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newsletter no.73 I 2022.08.18

벗 안녕! 아무 탈 없이 잘 지내고 있었어?👋 지금처럼 벗의 안부가 걱정됐던 적도 없었던 것 같아. 무시무시한 비 때문이지.☔


특히 반지하 주택에 사는 벗들의 안녕이 궁금해. 역대급 폭우가 낮은 반지하로 흘러들면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잖아. 그래서 반지하가 가장 많은 서울시가 ‘반지하 퇴출’을 선언하기도 했고.🙅‍♀️


반지하 주택이 사라지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어. 예전에 반지하에 살면서 비가 올 때마다 불안했거든. 창문으로 물이 들이친 적은 없었지만 가끔씩 변기🚽나 세탁기 배수구 물이 넘치거나 막혔으니까. 햇빛이 들지 않는 곳이라 곰팡이와 더불어 지내며 우울하기도 했고.😑


근데 반지하를 막아버리는 게 가능할까 의문이 들기도 해. 미친 집값📈을 자랑하는 서울에 처음 자리를 잡을 때, 그나마 보금자리를 내어준 곳이 반지하였거든. 2명이 지상 원룸에서 부대끼다 지하 투룸에서 각자 방을 가지게 되니 얼마나 좋던지. 어쩔 땐 낡은 단독주택 2층보다 신축 다세대 B1층이 더 안전하게 느껴지기도 했어.


이런 복잡한 사정들을 서울시도 모르진 않을 거야. 그런데도 반지하에서 살던 이들 모두 지상으로 올리겠다니, 정말 될까? 낮은 곳에 살던 이들은 높은 곳의 높은 집값을 감당할 수 있을까? 그 비용을 함께 나눠질 준비가 우리는 돼 있을까? 질문 투성이인데 하나씩 답을 찾아가보자고!👨‍🏫
📂 h_weekly, quickly 

  1. 한 번 물어봤다: 우리는 반지하를 없앨 수 있을까?
  2. 안 읽으면 손해다: 일본시민들이 찾아낸 14명의 ‘사도광산 조선인’
  3. 톡톡 휘클러: 휘클러 피드백+이벤트 당첨 발표
9일 새벽 집중호우로 가족 3명이 숨진채 발견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 연합뉴스 
📂남을 수도, 떠날 수도 없는 반지하
✔️ 반지하에 집중된 폭우 피해
  • 벗은 하루에 몇번이나 날씨 예보를 봐? 📱 또 다시 우리 동네에 많은 비가 오진 않을지, 다른 지역은 괜찮을지 불안해서 그럴 거야. 105년만의 집중호우로 8일 이후 14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어. 2명의 이재민 2483명도 발생했고.
  • 서울 반지하 주택에서 희생이 컸어. 8월8일에만 4명이 집에서 익사했거든. 그중 3명은 관악구 신림동 빌라에 살던 가족이야. 가장이던 40대 여성 홍아무개씨, 발달장애인 언니, 홍씨 딸. 병원에 입원중이던 70대 어머니만 살아남았어.  
  • 이튿날 빌라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어떻게 여기 계신 분들은 미리 대피가 안 됐나 모르겠네”라고 말했어. 하지만 가족은 반지하에서 나가려 사력을 다했어. 어머니, 동료, 119에 간절하게 도움을 청했고, 이웃들도 그들을 꺼내려 애썼지만 실패한 거야. 
  • 반지하의 비극은 기록적 집중호우나 태풍 때마다 반복돼 왔어. 땅이나 강으로 갈 길을 못 찾은 거대한 물길은 결국 반지하나 지하로 흘러들어 현관을 막은채 창문으로 들이치거든. 안에 있던 사람은 속무수책이 되는 거지. 감전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많고. 가까스로 살아남아도 망가진 터전 때문에 고통받게 돼. 

