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 #양쯔 #반도체굴기
오늘의 디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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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뒤쫓는

‘은밀한 승자’가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그야말로 ‘초호황’을 맞은 메모리반도체 산업, 그 중심에는 한국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어요.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기업은 미국의 마이크론이죠. 이렇게 1·2·3등 업체가 형성한 3강 구도는 쉽게 깨질 분위기가 아니에요.

4위권부터는 경쟁이 치열해요. 선두권에서는 좀 멀리 있지만, 이 기업들도 반도체 호황 덕에 최근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어요. 그런데 이들의 성장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이 있어요. 바로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에요.

‘은밀한 승자’ 중국 반도체
중국 회사들은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선 세계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어요. 한국이나 미국보다 기술 수준이 낮아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반도체들을 생산해 왔기 때문이에요. 아무래도 중국과 미국의 관계가 불편해서 주요 고객인 미국 기업들이 중국 반도체를 꺼리는 경향도 있었죠.
당연히 중국산 메모리는 한국이나 미국 기업에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었어요. 예를 들어 SK하이닉스를 세계적 기업 반열에 올려놓은 핵심 경쟁력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제품은 쉽게 따라서 만들지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역사상 가장 뜨거운 메모리 호황기가 찾아오자, 몇 발짝 뒤에서 조금 뒤떨어진 기술로 꾸준히 반도체를 만들어 오던 중국 기업들에 기회가 생겼어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선두권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 생산에 집중하는 사이, HBM과 함께 수요가 폭증한 범용 메모리(D램, 낸드플래시)를 대량으로 찍어냈죠. 선두권 기업들만큼 생산량이 많거나 성능이 좋지는 않았지만,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불티나게 팔려나갈 수밖에 없었어요.

반도체 굴기 10년의 성과
이렇게 중국은 한국과 미국에 이어 확실한 ‘3위권 메모리 생산국’으로 자리 잡는 데에 성공했어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삼아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고요. 중국이 장기적인 육성 정책을 통해 전기차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키워냈던 방식과 비슷해요.

한국과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품질에 집중하는 동안, 중국 기업들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보급형 전기차를 마구 보급했거든요. 그렇게 중국 시장을 확 키운 다음에는 꽤 괜찮아진 제품을 세계 각국으로 저렴하게 밀어내기 시작했죠. 이제 중국 전기차 기업 BYD(비야디)는 테슬라와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기업이 됐고, 중국은 전기차 분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로 자리 잡았어요.
중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은 꽤 오래전인 2014년에 시작됐어요. 막대한 정부 자금을 반도체 산업 발전에 투입해 국가 차원의 핵심 경쟁력으로 키운다는 ‘반도체 굴기’를 추진한 거예요. 우뚝 일어선다는 뜻의 ‘굴기’는 중국이 기술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를 자급자족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어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중국 정부가 조성한 반도체 투자 기금 규모는 1조 3311억 위안(약 300조원)에 달했어요. 올해 5월에는 약 77조 원 규모의 자본금을 새로 조성했다고 해요.

반도체 굴기는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모두 추진됐는데,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주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지는 못했어요. 여전히 한국이나 미국 기업을 쫓아가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메모리 호황은 중국 반도체 산업에 절호의 기회가 됐어요. 순식간에 벌어들인 자본을 토대로 세계적 경쟁력 확보에 나설 수 있게 된 거죠.

중국 메모리 쌍두마차 창신·양쯔
중국 반도체 굴기의 선봉에 선 기업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예요. CXMT는 D램, YMTC는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중국 대표 기업이죠. 정부가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대규모로 투자한 결과, CXMT와 YMTC도 빠른 속도로 기술 격차를 줄이고 생산 능력도 키울 수 있었어요.

