 올해부터 셔틀버스가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운행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주말에 가는 것을 추천해. 4층 야외전망대는 요즘 같은 가을 날씨에 가기 좋을 것 같아. 직접 가보니 멀리 보이는 북한땅이 신기했고, 확 트인 한강과 임진강을 보니 기분이 시원해졌어.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가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 좋은 당일치기 코스로 추천할게! 

⛱️왕산해수욕장
드넓은 바다도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다는 사실.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204번, 중구2번 버스 등을 타고 인천 중구에 있는 '왕산해수욕장'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다에 도착해(버스는 배차간격이 길어서 미리 확인하고 가야 해). 파라솔은 해수욕장이 개장되는 여름에만 대여할 수 있으니까 요즘에 간다면 간단한 매트를 준비하거나 모래사장을 거닐기만 해도 좋을 것 같아. 성수기 때는 사람들이 많아서 복잡하지만, 가을에 가면 감성 가득한 인생 사진을 찍게 되지 않을까? 답답할 때 혼자 가도 좋고, 연인과 함께 가도 좋을만한 곳이야.

🖼️ 전시/팝업

[서울] 이마포페스티벌(~11/12) 마포를 대표하는 콘텐츠들을 만날 수 있는 팝업 NEW!

[서울] 고마워, 할매(~11/19) 시골 할매와 성수동에서 곶감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팝업 NEW!

[서울] 네모 안의 너와 나(~11/30) 네모진 도심 속 일상의 풍경을 그리는 이슬아 작가 전시 NEW!

[서울] 바위가 되는 법(~12/3) 일상에 만연한 고정관념을 깨트려 주는 김범 개인전 

[대구] 17세기의 사진가(~24/3/17) 400년 전 세상을 따뜻하게 그려낸 화가, 렘브란트 전시 NEW!

[영주] 영주 할머니집 팝업(~11/12) 할머니의 정이 느껴지는 새참상 디저트가 준비된 팝업

💬 코멘트

• 주중에 너무 치이고 지쳐서 주말만을 기다리는 금요일의 시작이 주말랭이 덕분에 행복해요! 
• 인현골방 안 그래도 너무 가고 싶었던 곳인데 덕분에 바로 예약했다랭 ㅎㅎ
• 울릉도와 독도를 꼭 방문해보고 싶었는데 맛집과 이동수단 팁까지 알려줘서 너무 고마워!
• 경험상점 너무 좋아요!!!! 뭐 할지 고민하면서 처지다가도 주말랭이를 보면 두 다리로 세상을 겪어보라고 재밌는 게 많다고 말해주는 거 같아서 좋아요 ☺️

• 메릴본케이크: 제가 생크림을 싫어하는데 요 케이크는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고 신선하더라고요
• 화담숲: 입장하면서부터 곳곳에 보이는 붉은 단풍나무들 🍁
• ofr seoul: 유럽 분위기 느낌 낭낭한 목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