✔️ 애초에 사람이 살 수 없는 반지하 
  • 어디까지가 반지하일까? 현행 건축법은 지하층을 ‘거실’로 사용하는 지하 거주를 허용하고 있는데, 창문이 밖으로 절반 이하로 드러난 ‘반지하’나 ‘지하 1층’이 여기에 포함돼. 창문이 땅 위로 절반 이상만 올라와 있으면 ‘지상 1층’이 되니까, 실질적인 반지하는 정부 통계보다도 많겠지?
  • 1962년 건축법이 만들어질 때만해도 지하 거주는 금지였어. 그러다 ‘필요’에 따라 장벽이 조금씩 무너졌어. 1970년 남북 간 전쟁에 대비해 대피소로 이용할 목적으로 지하층 설치가 의무화했고, 1975년엔 서울 주택난 해결 목적으로 주거용 지하층이 허용됐어. 1984년엔 도시 빈민을 수용한다는 이유로 주거용 지하층 기준이 완화됐지.
  • 그러다 1990년대 말 분위기가 바뀌었어. 연례행사처럼 수해가 찾아오며 반지하의 취약성이 도드라진 거야.
  • 2010년 추석 물난리를 계기로 2012년엔 상습 침수지역의 반지하 신축을 제한할 수 있는 법이 개정됐어. 경기도에선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 중 90%가 반지하 주택이었을 정도였거든. 
  • 억제책은 효과가 있었어. 2010년 전국 51만8000가구였던 반지하 가구는 2020년 32만7000가구로 줄었어. 물론 새로운 반지하 주택이 생겨난 걸 완전히 막지는 못했어. 신축이 제한된 뒤에도 반지하 주택이 4만호 이상 건설됐지. 강제 규정이 아니라 사각지대가 많거든.
오세훈 서울시장(맨오른쪽)이 9일 주민에게서 폭우 피해 상황을 듣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이틀 만에 나온 ‘반지하 제로’
  • 아직도 서울은 반지하의 도시라고 할 수 있어. 많이 줄었다고는 해도, 20만1000가구가 땅 밑에 살아. 서울 가구의 약 5%나 돼. 이번 수해 때 서울에 피해가 집중됐던 이유야. 
  • 수해로 반지하에 살던 시민 4명이 숨진지 이틀만인 10일 서울시는 ‘반지하 퇴출’을 발표했어. 반지하 주택의 ‘신축 금지-구축 소멸’을 통해 20년 안에 도시 가구의 5%를 지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거야. 
  • 닷새 뒤에 좀 더 구체적인 계획도 나왔어. 1️⃣노후 공공임대주택 재건축으로 23만호 공급. 2️⃣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우선 선정. 3️⃣ 지상 이동 가구에 최대 2년간 월세 보조금 20만원씩 지급. 4️⃣ 긴급 대피 힘든 가구 대상 공공임대주택 입주 지원 시작.
  • 하나씩 살펴볼까? 서울시는 건축 내구연한(30년)이 지나는 노후 공공임대주택을 용적률을 올려 재건축하는 방식으로 23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어. 현재 20만 반지하 가구가 들어가고도 남는 규모지. 그런데 서울시가 소유한 공공임대주택 물량과 재건축 기간을 생각하면, 7~8년 뒤🗓️ 반지하 가구에 돌아가는 물량은 10만호가 되기 어려워. 재개발 같은 재정비 사업은 더 오래 걸릴 테고.  
  • 서울시는 저소득 주거급여를 받지 않는 주거취약계층에 1인당 매달 8만원 정도를 주택바우처로 지원하고 있는데, 이것도 늘리기로 했어. 지상으로 이사가는 가구에 매달 20만원씩 최대 2년간 추가로 주거비를 지원하겠다는 거야. 2년간은 다행이지만 그 다음엔?
  • 빈 반지하 주택은 SH공사가 사들여 리모델링 한 뒤 주민 공동창고나 지역 커뮤니티 시설로 쓰겠다는 거야. 그러려면 월세를 포기하는 다세대, 다가구 건물주에 인센티브를 줘야 하는데 어디까지 혜택을 줄 거냐❓하는 문제가 남아.  

✔️ 정작 올해 수해방지 예산은 삭감하고선
  • 이번 대책엔 오세훈 서울시장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어. 오 시장은 “후진적 주거유형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며 “이번만큼은 임시방편에 그치지 않겠다”고 강조했어. 
  • 수해와의 질긴 악연 때문일까? 오 시장은 네 번의 임기 중 2006~2011년 거의 해마다 수해를 수습해야 했어. 그때마다 큰 비판을 받았지. 그래서 이번엔 '오세이돈(오세훈+포세이돈)'⚡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떼어버리고 싶을지도 몰라.
  • 그런데 말을 얼마나 행동으로 옮길지는 지켜봐야 해. 오 시장이 오랜 공백을 딛고 지난해 다시 취임한 뒤 정작 상습 침수 문제를 해결할 기본 정책은 소홀히 해왔거든. 올해 수해방지·치수 예산을 1년 전보다 896억원 삭감했고 재난 대비 컨트롤타워 공무원들도 비워뒀어.