중국 메모리 기업들의 성장세는 최근 통계에서 확실히 확인돼요. 지난해 1분기에 세계 D램 시장에서 CXMT의 점유율은 3%에 불과했지만, 올해 1분기엔 8%로 확 높아졌어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순서의 1~3위 기업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95%에서 89%로 낮아졌죠. 사실상 상위 3개 기업이 놓친 점유율 6%의 대부분을 창신메모리가 빼앗아 간 셈이에요. CXMT는 완전히 ‘단독 4위 기업’ 자리를 굳혔어요.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낸드플래시 시장도 상황은 비슷해요. YMTC도 상위 업체들의 점유율을 1년 만에 많이 빼앗는 데에 성공했어요. 올해 1분기 YMTC는 미국 기업인 마이크론·샌디스크와 함께 1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4위권을 형성했어요. 3위인 일본 키옥시아(14%)와 얼마 차이가 나지 않아서 ‘3위권’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죠.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세계 3위 노리는 CXMT
호황을 맞은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승부수를 띄웠어요. 상장을 통해 주식시장에 입성하고, 이렇게 마련한 자금을 대규모 시설 투자에 쓰기로 한 거예요. CXMT는 오는 3분기에 기술주 중심의 중국 증권시장인 ‘과창판’에 상장돼요. 상장 후 CXMT의 기업 가치는 440조~660조 원 수준으로 추산된대요.

상장할 때 공모를 통해 주식을 팔아 확보하는 금액은 295억 위안(약 6조 7000억원)에 달한다고 해요. 상장 과정에서 공모로 생긴 금액 중 약 130억 위안(약 2조 9천억 원)은 D램 기술 개발에, 90억 위안(약 2조 원)은 HBM 같은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에 쓸 계획이라고 해요. 상하이 등에 신규 생산 시설도 확충할 것으로 보여요.
CXMT의 계획은 2030년까지 점유율을 20%대로 높여 메모리 3위 기업인 마이크론을 제치고 D램 분야에서 3위에 오르는 거예요. 4년 안에 미국 기업을 제치고 1·2위인 한국 기업들을 바짝 뒤쫓겠다는 포부예요. 

낸드플래시 기업인 YMTC(양쯔메모리)도 올해 상장을 계획 중이에요. 중국 메모리 업계의 쌍두마차가 경쟁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를 하는 모양새죠. 두 회사의 성장은 중국 반도체 생태계 전반을 한층 성장시킬 거라는 분석이 많이 나와요.

CXMT 영향, 한국에 먼저?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상장과 공격적 투자는 앞으로 세계 메모리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전문가들은 중국 반도체 회사가 저렴하게 범용 메모리 반도체를 쏟아내는 경우 전반적인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해요.

특히 한국 기업들이 걱정할 만한 건 중국에 수출하는 반도체 물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사실이에요. 예를 들어 CXMT가 저가 D램 생산량을 늘려 쏟아내면, 중국에서는 저렴한 자국산을 쓰게 될 테니까요. 한국 반도체 회사들의 좋은 고객이었던 중국 업체들을 빼앗길 가능성이 있는 거죠.
2020년까지만 해도 중국은 세계 D램 수요의 43%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었지만, 대부분 한국에서 수입한 삼성전자 D램과 중국 우시에서 생산된 SK하이닉스의 D램을 선택했어요. 중국산 D램을 쓰는 기업들은 거의 없었죠. 그런데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대로 낮아졌다고 해요. 앞으로는 중국산에 점유율을 더 뺏길 수 있어요. 그다음에는 저렴한 중국산이 세계 시장에 쏟아져 나올 수도 있고요.

압도적 1·2위 지키려는 한국
물론 중국 업체들의 상장이 오히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양국 기업 사이에 확실한 기술 격차가 존재하고, CXMT가 다음 단계로 노리는 고성능 메모리 시장에서는 미국 주요 기업들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거라는 예상이에요. 미국 국방부가 최근 국방 관련 법에 따른 ‘중국 군사 기업’ 명단에 CXMT와 YMTC를 포함한 것 또한 중국 기업에는 어려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요.

