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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약세이기는 합니다만, 리오프닝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는 것은 우선 현재 증시가 뚜렷한 주가 상승을 이끌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경제 활동 재개로 인한 실적 개선 가능성은 매력있는 재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들 업종의 이익 개선 전망치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아울러 국내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홍콩 증시에서 리오프닝 관련 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도 국내 기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종목 고르기가 어렵고 힘들다면 리오프닝 관련 종목 전체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좋은 대안입니다. 우선 국내에서 리오프닝과 관련있는 대표적인 ETF는 KB자산운용의 'KBSTARFn컨택트대표ETF'입니다. 위드 코로나 이후 수혜가 기대되는 25개 기업을 선별해 10% 안팎의 비중을 두고 투자하게끔 설계됐습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2015년 출시한 'TIGER 여행레저' ETF도 관심을 둘 만합니다.  

최근 박스권에 갇혔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지난 주 한때 6만9,000달러(한화 약 8,200만원)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는데요. 이같은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두고 비트코인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탭루트'라 불리는 이번 업그레이드는 중요한 기술들을 담고 있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의 향방에 중요 이정표가 될 것이라 보고 있는데요. 대체 탭루트가 무엇이길래 주춤했던 비트코인이 들썩거리는 것인 지 코주부가 알아봤습니다. 

비트코인은 오는 16일 소프트포크인 탭루트 업그레이드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7년 블록 당 거래량을 개선한 '세그윗' 업그레이드 이후 4년 만에 진행한 것이라고. (👉 세그윗 업그레이드 내용이 궁금하다면 여기 참고) 

탭루트라는 단어도 생소한데, 소프트포크라는 용어까지 더해지니 더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하나씩 볼까요.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주목 받는 슈노르 서명은 여러명이 서명하더라도 외부에선 하나의 서명으로 보일 수 있게 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그동안 10명의 사용자들이 하나의 지갑주소(공동 키)로 비트코인을 보내면 비트코인 장부에 각각 다른 10개의 거래로 구분돼 표시됐는데요. 업그레이드를 통해 슈노르 서명이 도입되면 여러 명이 진행한 서명이더라도 하나의 지갑주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 명이 서명한 것인지, 한 명이 서명한 것인지 구별하기 어렵게 됩니다. 거래 시 프라이버시가 강화되는 것이죠.

탭루트에 대해 알고나니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가 이해되시나요. 그렇다면 이 업그레이드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전문가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탭루트에 대한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에 선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시기에 가격이 더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온라인 거래 브로커 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탭루트 업그레이드는 비트코인 가격에 최소한의 영향만 미칠 것”이라고 봤습니다. 데니스 비노쿠로브 시너지아캐피탈 리서치 책임자도 “탭루트는 수년 전부터 예상돼왔기 때문에 탭루트로 인한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업그레이드가 비트코인 가격에 당장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가상자산 전문 트레이더인 렉트 캐피탈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횡보 기간에 매도가 많이 이뤄졌다"며 "몇 개월 뒤 비트코인 가치를 생각한다면 현재는 비트코인을 매도할 타이밍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