✔️ 반지하 위로 올라오고 난 뒤엔?
  • 반지하 거주자나 전문가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지상으로 올라온 뒤’야. 공공임대주택이 아니면 갈 곳이 별로 없거든. 애초 ‘최저주거기준’에도 못 미치는 곳으로 내려간 건 돈이 부족해서니까. 반지하 거주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90만4000원이야. 전체 가구보다 120만원 적어. 
  • 최저임금 수준 벌이로, 1인 가구도 아닌데 반지하 아닌 주택을 찾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그런데 그곳을 나와야 한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갈 곳은 더 열악한 ‘지옥고‘(지하·옥상·고시원)나 쪽방 정도야.
  • 어떻게 해야할까? ‘투 트랙’으로 나눠 봐야 해. 먼저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는 거야. 계속 반지하에 살아야 하는 가구를 최소한으로 보호하는 방수·배수 시설을 설치하는 거지. 좀 더 안전한 집으로 옮기도록 주거비 지원을 현실화 하는 것도 중요하고. 미국 뉴욕주도 지난해 허리케인 폭우로 11명의 시민이 반지하에서 숨진 뒤 지하 주거를 ‘금지’에서 ‘허용’으로 바꾸고 주거환경을 안전하게 바꾸기로 했대.
  • 좀 더 길게는 공공임대주택을 충분히 지어 반지하 거주자를 포함한 주거취약계층에 우선 배분하는 거야.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은 더 자주 이들을 괴롭힐 테니까. 국토교통부도 8·16 대책에서 재해취약계층에 공공임대주택을 연 1만호 우선공급하겠다고 했는데 이걸론 한참 부족해. 재해취약계층은 79만가구나 되거든. 
     
👉알면 알수록 어려운 문제지? 반지하에 사는 사람들은 서울시 대책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들이 가장 바라는 건 뭐지? 서울시 대책 말고, 정부 대책은 뭘까? 둘은 같을까 다를까? 좀만 더 힘내서 살펴보자!
8월16일 서울 관악구 신사동에서 반지하 주택 수리 공사를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 한 번 물어봤다

8월8일 집중호우가 내린 뒤부터 반지하 주택 침수 현장을 다닌 사회부 이슈팀 서혜미 기자를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어. 

휘클리: 수해 입은 분들 상황은 어때?
혜미 요원: 피해가 컸던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를 갔었는데, 그런 풍경을 처음 봤어. 저지대 다세대·다가구가 밀집한 좁은 골목에 집기, 매트리스, 이불, 냉장고, 옷들이 다 나와있는 거야. 진흙과 뒤엉켜서. 거의 모든 반지하 주택이 그런 상황이었어. 다들 정신 없이 일하다가 잠깐 앉아서 쉴 땐 넋이 나가 멍하니 계셨고. 

휘클리: 반지하를 퇴출시키겠다는 서울시의 발표엔 뭐라고 해?
혜미 요원: 맞는 말이라곤 하지. 살고 싶어서 반지하에 사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벗어나고 싶다는 거지. 그런데 지상으로 올라가려면 집값이 훨씬 뛰는데 어떡하냐고 걱정이 많아. 내가 살 곳이 있을까, 더 나쁜 곳으로 가게 되진 않을까 하는 거지. 

휘클리: 그곳에서 계속 사는 것도, 나오는 것도 걱정이구나.
혜미 요원: 응. 반지하에 사는 사람들 말은 들어보고 일을 추진하는 거냐고 이웃들끼리 이야기 하기도 했대. 대책이 별로 없어 보인다고. 반지하에서 사는 모든 사람들을 한꺼번에 올릴 수가 없으니 어린 자녀가 있는 집, 노인, 장애인 같은 순서가 있어야 할 텐데 구체적이지가 않다는 거지. 

휘클리: 그분들이 가장 바라는 대책이 뭐야?
혜미 요원: 가장 많이 말하는 건 집값 안정이 먼저라는 거. 있는대로 다 올려놓고 이제와서 우리보고 반지하에서 나가라고 하면 어떻게 하냐는 거지. 또 대규모 공공임대주택을 어디 멀리 떨어뜨려놓는 게 아니라 예를 들어 성북구 반지하에서 나온 사람들은 성북구 인근 동네 곳곳에 모여 살 수 있게 해달라는 거야.  