지금의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을 메모리 기업과 금융 전문가들조차 예상하지 못했듯, 앞으로도 시장에서 어떤 경쟁과 변화가 펼쳐질지 예측하기란 힘들어요. 한국 기업들도 압도적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에 나서고 있으니까요. 이례적인 성장 기회를 맞은 한국 반도체 산업, 이 기회를 노리는 중국 기업들의 추격을 쉽게 따돌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어요.
3줄 요약
한국과 미국 기업들이 메모리 초호황을 누리는 동안, 중국 반도체 기업 CXMT와 YMTC는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였음.
CXMT는 곧 상장으로 약 6조 7천억 원의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고, 공격적인 생산량 확대와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3위 D램 기업을 노릴 계획.
향후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급이 메모리 가격을 떨어뜨릴 거라는 분석이 나옴. 다만 기술 격차가 선두권 기업의 수익성을 지켜줄 거란 전망도 존재.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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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됐어요. A조에 편성된 홍명보호는 체코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석패한 데 이어 남아공과의 마지막 3차전에서도 0-1로 충격적 패배를 당하며 승점 3에 그쳤어요. 조 3위로 떨어진 한국은 사흘간 다른 조 결과를 기다려야 했지만, 어제(28일) K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민주공화국에 역전패하면서 탈락이 최종 확정됐어요.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최종 순위는 전체 34위로, 예전 32개국 기준으로 따지면 본선 진출조차 못 한 셈이에요.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의 조별리그 탈락이자, 역대 최하위(34위) 성적이에요. 홍명보 감독은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에서도 실패를 맛보게 됐어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훈련장에서 훈련을 바라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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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메가투자' 발표 예정

삼성과 SK그룹이 오늘(29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각각 1000조 원대 규모의 대규모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해요. 삼성전자는 광주·전남 지역에 약 300조 원을 투입한 반도체 전공정 팹(공장) 건설 계획을 공개하고, 충청권에는 반도체 패키징·디스플레이·AI 데이터센터 투자도 추진해요. SK그룹은 호남권 반도체 전공정 팹에만 700조~800조 원을 쏟아붓는 등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를 합쳐 약 1100조 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할 계획이에요.

 

전국 5개 AI 데이터센터 투자도 함께 공개해요. 이번 행사에는 현대차·LG·한화 등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대거 참석해요. 다만 야권은 정부가 기업을 압박했다고 비판하고 있어요. 이재명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직권남용이나 강요·지시가 아니라 행정지도·조성행정”이라고 반박하며, 공직자들이 기업 환경 조성을 위해 설득·요청한 결과라고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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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새 깨져버린 휴전?

미국과 이란이 지난 주말 이틀 연속 무력 충돌을 이어가며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어요. 이란이 상선 에버러블리호와 유조선 키쿠호를 잇따라 공격하자, 미 중부사령부는 대통령 명령에 따라 이란의 정찰 인프라·통신 시스템·방공 기지·드론 저장시설 등 10개 군사 목표물을 공습했어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사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 오면 이란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위협 수위를 높였어요.

 

그러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군 기지가 있는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미사일·드론으로 반격하며 맞불을 놨고, 미국과의 협상 중단 가능성도 경고했어요. 양측은 지난 17일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지 불과 9일 만에 군사 충돌로 맞섰어요. 이르면 29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후속 실무회담 개최도 불투명해지면서 종전 합의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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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상장 미뤄질 수 있어요

오픈AI가 올해 목표였던 기업공개(IPO)를 내년으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에요. 주요 외신 뉴욕타임스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인데, 직접적인 계기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역대 최대 규모 IPO 직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인공지능(AI) 기업 전반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흔들린 거예요.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당초 3~4분기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 1조 달러를 목표로 했지만, 자문단이 제시한 두 가지 선택지, 즉 기업가치를 낮춰 조기 상장하거나, 1조 달러를 유지한 채 내년에 상장하는 선택지 중에서 기업가치 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어요.

 

실적도 걸림돌이에요. 연 매출을 지난해(130억 달러)의 3배로 늘리겠다는 목표와 달리 월 매출은 20억 달러에 그치고, 이용자 수도 9억 명대로 집계됐어요. 여기에 미국 정부 규제 압박까지 더해졌어요. 최신 모델 GPT-5.6의 초기 접속 권한을 정부가 승인하는 파트너사에만 선공개하도록 요구받은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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