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습을 탈피하는 역사적 순간
안녕하세요. <복싱하는> 도슨트 J입니다. 주말에 집에서 늘어져만 있는 게 싫어 시작한 복싱이 어느덧 오랜 취미가 됐어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운동을 하다 다쳤는데도 몸이 근질근질해 그새를 못 참고 체육관에 나갔죠. 풋스탭은 화려하지 않아도, 링 위에서 파이팅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순간을 즐기는 스스로의 모습이 만족스럽습니다. 오늘은 며칠 눈여겨 보다 고민 끝에 구매한 복싱 글러브가 도착하는 날입니다. 새 글러브를 끼고 링 위에서 멋진 시합을 치를 주말을 기다리며 오늘의 뉴스레터 시작합니다.  
예술가를 만난 패션, 예술인가 상업인가

지난 9월, 《프리즈 서울 2024》로 인해, 서울의 밤이 문화계 행사들로 북적였습니다. 생로랑이 후원하는 《피노 컬렉션》 전시부터 리움 미술관과 샤넬이 함께하는 《에어로센 서울》 전시까지. 전 세계의 패션과 아트는 공생과 융합을 거듭하고 있죠. 하지만 일각에서는 상업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패션의 예술은 진정한 예술과 구분되어야 한다고 말해요. 이제는 예술의 범위를 규정짓기 어려운 시대, 패션은 예술의 영역에 다가갈 수 있을까요?
상품의 아우라에서 경험의 아우라로

럭셔리 브랜드의 소비층이 젊어지자, 브랜드는 전통적인 희소성의 가치 대신, 참신한 고객 경험을 필요로 했습니다. 높아진 문화 수준에 발맞춘 예술이 담긴 전시 마케팅은 소비자 경험을 성공적으로 차별화했고, 이는 곧 패션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었죠. 단순히 옷을 잘 만든다고 성공하지 않는 오늘날, 지난 2023년에 패션은 어떻게 예술을 좇았는지 돌아봅니다.
릭 오웬스의 가구, 에디 슬리먼의 사진

헬무트 랭, 릭 오웬스, 톰 포드 그리고 에디 슬리먼. 시대를 풍미한 패션 디자이너인 이들은 사실 패션 말고도 다른 분야에서도 왕성하게 활동 중입니다. 특히 조각가 헬무트 랭과 영화감독 톰 포드는 패션계에서 은퇴한 뒤, 새로운 창작 활동에 전념하고 있죠. 그들의 옷을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낯선 영역에서 마주하는 이들의 창의력이 우리에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어 주지 않을까요?

《니콜라스 파티 : 더스트》

8/31(토) - 1/19(일)


파스텔이라는 부드러운 재료로 깊이감과 생동감을 표현하는 작가 니콜라스 파티가 최대 규모 개인전을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전시는 작가의 기존 회화 및 조각 48점, 신작 회화 20점,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파스텔 벽화 5점과 리움의 고미술 소장품과 함께 선보이는데요. 선명한 색, 단순한 형태, 생경한 이미지가 어우러진 감각적인 공간에 몰입해 보세요!

《우에다 쇼지 : 모래극장》

10/12(토) - 3/2(일)


20세기 일본 사진계를 대표하는 작가 우에다 쇼지의 단독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유행과 유파에 얽매이지 않는 독보적인 “우에다초” 스타일이 짙게 묻어나는 이번 전시는 그가 26세 때 촬영한 초기 걸작부터 모래언덕을 배경으로 한 후반기 연작까지 전 생애를 폭넓게 아우르고 있는데요. 올가을 그의 카메라 끝에 담긴 색다른 시선을 향유해보세요!

  SOUND ROOM
Daylight & Darkness
Smokey Robinson

금세 해가 지는 저녁, 어둑해진 퇴근길에 무드를 더해줄 소울 곡. 모타운의 제왕이라는 별명만큼 감미로운 목소리와 부드러운 멜로디가 일품이다.

New Perspective, Different Story

온큐레이션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트렌드를 바라보고  안에서

마주하는 색다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온큐레이션
info@oncuration.com
서울 중구 수표로 10길 30 온큐레이션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