휘클리: 어쩔 수 없이 다시 반지하로 돌아갈 이들에게 당장 필요한 건 뭘까?
혜미 요원: 그건 전문가들에게 들었는데, 실태조사부터 정확하게 해야한다고 해. 동시에 침수 방지 시설을 적극적으로 설치하고, 재난 대응 매뉴얼도 필요하고. 그 전에 당장 9월 태풍이 올 수 있으니 하다못해 모래주머니라도 나눠줘야 한다는 말도 있어. 또 지하는 워낙 습기가 차서 곰팡이가 생기고 악취도 나니까 제습기나 환풍기 설치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 더 물어봤다

부동산 정책을 취재해온 경제산업부 경제팀 최하얀 기자에겐 서울시 정책과 정부 8·16 대책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물었어. 

휘클리: 서울시 반지하 퇴출 정책에 대해 어떤 평가가 나와?
하얀 요원: 서울시는 첫발을 잘못 내딛었다고 해. 반지하 주택에서 숨진 신림동 가족이 애초에 왜 거기 살고 있었고 왜 나오지 못했는지 들여다봐야 대안이 나오는 건데…. 오세훈 시장은 ‘저기 사람이 사니까 죽는구나. 위험하니까 못 살게 하자’고 단순하고 거칠게 생각하고 결론을 내려버렸으니까. 

휘클리: 가장 문제 많은 대책이 뭐야? 
하얀 요원: 핵심이 노후 공공임대주택을 허물어서 새 공공임대주택을 짓겠다는 거잖아. 노후된 곳을 재건축할 필요는 있지만, 그러려면 지금 살고 있는 주거취약계층이 어디론가 가야하잖아. 그런데 이주 대책이 튼튼하게 나온 것 같지도 않아.

휘클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반지하 없애면 그분들은 어디로 가냐”고 우려했는데, 오 전 시장과 입장이 다른 거야?
하얀 요원: 정치적으로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사이어서 그런지 원 장관이 다른 의견을 내긴 했어. 주거복지를 위해 일하는 부처니까 다행히 거기(퇴출)까지 가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휘클리: 그래서 정부 대책에서 건축법에 ‘반지하 신축 금지’를 넣는 방안은 빠진거야?
하얀 요원: 지금도 지자체가 침수 지역에 반지하 허가를 내줄지는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거야. 그러니 알아서 하라는 거지.  

휘클리: 정부는, 반지하를 퇴출시키지 않는 대신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
하얀 요원: 지금도 ‘주거상향 사업’을 통해 주거취약계층에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배정해 이주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 물량을 지난해 6000가구에서 올해 1만 가구로 늘리겠다는 거야. 지금 반지하나 비주택에 사는 사람이 80만명에 가까운데, 최선이라고 보기 어려운 숫자지. 정부도 반지하라는 건축물만 보고,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어떻게 바꿀지까지는 들여다보지 못한 결과 같아.     

휘클리: 공공임대주택 물량 자체를 늘리겠다는 계획 발표는 없었고? 
하얀 요원: 그거에 대해선 올해 4분기로 발표를 미뤄놨어. 아쉬운 부분이야. 공급을 늘리지 않을 수도 있어.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는 공공임대주택을 연평균 10만호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최근 3년간 실적인 14만호보다 낮은 목표치야.

휘클리: 정부도 서울시와 별로 다르지 않네. 
하얀 요원: 8월16일 정부가 발표한 ‘270만호 공급’의 핵심은 문재인 정부처럼 신도시가 아닌 서울 한복판에 주택을 집중 공급하겠다는 거야. 그런데 빈땅이 마땅치 않거든. 그래서 재개발·재건축과 같은 정비사업을 해야하는데, 이게 필연적으로 집값을 올려. 이 과정에 반지하는 사라질 수 있겠지만 여기서 나온 이들이 갈 곳은 없고. 결국 그곳에 살던 사람들의 내몰림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은 서울시나 정부나 똑같이 받을 수밖에. 

휘클리: 그럼 답이 없는 건가. 지하를 나온 사람들이 그 동네의 안전한 집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방법 말이야.
하얀 요원: 정말 어려운 일인데. 가장 좋은 건 정부나 서울시가 서울 정비사업 계획을 짤 때 반지하 거주민들의 ‘안전한’ 정착을 위한 정책도 세트로 담는 거야. 새 공공임대주택이나 인근 전세임대주택에 들어갈 수 있게 비용을 지금보다 더 지원해야겠지.
결국은 다 돈이야. 정부 예산이 더 필요하다면 우리가 부담을 나눠져야 할 수도 있어. 그러려면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겠지.


📢 이벤트 알림
이번 주엔 두 권의 책을 나눌까 해. 대도시의 주거 빈곤 현실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착취도시, 서울>이 도움이 될 거야. 재난이 왜 약자에게 더 가혹한지를 알고 싶다면 <재난 불평등>을 읽어보고. 각 3명에게 선물할게.💌
둘 중 더 읽고 싶은 책 이름, 휴대전화 연락처, 레터를 받는 이메일 주소를 아래 휘클리에 내 의견 남기기를 클릭한 뒤 남겨줘. 다음주 화요일(8월23일) 정오🕛까지야! 
💎일본시민이 찾아낸 14명의 ‘사도광산 조선인’ 일본 사도광산에 강제동원된 한국인 14명의 정부 보험 문서가 드러났어. 일제 때 조선인의 광산 노동을 입증할 귀한 자료인데, 발굴한 이들은 다름 아닌 사도시 시민들이었다고 해.
💎지금 당장 필요한 폭우 대비책 4가지 수도권 기습 폭우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잖아. 맨홀, 반지하 주택, 지하주차장 안전 문제부터 신고 대응 순서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환경재단 
💎어른이 버린 쓰레기 416kg, 아이들이 주웠다 페트병, 담배꽁초, 폭죽 잔해…. 휴가 뒤 해수욕장엔 쓰레기가 가득해. 해양 쓰레기를 주워오면 무게를 달아 과자를 주는 캠페인이 진행됐어.
💎멧돼지, 사살이 최선일까? 도심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소식, 심심찮게 들리지? 우리 뿐만 아니라 홍콩, 베를린, 바르셀로나 등 세계 곳곳의 도시가 겪는 일이래. 다른 나라 대응책은 어떨까?
💎오일 머니로 세탁하려는 것 사우디아라비아가 축구, 골프 등 전통 스포츠를 넘어 e스포츠에도 투자 늘리고 있어. 오일 머니의 노림수, 간단치가 않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연안에서 무리 지어 유영하는 남방큰돌고래떼. 국립수산과학원
지난주 휘클리 vol.72: 돌고래에게 ‘결자해지’ 하는 법을 읽고 많은 벗들이 경험과 느낀 점을 공유해줬어. 도넛몬🍩도 이번 내용을 취재하면서 전에 수족관에 구경갔다가 봤던 돌고래🐬가 떠올랐거든. 그땐 별 생각 없이 봤던 것 같은데, 맥락을 알고 나니까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고.🙂

🤔사실 동물원이나 수족관에 가는 걸 좋아하던 때가 있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돌고래가 생선 한 마리 더 먹으려고 인간 앞에서 재주를 부리는 비인간적인 공연이 뭐가 그렇게 귀엽고 재밌었나 몰라. 앞으로 남방큰돌고래뿐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자연으로 돌아가기를 바라.


🙂돌고래를 야생으로 방사하는 게 좋은 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했었는데 포획 전 야생에서의 경험과 갇혀있던 시간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 알게 되어서 좋았어. 왜 호반이 적극적으로 방사에 먼저 나섰는지 그리고 정부가 회수에 대한 비용 부분 검토 없이 어찌 보면 졸속으로 발표했다는 점은 심층취재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 내용이라 특히 좋았어.


😥제돌이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금등이, 대포 이야기는 이번 레터로 처음 알게 되었어요. 오랫동안 감금되어 있다가 인간 마음대로 되돌려보내게 된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네요. 


🤔돌고래 자연 방사 이슈를 여러 측면에서 폭넓게 소개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단순히 방사와 관련된 것만이 아닌 제도적 허점과 정치적 이용문제, 다른 동물들의 동물권 문제까지 짚어주셔서 생각해보고 찾아볼 점이 많이 생겼습니다.


📖책 이벤트에 응모한 벗들도 모두 고마워! 곧 발송하도록 할게!📕

1) <모비딕> 💎3027 💎4510

2) <고래가 가는 곳> 💎8678 💎5636

3)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3869 💎8566

팀휘클리는 언제나 의견 기다리고 있어.
벗도 아쉬운 점, 반가운 점
언제든 아래 링크로 보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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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클리를 읽다가 질문해오신 부분들에 대한 답은 오른쪽 링크를 누르면 보실 수 있어요.👉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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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레터는 팀 휘클리 송경화(도넛몬) I 김지훈(정리몬) I 서보미(4호) 기자가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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